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빵 2
토리노 난코 지음, 이혁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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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이렇게 큰 사건이 없는 얘기가 참 재미있다. 물 흐르듯이 바람 불듯이 설렁설렁 순리대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이제 더이상 스펙타클하고 거대한 사건들보다 이렇게 별 다를것 없는 사건들이 더 마음에 들고 재미있다. 1권에서 여름과 가을 걸친 시간들을 말하고 있다면 2권에서는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에 이르는 시간들을 말하고 있다. 단풍이 들고 모든것이 숨고 움츠러드는 겨울. 혹독한 시간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작은 생물들. 나도 모르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보고있으면 참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만화다. 2권이 빨리 나와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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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돌아온 꼬마 니콜라
르네 고시니 지음, 장 자크 상페 그림, 이세진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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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편인 꼬마 니콜라 세트를 볼때는 너무 말썽을 부리는것 같은 생각에 공감이 안가서인지 살짝 짜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너무 말썽장이들이야 엄마 아빠랑 선생님들이 불쌍해라고 생각하면 이 동화를 어떻게 즐길수 있겠는가. 이걸 3세트를 다 사다니 너무 섵부른 결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으니 또 조금 마음이 달라졌다. 전편을 읽으면서 이 말썽장이들에게 익숙해져서인지 전편만큼 그 말썽들이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싸움이나 아빠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엄마의 친정식구들과 싸우기도 하는 소위 어른들의 말썽도 만만치 않아서 어른이나 애나 똑같군 하는 생각에 웃겼다. 그래서인지 전편보다 이 시리즈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는 전편과 내용도 조금 다르고 문체도 좀 다르게 느껴졌다. 그게 번역자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사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런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첫 권을 읽었을때는 달라진 느낌이 확 나서 이거 좀 낯설군 싶을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신경에 거슬린다거나 완전 딴판인건 아니다. 다만 달라진 느낌이 난다 싶은 정도다. 책의 겉양은 이 시리즈가 훨씬 예쁘다. 근데 왜 박스 케이스의 윗부분을 잘라놨는지 이해가 안간다. 박스 이스의 최대 장점인 책이 바래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는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저 잘린 부분에만 먼지가 묻어서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뭘 잘라서 붙일수도 없고. 디자인이 단지 예쁜것만이 아니라 실용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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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르네 고시니 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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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상뻬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사실상 이 작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의 전설급의 작품이라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지만 구입했다. 그의 책과 스케치 작품을 여럿 구입했지만 마음에 드는것도 있고 그닥 별로인 것도 있었지만 이런 유명한 작품은 보지않고 그를 안다고 할 수 없을것 같아 기어코사 구입을 한거다. 그것도 이 시리즈만이 아니라 세가지 시리즈를 다 구입했다. 구입한지가 꽤 되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 삽화는 퍽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이 좀 그랬다. 어릴때 읽었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학부형의 나이가 된 지금 읽으려니 아무래도 니콜라와 친구들보다 그 부모나 선생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된다. 옛날에 이우일씨가 쓴 얘기중에 말괄량이 삐삐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다 커서 딸이랑 같이 보니 웬지 삐삐가 다른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것같고 위험해보이더라는 얘기를 읽었는데 그거랑 같은 심정이랄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몰라도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말썽꾸러기에 골치아픈 아이들이다.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안봐지더란 말이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사실 좀 화가 나는 얘기기도 한데 그걸 억지로 볼려니 몹시 힘들었다. 니콜라는 무척 귀엽기도 하지만 내 아들이라면 진짜 미칠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울고불고, 물건 깨고, 말썽 피우고 등등등) 그나마도 한 편씩 천천히 보면 볼만하겠는데 평소 독서습관대로 다섯권을 한꺼번에 몰아서 읽다보니 이 악동들의 말썽에 내가 지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뷰들이 거의 다 평이 좋았고 성인용으로도 볼만하다고 권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볼 자신이 없다면, 니콜라를 보고 말썽꾸러기 아이들때문에 속이 썩는 부모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이야 이 정도 말썽은 당연하다는 관대한 생각이 없으면 정말 보기 힘든 책이다. 물론 중간중간에 그런 말썽꾸러기 모습 말고도 다른 모습도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좋게 말하면 아이들의 천진함이고 나쁘게 말하면 말썽피우는 모습을 주로 그리고 있어서 그닥 큰 재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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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트랩 Honey Trap - 뉴 루비코믹스 896
타카이도 아케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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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은 은근한 유머가 마음에 든다. 주인공들도 귀엽고 스토리도 잔잔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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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놀라운 팝업왕
로버트 사부다 팝업제작, 프랭크 바움 원작, 푸른삼나무 옮김 / 넥서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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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팝업북에 별 네개는 주고 싶은데 눈에 거슬리는 흠이 있어서 도저히 그럴수가 없다. 토요일날 책을 받아들고 펴보니 책에 약간의 흠이 있다. 중간에 도로시가 꽃밭에서 잠드는 부분의 작은 책 부분의 마지막 페이지가 어긋나게 붙어있고 그 다음에 나오는 에메랄드 성이 나오는 부분의 작은 책 부분이 비스듬히 사선으로 붙어있어서 펼칠때마다 에메랄드 성에 약간 부딪친다. 이건 순전히 출판사의 잘못이라고 본다. 책 자체는 정말 놀랍다. 특히 첫 페이지의 회오리바람과 오즈가 기구를 타고 떠나는 장면은 진짜 끝내준다. 근데 저 작은 흠이 그런 감동을 다 망쳐버렸다. 교환해 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흠이고 무시하기에는 마음에 안든다. 특히나 책값이 이렇게나 비싸고 페이지수는 얼마 안되는 팝업북의 경우는 사소한 흠이라도 크게 보일수 밖에 없다. 출판사 측에서는 그런점을 고려해서 책을 만들때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본다. 대놓고 교환해달라니 흠이 너무 사소하고 무시하자니 신경거슬리고. 완전 짜증이다. 아마 이 책을 만든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을거다. 이정도는 교환해주지 않아도 될꺼야 라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괜찮지 않다. 가격을 생각해서라도 아무리 사소한 흠이라도 바로잡아주길 바란다. 출판사측은 각성하길 바란다. 이런 책은 완벽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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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1-02-23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확인이 늦어져 지금에서야 연락드리고, 휴대폰으로 연락드렸으나 연결되지못해 이렇게 댓글로 안내드리는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용하시는데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아무래도 파본도서가 알라딘에 그대로 입고된듯 한데요.
기분좋게 받으셨어야 했는데, 어찌되었건 알라딘을 통해 구매하셨는데 불편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교환이나 반품 모두 가능하오니 번거롭더라도 원하시는 방법 1:1고객상담으로 알려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 이후에는 이런 불편없도록 남겨주신 내용은 담당부서 통해 출판사로도 전달하겠습니다. 이후 상품평이 아닌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1:1 고객상담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