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Niche -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가
제임스 하킨 지음, 고동홍 옮김 / 더숲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니치마켓에 대한 책이다. 단순히 니치마켓에 주목하자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중간시장 자체가 소멸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세스고딘이 쓴 <이상한 놈들이 온다>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사례들이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마케팅을 함에 있어 시장세분화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시장세분화를 인구통계학적 기준이 아닌 '콘텐츠' 즉 관심분야를 기준으로 삼으라는 건 그야말로 의미있는 지적이었다.

책 자체의 전개를 놓고 보면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 마케터라면 꼭 읽어야할 좋은 책이다.

인상적인 구절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면 어느 누구의 마음도 얻지 못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인구통계적 구분이 아닌 관심 분야에 따른 구분이 인기를 끌다.

셰인만에 따르면, 사람들을 인구통계학적 특질에 따라서 여러 그룹으로 집어넣는 것은 '주술적 과학'에 지나지 않았다. 더 나은 게 없었을 때는 소용이 있었지만, 이제 그 방식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구닥다리다. 우리가 진심으로 즐기는 영화, 책, 음악 등을 구심점으로 생성된 충성심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그는 믿는다. "콘텐츠는 21세기의 부족 식별자입니다." 그는 말한다. "저는 16살짜리가 듣는 음악을 즐깁니다. 이런 취미를 자랑스레 내세우지는 않지만 어쨌든 음악을 듣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친구들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멜번 출신의 16세 소녀처럼 행세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사는 우리르 한데 묶습니다. 비록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더라도 말이죠."

가령 음악 판매량의 부족분을 벌충하는 최고의 방법은 광팬들의 소규모 핵심 집단에 더욱 집중하고 그들에게 더욱 독특한 뭔가를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생태계, 나만의 것을 가져라.

당신이 보여주거나 말할 뭔가를 갖고 있으면, 그것을 신봉하는 진정한 청중을 찾고, 그들을 끌어들여서 그것에 영양분을 공급하라.

이 단계에서, 품질은 양보다 더욱 중요하다. 당신의 틈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권위를 쌓아야 할 것이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당신의 고객층 가운데에도 그런 유의 감식안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라.

찾아볼 것

- 하이프비스트 http://hypebeast.com/

온라인 잡지인 하이프비스트는 처음에는 홍콩에 사는 스니커즈 운동화의 광신도가 쓴 블로그에서 발전했으며, 그 이래로 전 세계 스니커즈 신봉자들의 안식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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