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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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책육아를 하는 분들에게 선물하고픈 책


화는 전염성이 강해서, 아이에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화를 냈다면 부모의 방식이 아이의 무의식에 내면화되어 자신 역시 같은 패턴으로 분노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소름이 돋았어요.

항상 아이에게 징징징하지 말고, 또박또박 말로하라 말하던 나를 돌아보게 된 것이죠. 저 역시 아이에게 말이 아닌 화로써 표현한 적이 많지 않았던가… 하구요.

그럴 때마다 아이는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엄마, 화를 내지 말고, 또박또박 말로 해야죠.”

그림책 서평을 하면서 자주 언급했던 말이 있습니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도서 <육아, 그림책에 묻다>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엄마를 이해할 수 있고, 함께 마음을 열고 더 가까이 소통하게 된다. 제가 정말 바라던 책육아가 가능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동안 저녁 식사 시간과 잠자리에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항상 고민이었어요. 마구잡이로 손에 잡히는 그림책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한 하루를 정리하는 그림책을 찾고픈 마음이 간절했기때문이에요.

전체 40가지의 각 상황에 대표적인 그림책을 소개하고, 도움이 될 만한 추가 그림책까지 소개해주는 도서 <육아, 그림책에 묻다>에서는 대략 150권 안팎의 그림책이 소개됩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로로마마의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책육아에 정말 큰 도움을 줄 도서 <육아, 그림책에 묻다>. 정말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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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국민서관 그림동화 259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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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이 책을 읽는 것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로들과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을 읽었어요. 아직 어린 5살, 4살 로로들이기에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의 표현을 절제하는 일은 어렵답니다. 하지만, ‘존중’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환대를 해주는데 왜 언짢은 걸까요?

사람은 누구나 경계를 가지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알 수없기만 그 경계를 함부로 넘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새친구들의 환대가 퐁퐁이의 경계를 넘어선 것이지요. 그 때 퐁퐁이는 혼자 불편한 마음을 안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던 중 퐁퐁이보다 더 작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현명한 친구는 퐁퐁이에게 “네 생각을 말해봐”라고 조언해주죠.

퐁퐁이는 자신이 느낀 것을 새친구에게 전하고, 친구는 퐁퐁이의 마음을 존중하며 사이가 좋아집니다.

그림책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어요. 게다가, 누군가 내 ‘경계’를 넘어섰을 때, 내가 느끼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점이 참 좋았어요. 아직 자기 표현이 서툰 로로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로로들과 퐁퐁이의 기분, 새친구의 기분을 같이 나누며 즐거운 저녁시간 책대화를 나눴어요. 우리 로로들은 아직 ‘경계’를 이해하기엔 어리죠. 그래서 ‘경계의 존중’보다는 친구가 로로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을 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마, 오늘 나눈 퐁퐁이의 대화가 로로들의 마음 속에 새겨졌을꺼라 믿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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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내책꽂이
전은숙 지음, 이갑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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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좀 느려도 괜찮아. 엄마가 네 랑이 아저씨가 되어줄게.

호랑이를 담아낸 그림책은 정말 많아요.

<친구의 전설>

<팥빙수의 전설>

<호랑이 생일날이렸다>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호랑이 그림책이 있죠.

그리고 호랑이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대상이에요. 무서운 호랑이를 만날때면 숨죽여 이야기를 듣고, 친근한 호랑이를 만날 때면 따뜻함에 푹 빠져들죠.



오늘 읽은 그림책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는 그림책이라기 보단, 초등학생친구들에게 어울리는 삽화가 담긴 동화책이라 볼 수 있어요. 글밥이 많지만 재치있는 그림이 많이 담겨 있기때문에 유아친구들에게도 충분히 읽어줄 수 있어요.

주인공 승용이는 공부도 운동도 다소 느린 친구에요. 그래서 친구들과 잘 섞이지 못하죠. ‘괜찮아! 난 집에 가서 게임하면 되니까!’하고 집에 왔는데.. 글세 게임기가 고장났지 뭐에요? 고장난 게임기 앞에서 우왕좌왕하던 중 수리기사 아저씨 번호를 발견하고 전화를 합니다.

그렇게 랑이아저씨가 승용이 집에 오게되죠. 네, 랑이 아저씨는 여러분이 짐작하셨겠지만 ‘호랑이’입니다.

무시무시할 것 같은 호랑이 아저씨를 만난 승용이가 마법같은 일을 경험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용기를 얻는 내용이에요.

랑이 아저씨를 읽으며 우리 로로들에게도 랑이 아저씨같이 용기를 주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랑이 아저씨처럼 마법을 부리지는 못하지만, 마법에 즐거워하던 승용이처럼.. 우리 로로들도 자기 자신이 작게 느껴질대 “하하하” 웃으며 털어낼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달까요?

