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드리나 강의 다리

드리나 강의 다리 ㅣ 대산세계문학총서 39
이보 안드리치 지음, 김지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2월

발칸의 굴곡진 슬픈 역사를 아는 이라면, 추천! 어떠한 이유로 내 이웃이 원수가 되어온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슬픈 이야기들. 세계테마여행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접하곤 곧바로 구하였습니다. 산너머 이웃이 포탄을 날리는 적이 되어 버린 이야기를 들려주던 크로아티아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100자평] 중국행 슬로보트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이래도 하루키, 저래도 하루키, 그래도 하루키. 하루키는 벽에 낙서만 하고 다녀도 10년 후엔 책으로 엮을 듯하다. 지나간 그의 글발이 녹아있는 수원을 거슬러 올라기는 연어때와 같은 팬들에게는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100자평] 살아있는 한국 신화

살아있는 한국 신화 - 흐린 영혼을 씻어주는 오래된 이야기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3월

오딘과 토르로 대표되는 북유럽 신화는 알면서 우리의 신화들의 주인공은 알지 못했었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책. 컨텐츠가 바로 기회가 되는 시대에, 글쓰는 이들이라면 오래된 지혜의 보고이자 숨겨진 소재의 광맥을 찾아볼 만 하다.

[100자평]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법
이강룡 지음 / 유유 / 2014년 3월

번역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바른 번역은 외국어 실려 이전에 우리 글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비롯된다. 어떤 식으로든 한글을 매개로 글을 쓰고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작은 책을 옆에 둔다면 쏠쏠한 도움을 받을 듯.

[100자평] 나는 아빠다

나는 아빠다
정우성 지음 / 알마 / 2013년 2월

우리 이웃 아빠의 육아기. 아빠들끼리는 정보가 공유되기 어렵기에, 좋은 아빠되기란 그만큼 더욱 어렵다. 어려운 수고를 무릅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준 것만으로 훌륭한 발걸음이기에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