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를 건너는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
김지현 지음 / 해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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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가이신 김지현 님의 신간을 읽고 딱 든 생각은... '아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는구나'.

이 책은 출간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최신의 IT 트렌드를 다루고 있지만 이미 한 템포 지나버린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만약 이 책이 1년 전에 출간되었다면 '와! 신기하다' 이랬을텐데... 그건 결코 저자의 잘못은 아니고 그만큼 IT트렌드가 급속도로 변하기 때문일거다. 그렇다보니 이 책이 과연 1년 후에도 유의미할것인지 우려가 드는게 사실이다.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이 곧 과거의 서비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T 분야의 전문가로써 갈고 닦은 저자의 깊이있는 통찰력과 업무력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실제 업무 진행 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사실 새로운 업무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최대의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아군이 혁신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군이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조직 내에서 변화하려고 하면 그 변화로 회사가 위험에 처하거나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특정 부서의 성공이 누군가에게는 배 아픈 일이 될 수 있다 보니 이러한 저항을 설득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일을 추진하는 것보다 추진하기 전에 수많은 사내 관련자들,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가 들기도 한다. 특히 큰 조직일수록, 임원들이 우유부단할수록 설득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더 많아진다.

결국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군을 아군으로,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변화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발표 이전부터 적군들을 프로젝트에 동참시켜야 한다. 그들에게서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 프로젝트의 참고자료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적군은 날카로운 무기를 내려놓게 된다.

심지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로젝트에 부분 반영하고 그들을 프로젝트 참여자 혹은 동반자, 조력자로 정해두면 아군이 될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의 성공이 그들에게도 성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믿도록 하여 프로젝트의 조력자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프로젝트 추진에 발목을 잡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원자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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