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빚 - 돈 버는 일보다 100배 더 중요한 부채 관리법
고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빚에 대한 경각심을 팍팍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새해맞이 정신 무장에 그야말로 딱이다.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 따위는 잊어버리고, 올해는 꼭 체크카드 위주로 살아보리라 다짐해본다.

<인상깊은 구절>

이제부터는 빚을 이렇게 정의하자. 현재 자기가 쓰고 있으면서 당장 내 지갑에서 나가지는 않는 모든 돈이 빚이다. 미래로 지불을 연기한 돈이 빚인 것이다. 신용카드도 빚이다. 신용카드는 지금 쓴 돈을 미래에 내는 제도다. 당장 돈을 안 낸 다는 의미에서 카드대금도 빚이다.

5·5·5 원칙

뭔가 사고 싶을 때는 왜 필요한지 5가지 이유를 생각한다. 최소 5군데 가격 비교를 한다. 5일을 기다린다.

절약행동수칙

- 가랑비에 옷 젖는다

- 갖고 싶은 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내일 벌 돈을 오늘 쓰지 말라

- 생각하고, 기록하고, 점검하라

부채 규모가 월 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면 강도 높은 처방이 필요하다.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을 해약해서라도 빚을 줄여야 한다. 있는 돈을 탈탈 털어야 된다는 얘기다. 재테크가 아니라 빚테크가 먼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를 건너는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
김지현 지음 / 해냄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T 전문가이신 김지현 님의 신간을 읽고 딱 든 생각은... '아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는구나'.

이 책은 출간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최신의 IT 트렌드를 다루고 있지만 이미 한 템포 지나버린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만약 이 책이 1년 전에 출간되었다면 '와! 신기하다' 이랬을텐데... 그건 결코 저자의 잘못은 아니고 그만큼 IT트렌드가 급속도로 변하기 때문일거다. 그렇다보니 이 책이 과연 1년 후에도 유의미할것인지 우려가 드는게 사실이다.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이 곧 과거의 서비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T 분야의 전문가로써 갈고 닦은 저자의 깊이있는 통찰력과 업무력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실제 업무 진행 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사실 새로운 업무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최대의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아군이 혁신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군이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조직 내에서 변화하려고 하면 그 변화로 회사가 위험에 처하거나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특정 부서의 성공이 누군가에게는 배 아픈 일이 될 수 있다 보니 이러한 저항을 설득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일을 추진하는 것보다 추진하기 전에 수많은 사내 관련자들,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가 들기도 한다. 특히 큰 조직일수록, 임원들이 우유부단할수록 설득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더 많아진다.

결국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군을 아군으로,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변화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발표 이전부터 적군들을 프로젝트에 동참시켜야 한다. 그들에게서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 프로젝트의 참고자료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적군은 날카로운 무기를 내려놓게 된다.

심지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로젝트에 부분 반영하고 그들을 프로젝트 참여자 혹은 동반자, 조력자로 정해두면 아군이 될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의 성공이 그들에게도 성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믿도록 하여 프로젝트의 조력자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프로젝트 추진에 발목을 잡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원자로 나서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 나를 위한 맞춤형 평생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여러 가지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다. 다소 뻔한 주제이지만 사이토 다카시의 꽤나 훌륭한 전작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독서력, 질문의 힘 등]을 돌이켜볼 때, 그의 충고는 결코 가볍게 넘길것만은 아니다. 그가 말했듯이 어쩌면 성인이 되어서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일지도 모르겠다.

<인상깊은 구절>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란 곧 목적에 맞는 공부법이기도 하다.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라는 목적에 따라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바뀌기 마련이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 그가 강조하는 영어 공부법은 '쉬운 영어책 통째로 읽기'다. 사전을 찾지 않고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는 방식이다.

성인이 되어 하는 공부라면 '내 가게를 열겠다'는 식의 태도가 필수적이다. 주체적이고 절실한 자세가 있어야 공부의 효율이 극대화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치 Niche -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가
제임스 하킨 지음, 고동홍 옮김 / 더숲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니치마켓에 대한 책이다. 단순히 니치마켓에 주목하자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중간시장 자체가 소멸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세스고딘이 쓴 <이상한 놈들이 온다>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사례들이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마케팅을 함에 있어 시장세분화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시장세분화를 인구통계학적 기준이 아닌 '콘텐츠' 즉 관심분야를 기준으로 삼으라는 건 그야말로 의미있는 지적이었다.

