날씨 : 맑고 따뜻함 

오늘의 책 : 돌아온 니콜라 세트(전 5권) 

생각보다 유쾌했다. 전편을 읽을때는 너무 말썽이 지나치다는 생각에 살짝 짜증도 났었는데 익숙해져서인지 이번 편은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전편에 비해서 책이 좀 달라진 느낌이 났다. 번역자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책의 첫머리에 작가의 사후에 그 딸이 낸 책이라는 서문이 있어서 내 느낌에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림체도 약간 달라졌고 그림에 말풍선이 들어가 있는 삽화가 군데군데 있는데 원래 상뻬의 생각인지 출판사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읽지도 않고 한꺼번에 시리즈 3개를 다 사다니 실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닐것같다. 다만 케이스 위쪽의 저 잘린 부분이 정말 짜증난다. 그 부분에만 먼지가 쌓이는데 정말 왕짜증이다. 닦기도 어렵고 뭘로 막아놓을수도 없고. 만들때 그냥 모양만 생각할게 아니라 이런 점도 생각을 해야하는데 너무 안일한 디자인이다.  

 

 

 

 

 

 

 

 

밤에 자다말고 깨서  이 책을 새벽 3시까지 읽고말았다. 건강을 생각해서 일찍 자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건만은 항상 새벽 2시. 아니면 일찍 자다 12시에 깨서 다시 새벽 3시, 4시다. 이런 패턴이 건강에 안좋은데 우야무야 이런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회사를 다니면 자유시간이 너무 적다. 우리 회사는 주5일제도 아니고하니 더 시간이 모자란다. 좀 한가하게 지내보고 싶다. 11년을 같은 직장에 설, 추석 연휴랑 여름휴가 3일을 빼면 쉬는 시간이 없다보니 웬지 지치는 느낌이다. 내년에 양산으로 이사가면 그만둘거라고 생각하니 더 김빠지고 지치는것 같다. 원래 직장이란게 그만둔다고 마음먹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는 법이라 요즘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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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돌아온 꼬마 니콜라
르네 고시니 지음, 장 자크 상페 그림, 이세진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전편인 꼬마 니콜라 세트를 볼때는 너무 말썽을 부리는것 같은 생각에 공감이 안가서인지 살짝 짜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너무 말썽장이들이야 엄마 아빠랑 선생님들이 불쌍해라고 생각하면 이 동화를 어떻게 즐길수 있겠는가. 이걸 3세트를 다 사다니 너무 섵부른 결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으니 또 조금 마음이 달라졌다. 전편을 읽으면서 이 말썽장이들에게 익숙해져서인지 전편만큼 그 말썽들이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싸움이나 아빠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엄마의 친정식구들과 싸우기도 하는 소위 어른들의 말썽도 만만치 않아서 어른이나 애나 똑같군 하는 생각에 웃겼다. 그래서인지 전편보다 이 시리즈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는 전편과 내용도 조금 다르고 문체도 좀 다르게 느껴졌다. 그게 번역자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사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런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첫 권을 읽었을때는 달라진 느낌이 확 나서 이거 좀 낯설군 싶을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신경에 거슬린다거나 완전 딴판인건 아니다. 다만 달라진 느낌이 난다 싶은 정도다. 책의 겉양은 이 시리즈가 훨씬 예쁘다. 근데 왜 박스 케이스의 윗부분을 잘라놨는지 이해가 안간다. 박스 이스의 최대 장점인 책이 바래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는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저 잘린 부분에만 먼지가 묻어서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뭘 잘라서 붙일수도 없고. 디자인이 단지 예쁜것만이 아니라 실용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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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1 -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완전 대실패. 이걸 책이라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이 책의 존재 자체가 셜록 홈즈에 대한 모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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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꼬마 니콜라 세트(5권). 허니 트랩 

