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신간평가단의 도서를 마무리 한 후, 개인적으로  그동안 읽었던 도서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알라딘에서 페이퍼를 쓸 일이 없을 줄 알았기에 기존에 썼던 페이퍼글을 다 날려버렸는데 ... 흠,

이번 12기에는 일반인들에게도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를 타고 출판업계에서도 인문학의 붐을 이루게 되면서 좋은 인문서적들이 유난히 많이 출간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신간평가단에서 선정된 도서가 한 도서당 3표 이상 얻기가 힘들 정도로 신간평가단의 추천도서들도 유난히 좋은 책이 많았다. 

 

그 중 가장 좋았던 책 베스트 5 를 꼽자면,

 

 

 

 

 

 

 

 

 

 

 

 

 

 

여기서 가장 최고의 책은 , 한국 사회의 최고의 지성이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 대학교수들의 명강의집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꼽는다. 물리학자들이 팔방미인이 많다는 말에 매우 공감한 책이도 하다. 현사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기도 하지만 구글: 인터넷 문화의 선두주자를 정보과학 즉 물리학으로 설명하는 부분에 이채롭다 못해 경이로운 느낌까지 들 정도로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구글 신의 등장으로 정보역시 이제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이런 정보공유의 확산은  학문이라는 경계를 허물며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정보과학이라는 분야 역시도 이런 경계를 허물고  융합과 통섭으로서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경제와 사회, 과학, 생명공학등 매우 다채로운 분야를 탐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두번째 좋았던 책은 <문명의 배꼽, 그리스> 박경철 의사의 책들 중에서 박경철의 인문 정신이 가장 빛나는 책이 아니었던가 싶다. 니코스 카찬자스키의 조르바를 연상시키는 자유와 문학의 깊이 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문명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이색적인 체험을 하게 했던 책이다. 앞으로 이 시리즈 역시 기다리게 될 듯. 

 

세번째는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 미국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역사를 살펴보는 책이었는데 어째, 우리나라도 미국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다.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참여 민주주의로 대중의 참여가 근간을 이루며 시민이 그 주체가 되는 대중민주주의(popular democracy)  대중에서 ‘다운사이징‘ 된 개인 personal 데모크라시(Downsizing Democracy)의 현대 민주주의를 재진단하는 책으로서는 최고의 책이었던 것 같다.

 

네번째는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개인적으로 진중권을 좋아하였는데 논객이 아닌 미학자인 진중권을 더 존경하고 좋아한다. 한때 트윗을 안하신다고 선언하셨는데도 잊을만 하면 독설을 날리시는 것 보고는 언제나 여전하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양미술사는 기존의 미술사와는 다른 미술사개론을 선보이고 있는데 역시 진중권 특유의 논조가 잘 드러난다. 다른 편도 시간나는데로 읽어볼 생각이다. 그게 언제가 될는지는 ...

 

다섯 번째 책은 <플라톤의 국가>.  4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그리스 라틴 문학을 연구해 온 천병희 교수의 원전으로 읽는 플라톤의 국가는 기존의 어렵기만 한 《국가》가 아닌 쉬우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의  소크라테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 많은 독자에게 국가를 소개하기 위해 난해한 직역과 지나친 의역을 피하고, 원전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산실이다. 그래서인지 2천년이라는 오랜 시차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전 같지 않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쉽고도 깊이있는 '국가'를 읽고 싶다면 이 책 만한 국가가 없을 것 같다.

 

이상으로 12기 신간평가단을 마무리한다. 모두 최고의 책들로 기억 되어지고 신간평가단의 추천으로 이 책들을 읽을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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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나무 2013-06-2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림님의 신간평가단 정리글을 보니 저도 정리가되고 괜히 뿌듯? 하고 그러네요.ㅎㅎ 진솔한글..좋아요.추천하신 모든책이 다 좋죠.

드림모노로그 2013-06-26 16:53   좋아요 0 | URL
불꽃나무님도 신간평가단 바이바이 글 .. 쓰셔야죠 ㅎㅎㅎ
저도 정리하고 뿌듯 하였습니다 하하 ~
제가 진솔 빼면 시체? 잖아요 ㅋㅋ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눈코뜰새 없이 지내는 요즘입니다 ㅎㅎ
잘 지내죠 친구님 *^^* 즐거운 하루 보내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