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기사 아이단 시리즈(비밀의 문, 웜 로드의 전설, 마지막 폭풍) 

나니아 연대기 베끼기랄지 성경책 재탕하기랄지 그런 책이다. 극중에 나오는 왕을 예수님이나 하느님으로 렐름을 천국쯤으로 파라고리를 지옥쯤으로 치완하면 성경책 재미없게 재탕하기로 볼수도 있다. 믿음을 가지고 엘리엄 왕을 따르고 렐름의 전설을 믿고 죽으면 신성한 땅으로 간다는 얘기는 바로 하느님을 믿고 따르면 천국 간다는 그 얘기 그대로다. 거기다 엔딩 장면에 나오는 렐름의 마지막 위기를 막기 위해 엘리엄 왕과 죽은 영웅들이 살아 돌아와 그들을 물리쳐서 지옥으로 보내고 그들은 다시 신성한 땅으로 떠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기가 막혔다. 이건 완전히 나니아 연대기의 마지막 장면과 똑같잖아 싶었다. 나니아 연대기에서도 나니아의 마지막 위기를 막기 위해 피터등이 다시 나니아로 불려오고 모든 모험을 마친후에 그들은 실제 세상에서는 죽었고 이제 사자(이름이 기억이 안난다)의 인도로 천국으로 떠나게 된다는 부분과 똑같다. 믿음을 강조하는 부분이라던지 줄거리, 구조같은게 나니아 연대기를 고대로 베끼고 거기에 기독교 사상을 좀 더 가미한 딱 그정도라는게 척 봐도 한 눈에 보였다.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설렁설렁 넘기고 말았다. 그나마 나니아 연대기는 이 정도로 재미없지는 않았다.  

 

 

 

 

 

 

 

 

 영, 원이가 부산 올라와서 같이 저녁먹고 내려갔다. 내일 볼껀데 싶었는데 마침 수리 맡겨둔 가방 찾으러 온 김에 들렸다 갔다. 저녁 한 끼 먹었는데도 설겆이거리랑 청소거리가 가득 생겼다. 둘이 사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는데다 이제 엄마도 일하기 싫어해서 둘이만 와도 일거리가 쌓이는 느낌이다. 저녁 먹고 애들 보내고 잠깐 쉴려고 누웠는데 눈떠보니 새벽 2시. 엥?하다 다시 자야지 싶어서 내일 입고 갈 옷 챙기고 이빨닦고 물마시고 보니 그사이 새벽 3시. 한 시간이나 뭐했대 하면서 불 끄고 다시 잘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애먹었다. 한 시간 간격으로 꿈을 꾸면서 자다 깨다 했다. 것두 순 개꿈. 처음 꿈에서는 로또 3등에 당첨되는 꿈. 꿈인데 이왕이면 1등도 아니고 3등이 뭐냐? 꿈에서도 꿈인줄 알고 쳇 하면서 깨서 보니 새벽 4시. 그 다음에는 벽지에 구멍난곳에서 바퀴 벌레 한 마리가 나오는 꿈이다. 바퀴가 너무 커서 놀래서 엄마를 부르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는거 아닌가. 몸무리 치다 깨보니 새벽 5시. 아~이게 소위 말하는 가위의 일종이구나 하며 밖을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중이었다. 엄마가 문 여는 소리에 깨보닌 새벽 6시. 강지들 움직이는 소리에 깨보니 새벽 7시. 이게 잔건지 만건지 구분이 안되는 비몽사몽 상태로 겨우 일어났다. 일짝 잤는데도 더 피곤하다.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꿈을 많이 꾼다. 전에는 사실 거의 꿈을 꾼적이 없었는데 요새 들어서 것두 이상한 개꿈을 너무 많이 꾼다. 피곤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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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유골의 도시 

