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꼬마 니콜라 세트(5권). 허니 트랩 

꼬마 니콜라는 내 관점에서는 실패라 아니할수 없다. 이건 뭐 아이들의 말썽에 화가 나니 말해서 뭐하겠는가. 니콜라와 친구들이 하는 행동은 좋게 보면 정말 천진난만한하구나~~~인데 나쁘게 보면 천하의 말썽쟁이들!!!!! 이다. 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겠고 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화가 날 작품이다. 당연히 전자의 입장에서 보라고 쓴 책인데 그게 안된다. 보는 내내 부모님이랑 선생님들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려고 해도 나는 아이일때도 이런 타입이 아니었다. 꼭 말썽을 안피우는 착한 아이였다가 아니라 그닥 활동적이지 않고 조용히 책이나 보는 타입이었던지라 더 재미가 없었다. 어린시절에도 저런 아이들을 질색했었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리. 내가 왜 이 시리즈를 다 샀던고 싶다. 이 세트만이 아니라 전 세트 13권을 다 샀는데. 그렇다고 다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었다. 더러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말썽피우는 얘기가 많다보니 다 재미있게 읽기는 좀 무리였다. 연재 작품 보듯이 한, 두편 정도 보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는데 이걸 한번데 5권을 주르르 다 읽었더니 원. 니콜라의 엄마뿐이 아니라 내가 두통이 날 지경이었다.  

더 이상 이런 책은 안산다는 맹세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사버리고 만 BL물들중 한 권을 오늘 봤다. 이 작가님의 작품은 심심하고 밋밋한듯한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잔잔한 유머가 있다고나 할까. 딱히 야하다거나 큰 얘기가 있는건 아닌데 읽는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연말정산을 드디어 끝냈다. 이제 정확하게 입력했는지 확인해서 철만 해두면 된다. 정말 기쁘다. 막상 연말정산은 쉽게 끝났는데 그거 하기전에 이런저런 잡일부터 한다고 한게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던지. 사장이 달력에 오늘 골프치러 간다고 하기에 일부러 시작했는데 인간이 출근을 했다. 테이블 가득히 서류를 펼쳐두고 일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됐다. 한참 일하고 있는걸 보면 혼자 밥먹던가 먹으러 나가면 될 일인데 무슨 애도 아니고 밥 먹자고 보채는 꼴 하고는... 참 꼴도 보기 싫다. 저 혼자 먹으라고 짜장면 하나 시켜주고 계속 일을 했는데 1시 조금 넘어서 끝이 났다. 오늘 안나왔으면 끝내고 천천히 점심을 먹어도 될 시간인데 저 인간때문에 공연히 식은 밥을 먹었다. 아이고~~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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