책 자체의 전개를 놓고 보면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 마케터라면 꼭 읽어야할 좋은 책이다.

인상적인 구절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면 어느 누구의 마음도 얻지 못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인구통계적 구분이 아닌 관심 분야에 따른 구분이 인기를 끌다.

셰인만에 따르면, 사람들을 인구통계학적 특질에 따라서 여러 그룹으로 집어넣는 것은 '주술적 과학'에 지나지 않았다. 더 나은 게 없었을 때는 소용이 있었지만, 이제 그 방식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구닥다리다. 우리가 진심으로 즐기는 영화, 책, 음악 등을 구심점으로 생성된 충성심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그는 믿는다. "콘텐츠는 21세기의 부족 식별자입니다." 그는 말한다. "저는 16살짜리가 듣는 음악을 즐깁니다. 이런 취미를 자랑스레 내세우지는 않지만 어쨌든 음악을 듣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친구들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멜번 출신의 16세 소녀처럼 행세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사는 우리르 한데 묶습니다. 비록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더라도 말이죠."

가령 음악 판매량의 부족분을 벌충하는 최고의 방법은 광팬들의 소규모 핵심 집단에 더욱 집중하고 그들에게 더욱 독특한 뭔가를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생태계, 나만의 것을 가져라.

당신이 보여주거나 말할 뭔가를 갖고 있으면, 그것을 신봉하는 진정한 청중을 찾고, 그들을 끌어들여서 그것에 영양분을 공급하라.

이 단계에서, 품질은 양보다 더욱 중요하다. 당신의 틈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권위를 쌓아야 할 것이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당신의 고객층 가운데에도 그런 유의 감식안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라.

찾아볼 것

- 하이프비스트 http://hypebeast.com/

온라인 잡지인 하이프비스트는 처음에는 홍콩에 사는 스니커즈 운동화의 광신도가 쓴 블로그에서 발전했으며, 그 이래로 전 세계 스니커즈 신봉자들의 안식처가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의 기술 - 개역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극히 '알랭드보통'다운 책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가 뭍어나온다.

책 후반부에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전 혼자 아를에서 걷고 또 걷던 기억이 나서 뭉클해졌다.

 

 

 

책 속에서.

 

숭고한 장소는 일상생활이 보통 가혹하게 가르치는 교훈을 웅장한 용어로 되풀이한다. 우주는 우리보다 강하다는 것, 우리는 연약하고, 한시적이고, 우리 의지의 한계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우리 자신보다 더 큰 필연성에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다는 것.

이것이 사막의 돌과 남극의 얼음 벌판에 쓰인 교훈이다. 이 교훈은 아주 웅장하게 쓰여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장소에서 우리를 초월한 것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그러한 장엄한 필연성에 복종하는 특권을 누리고 돌아올 수 있다. 경외감은 어느새 숭배하고 싶은 욕망으로 바뀌어갈 수도 있다.

 

우리가 그림에서 얻을 수 있는 도 하나의 이득은 어떤 풍경이나 건물에 이끌리는 이유를 의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우리의 취향에 대한 설명을 얻게 되며, '미학', 즉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하여 판단을 내리는 능력도 생기게 된다.

 

혼자 여행을 하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함께 가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버린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도록 우리의 호기심을 다듬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하여 특정한 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우리의 어떤 측면이 나타나는 것을 교묘하게 막을 수도 있다. "나는 당신이 고가 횡단 보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그들은 그렇게 위협적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 동행자에게 면밀하게 관찰을 당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한느 일이 억제될 수도 있다. 또 동행자의 질문과 언급에 맞추어 우리 자신을 조정하는 일에 바쁠수도 있고, 너무 정상으로 보이려고 애를 쓰는 바람에 호기심을 억누를 수도 있다. 그러나 3월의 어느 오후 중반에 해머스미스에 홀로 있으니 그런 근심이 없었다. 나에게는 약간 괴상하게 행동할 자유가 있었다. 나는 철물점의 창문을 스케치하기도 했고, 고가 횡단 도로에 대한 '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