작품이 뒤로 갈수록 웬지 재미가 없는것 같다. 시인은 괜찮았지만 시인의 계곡은 별로고 허수아비는 제법 재미있었지만 이건 재미가 없다. 첫째로 내용이 이해가 안간다. 그 줄리엣이라는 여자 말이다. 무슨 짓을 한건지 모르겠다. 용의자가 총을 쏜건 아니라고 나오고 누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보슈가 보기에는 분명히 본인이 본인 몸에다 총을 쏜걸로 나오는데 왜??? 무슨 큰 음모가 있는것도 아니고 왜 자기 몸에 총을 그것도 용의자를 앞에다 두고 쏴서는 죽는단 말인가???? 거기에 더해 총알이 있으니 탄도 검사를 하던 용의자에게 화약반응 검사를 하던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경찰에서는 아무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실수라면서 덮어버리기에 급급하다. 이해가 안가는 여자다. 별안간 보슈의 삶에 짠하고 나타나서 할 거 다하더니 2주만에 죽어? 본드걸도 이렇게 일회용으로 소비되지는 않겠다. 이래서야 순 섹스신 때문에 집어넣은 여자로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사건 자체도 그렇다. 사실 2~30년전에 죽은 살인을 그렇게 언론에서 크게 다루는것도 좀 이상하다 싶고 경찰 내부적으로도 난리를 치는것도 이상하고 말이다. 사건 자체도 아주 단순한 구조인데 사람이 몇이나 죽어나가고 보슈는 경찰을 그만두다니... 전체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재미가 없었다. 이 사람 작품은 이걸로 끝내기로 했다. 작품이 추리소설의 느낌이보다는 스릴러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 내가 좋아하는 종류는 아닌듯 싶었지만 시인을 봤을때는 괜찮을것같은 느낌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좀 아닌것 같다. 

 

 

 

 

 

 

 

 

어제 너무 늦게잔듯 싶어서 일찍 잤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늦게 일어나고 말았다. 이래서 일찍자도 보람이 없다니까....머리를 좀 더 자르고 염색을 새로 했다. 머리를 자르고 나니 자주 잘라주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 이래서 그냥 머리를 길렀는데 감고나니 마르는데 시간도 너무 걸리고 치렁치렁 귀찮기도 하고...자르니 감기도 좋고 말리기도 좋고 한데 드라이랑 자주 잘라줘야 하는게 귀찮기는 하다. 그래도 다들 더 잘 어울리고 어려보인다고 해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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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뭔지 모를 걸로 웬지 흐린 날씨. 

오늘의 책 : 문화 편력기.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 

새벽 3시반에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이러다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순간했다.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고 나왔지만 달리 아무 손도 쓰고 있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에 안 좋은 생활을 하고 있다. 절대 이러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는 밤마다 새벽 2시를 넘겨서 잠이 든다. 잘 놀다가 누웠으면서도 늦게 자면 걱정을 해서인지 진짜 그런건지 몰라도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느껴진다. 사실 심장이야 언제나 두근거리지만 요즘들어 늦게 잘때면 유달리 심하게 뛰는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일찍 자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다음날이면 말짱 도루묵이다. 볼 것도 많고(대개가 미드다. 것두 본거 또 본다) 읽을 것도 많고(방 한쪽 구석에 쌓인 책무더기들이란....) 하니 도대체 일찍 잘수가 없다. 어제만 해도 밥 먹고 미드 좀 보다 한 시간쯤 자고는 강지들 산책시키고 다시 미드 좀 보다 오락 조금 하다 책을 손에 들었는데 그게 보다보니 어느새 새벽 3시반이었다. 미쳤다. 내일도 출근해야 하면서...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읽다만 문화 편력기랑 새로 집어든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를 기어코사 다 보고야 말았다. 새해에 꼭 지킬 목록에 12시에 잠자리 들기도 넣었는데 지킨적은 몇 번이 안된다. 다음날이면 당연지사 피곤하고 머리도 멍한데 이게 또 저녁에 해 떨어지면 정신이 말똥해지면서 잠도 안오고 놀고만 싶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한번도 마음편히 밤새워 놀아본 시기가 없는것 같다. 토요일 저녁에 늦게 자는 그런거 말고 어느 한 시기를 내 마음대로 밤 새고 늦잠 자고 이렇게 살아본적이 없다. 늘 일해야 하고 돈 걱정해야 해서. 지금 그만둬도 돈 걱정은 여전히 해야하지만 잠깐 몇 달이라도 내 마음 가는데로 한 번 살아봐야겠다. 그래야 후회나 없지. 그만둘 날이 기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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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구름인지 안개인지 황사인지로 약간 흐릿한 날씨임. 

오늘의 책 : 허수아비 

시인 3부작의 마지막 권인 허수아비다. 두 주인공 레이첼과 잭이 다시 등장해서 새로운 연쇄살인범을 검거한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 세 권 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그에 따른 해악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연쇄살인범 자체보다 그들이 컴퓨터를 통해 타인의 삶을 좌지우지할수 있는 모습이 오히려 더 무서운 작품이었다.  