꼬마 니콜라는 내 관점에서는 실패라 아니할수 없다. 이건 뭐 아이들의 말썽에 화가 나니 말해서 뭐하겠는가. 니콜라와 친구들이 하는 행동은 좋게 보면 정말 천진난만한하구나~~~인데 나쁘게 보면 천하의 말썽쟁이들!!!!! 이다. 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겠고 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화가 날 작품이다. 당연히 전자의 입장에서 보라고 쓴 책인데 그게 안된다. 보는 내내 부모님이랑 선생님들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려고 해도 나는 아이일때도 이런 타입이 아니었다. 꼭 말썽을 안피우는 착한 아이였다가 아니라 그닥 활동적이지 않고 조용히 책이나 보는 타입이었던지라 더 재미가 없었다. 어린시절에도 저런 아이들을 질색했었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리. 내가 왜 이 시리즈를 다 샀던고 싶다. 이 세트만이 아니라 전 세트 13권을 다 샀는데. 그렇다고 다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었다. 더러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말썽피우는 얘기가 많다보니 다 재미있게 읽기는 좀 무리였다. 연재 작품 보듯이 한, 두편 정도 보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는데 이걸 한번데 5권을 주르르 다 읽었더니 원. 니콜라의 엄마뿐이 아니라 내가 두통이 날 지경이었다.  

더 이상 이런 책은 안산다는 맹세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사버리고 만 BL물들중 한 권을 오늘 봤다. 이 작가님의 작품은 심심하고 밋밋한듯한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잔잔한 유머가 있다고나 할까. 딱히 야하다거나 큰 얘기가 있는건 아닌데 읽는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연말정산을 드디어 끝냈다. 이제 정확하게 입력했는지 확인해서 철만 해두면 된다. 정말 기쁘다. 막상 연말정산은 쉽게 끝났는데 그거 하기전에 이런저런 잡일부터 한다고 한게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던지. 사장이 달력에 오늘 골프치러 간다고 하기에 일부러 시작했는데 인간이 출근을 했다. 테이블 가득히 서류를 펼쳐두고 일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됐다. 한참 일하고 있는걸 보면 혼자 밥먹던가 먹으러 나가면 될 일인데 무슨 애도 아니고 밥 먹자고 보채는 꼴 하고는... 참 꼴도 보기 싫다. 저 혼자 먹으라고 짜장면 하나 시켜주고 계속 일을 했는데 1시 조금 넘어서 끝이 났다. 오늘 안나왔으면 끝내고 천천히 점심을 먹어도 될 시간인데 저 인간때문에 공연히 식은 밥을 먹었다. 아이고~~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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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르네 고시니 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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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상뻬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사실상 이 작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의 전설급의 작품이라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지만 구입했다. 그의 책과 스케치 작품을 여럿 구입했지만 마음에 드는것도 있고 그닥 별로인 것도 있었지만 이런 유명한 작품은 보지않고 그를 안다고 할 수 없을것 같아 기어코사 구입을 한거다. 그것도 이 시리즈만이 아니라 세가지 시리즈를 다 구입했다. 구입한지가 꽤 되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 삽화는 퍽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이 좀 그랬다. 어릴때 읽었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학부형의 나이가 된 지금 읽으려니 아무래도 니콜라와 친구들보다 그 부모나 선생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된다. 옛날에 이우일씨가 쓴 얘기중에 말괄량이 삐삐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다 커서 딸이랑 같이 보니 웬지 삐삐가 다른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것같고 위험해보이더라는 얘기를 읽었는데 그거랑 같은 심정이랄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몰라도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말썽꾸러기에 골치아픈 아이들이다.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안봐지더란 말이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사실 좀 화가 나는 얘기기도 한데 그걸 억지로 볼려니 몹시 힘들었다. 니콜라는 무척 귀엽기도 하지만 내 아들이라면 진짜 미칠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울고불고, 물건 깨고, 말썽 피우고 등등등) 그나마도 한 편씩 천천히 보면 볼만하겠는데 평소 독서습관대로 다섯권을 한꺼번에 몰아서 읽다보니 이 악동들의 말썽에 내가 지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뷰들이 거의 다 평이 좋았고 성인용으로도 볼만하다고 권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볼 자신이 없다면, 니콜라를 보고 말썽꾸러기 아이들때문에 속이 썩는 부모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이야 이 정도 말썽은 당연하다는 관대한 생각이 없으면 정말 보기 힘든 책이다. 물론 중간중간에 그런 말썽꾸러기 모습 말고도 다른 모습도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좋게 말하면 아이들의 천진함이고 나쁘게 말하면 말썽피우는 모습을 주로 그리고 있어서 그닥 큰 재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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