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돌아온 꼬마 니콜라
르네 고시니 지음, 장 자크 상페 그림, 이세진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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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전편인 꼬마 니콜라 세트를 볼때는 너무 말썽을 부리는것 같은 생각에 공감이 안가서인지 살짝 짜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너무 말썽장이들이야 엄마 아빠랑 선생님들이 불쌍해라고 생각하면 이 동화를 어떻게 즐길수 있겠는가. 이걸 3세트를 다 사다니 너무 섵부른 결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으니 또 조금 마음이 달라졌다. 전편을 읽으면서 이 말썽장이들에게 익숙해져서인지 전편만큼 그 말썽들이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싸움이나 아빠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엄마의 친정식구들과 싸우기도 하는 소위 어른들의 말썽도 만만치 않아서 어른이나 애나 똑같군 하는 생각에 웃겼다. 그래서인지 전편보다 이 시리즈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는 전편과 내용도 조금 다르고 문체도 좀 다르게 느껴졌다. 그게 번역자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사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런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첫 권을 읽었을때는 달라진 느낌이 확 나서 이거 좀 낯설군 싶을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신경에 거슬린다거나 완전 딴판인건 아니다. 다만 달라진 느낌이 난다 싶은 정도다. 책의 겉양은 이 시리즈가 훨씬 예쁘다. 근데 왜 박스 케이스의 윗부분을 잘라놨는지 이해가 안간다. 박스 이스의 최대 장점인 책이 바래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는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저 잘린 부분에만 먼지가 묻어서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뭘 잘라서 붙일수도 없고. 디자인이 단지 예쁜것만이 아니라 실용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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