잭은 여전히 운이 좋은 놈이다. 형이 죽은것을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형의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알고 밝히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기자로써 형의 죽음을 한 번 써보려고 하다가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연쇄살인범을 밝혀내는 개가를 올림으로써 변변치 못한 3류 기자에서 1류로 올라서게 된다. 형의 죽음을 기회로 돈과 명예와 기자로써의 성공을 거머쥐게 된거다. 허수아비에서도 역시 뭘 알고 새로운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던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쪼금 좋은 일 좀 해보려다 후배기자가 조사해 준 자료에서 우연히 대박 사건을 알게됨으로써 큰소리치면서 회사 나오고, 그걸로 책 써서 돈 벌고, 새로운 직장 얻고, 헤어진 연인까지 한 손에 거머쥐게 되는 초대박 행운을 잡는걸로 보아 대단한 행운아다. 연쇄인범으로 팔자 핀 사람일랄까. 레이첼은 그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뭐 배운게 없다. 똑똑하고 영리하고 멋지고 잘난 여잔데 사건마다 남자들때문에 모가지가 간당간당한다. 시인에서는 결국 범인을 눈치채고 총으로 쏘아 맞추고 잭을 구했는데 칭찬은 커녕 오지로 쫓겨난다. 사실 레이첼이 쫓아가지 않았으면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억울한 사람만 죽어나갔을텐데 남자 잘못 사귄 죄로 8년이라는 세월을 오지에서 보낸다. 그런데도 시인의 계곡에서 역시나 FBI에서 경계하는 사립탐정인 해리랑 같이 잔다. 허수아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사건과 관계된 거기다 FBI에서 엄청나게 싫어하는 잭이랑 또 잔다. 참말로 그 부분에서는 너무 멍청한게 아닌가 싶단 말이다. 그래도 결국 잭이랑 레이첼이 잘된건 쪼금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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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시인의 계곡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을 산건 요즘 나를 괴롭히는 사장 자식놈이랑 조카놈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딱히 무슨 수를 내주는건 아니라는걸 분명히 알고 있고 그래서 평소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이지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원체 우울하다보니 이런 책도 사보게되더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니 성공하는 법칙이니 하는 책들은 대체적으로 그다지 큰 쓸모는 없는 책이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알면서 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쓸모가 없는 법인데 심사가 복잡할때는 약간의 위로는 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따위를 읽으면서 혹여 나도 한번? 하면서 위안을 받는거랑 비슷하게 포기하면 편안해진다는 다 알지만 실행하기 힘든 글도 읽으면 위로가 될 때가 있는 법이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이해하면 편안해진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마음은 그렇게 쉽게 포기가 안되는 법이다. 화를 안내려고 한다고 안나는게 아니고 용서하고 싶다고 바로 용서가 되는게 아닌게 사람이다. 나는 곧 이 회사를 그만둘 예정인데도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데 그만두지 못하는 지경이라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으니 위로가 될때도 있고 아이구~~하는 실소가 나올때도 있고. 세상살이가 다 이런거지 뭐...이런 수준의 위로를 주는 책이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정신의 까스활명수 정도 랄까. 뻥~하고 뚫어주지는 못하지만 약간 낫구만 싶은 생각에 안사던 분야의 책이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시인의 계곡은 전작 시인 - 자살노트를 쓰는 살인자의 후편인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이 섞여서 나온다. 시인의 레이첼 요원, 해리 보슈 시리즈의 형사 해리, 블러드 워크의 테리 요원등이 나오는데 전작인 시인보다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한 수 떨어진다. 범인이 이미 밝혀진 상황에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가자니 아무래도 재미가 덜 할 수밖에 없는것 같다. FBI는 여전히 그 방대함으로 인해 멍청한 조직으로 나오고 레이첼은 저번에 남자 잘못 만나서 시골로 쫓겨나놓고는 또! 사건해결하면서 남자를 사귄다. 하여간 왜 굳이 섹스신을 넣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섹스신을 아주 화끈하게 넣어서 제대로 재미를 확 높여보던가. 그것도 아니면서 왜 굳이 그 관계에 섹스를 집어넣는지, 원. 일종의 양념역할로 집어넣은 신이 제대로 된 양념이 못되서 오히려 거슬린다. 요건 약간 실망스러웠다. 해리 보슈 시리즈를 다 읽고나면 좀 더 제대로 판단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책이다.  

 

 

 

 

 

 

 

 

회사를 일찍 마치고 나가서 엄마랑 용원에 갔다. 가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아무래도 기장가는것 보다는 가까운 느낌이다. 가서 노가리도 사고 쥐포도 사고 조개구이도 먹었다. 바닷가에서 먹고 있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오는 길도 걱정이고 일찍 마셨고 해서 중간에 끊고 일어나서 나왔다. 게다가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리...올때는 술기운 때문인지 더 빨리 도착한것 같았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강지들 닭다리 하나씩 뜯어주고 파인애플 사온걸로 술도 한 잔 더했다. 좀 멀긴 했지만 재미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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