사실, 내가 느끼는 모든 걸 ‘엄마’와 공유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제가 그에 맞게 공감해줄 수 있는 넓은 그릇도 아니구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봤어요.

우리 로로들 곁에 랑이 아저씨같은 사람들이 많이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해야겠다고요.

이수지 작가의 책 <파도야 놀자>의 갈매기떼 처럼요 :)

그리고,

로로들이 누군가에게

랑이 아저씨가 되길 꿈꿉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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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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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 한줄평 |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도전해봐! 그럼 결국 사람들도 너를 부러워하게 될거야.



안녕하세요? 오늘의 저녁 대화 그림책은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코르넬리우스>에요.

우리 로로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악어가 주인공이라서 읽어주는 내내 아이들 눈이 초롱초롱했어요.



코르넬리우스는 첫 등장도 재치만점이에요. 알에서 조심스레 기어나온 친구들과는 달리 꼿꼿이 서서 걸어나오거든요. 첫 모습부터 유별나보이는 코르넬리우스는 서서 걸으면 저 멀리까지 볼 수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나는 덤불 너머 저 멀리까지 볼 수 있어”

“물고기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어”

하지만 다른 악어친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맘이 상한 코르넬리우스는 마을을 떠나 모험을 시작하죠.

모험 길에 원숭이를 만나게 되고 원숭이에게 물구나무서기와 꼬리로 매달리기를 배웁니다. 의기양양해진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죠.

애들아. 나 이제 물구나무서기랑 꼬리로 매달리기도 할 수 있어!

친구들은 반응은 역시나 대수롭지 않았어요.



실망한 코르넬리우스가 발걸음을 떼는 순간, 친구들이 물구나무서기와 꼬리로 매달리기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봅니다. 그렇게 강가의 생활은 좀더 새롭고 흥미로워지죠.

그림책 코르넬리우스를 읽으며, 나는 그동안 누구의 입장이었는지 생각해봤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있어서는 코르넬리우스였지만, 어떤 것들에 대해선 시큰둥한 친구들의 모습의 저였죠.

우리 아이들은 코르넬리우스처럼 자신이 즐거워하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다만, 친구들의 시큰둥한 모습에 상처를 받지 않고 묵묵히 그 일을 걸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큰 욕심일까요??ㅎ

코르넬리우스와 연계해서 같이 읽으면 좋은 도서로 리샤르 마르니에의 <생각이 켜진 집>도 추천해요. 주제가 거의 비슷합니다 :)

| 연계도서 추천 |

생각이 켜진 집 by 리샤르 마르니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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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는 날 물구나무 세상보기
사라 룬드베리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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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자꾸 뭔가를 잊어버리는 날에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한다

종종 물건을 어디에 놨는지 찾아 헤맬때가 있으신가요? 전 왕왕 그런답니다.

저희 신랑은 정리정돈을 꽤 잘하는 친구라, 물건을 찾는 일이 없죠. 제가 물건을 제자리에 놓지 않아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 신랑이에요. (신랑, 미안!)

오늘 읽은 그림책, 잊어버리는 날에도 자꾸만 물건을 잃어버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잊어버리는 날>은 스웨덴 작가 사라 룬드베리의 작품이에요. 스웨덴 작가의 책은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폈어요.



이 그림책은 주인공 아이 노아가 엄마와 함께 생일 선물을 사서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는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

처음, 이야기를 쭉 훑어볼때는 뭔가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은 밋밋한 하루를 보내주는 듯해서 무슨 내용이지? 곰곰히 생각에 빠졌답니다.

두번째 읽을 때는 ‘노아’의 마음에 눈이 갔고, 세번째 읽을 때는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봤어요.



노아의 엄마는 오늘 노아 친구 알마의 생일이라며, 선물을 사야한다고 노아를 재촉해요. 오늘이 생일인줄 까맣게 잊어버렸다며 급하게 노아와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노아의 속 마음은 가고싶지 않아요. 알마와 별로 친하지도 않구요.

알마의 선물을 사기위해 시내의 가게를 구경하던 중 노아는 재킷을 벗어놓고 잊어버리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재킷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찾아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비슷한 패턴으로 모자, 급기야는 알마의 생일 선물까지 버스에 놓고 내리죠.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알마의 집. 알고보니 알마의 생일 파티는 다음주였어요. 둘은 알마의 집에서 어색하게 차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가 노아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제가 노아의 엄마라면 굳이 가고싶지 않은 생일파티에 보내지 않을 것 같거든요. 노아도 본인의 속마음을 엄마에게 터놓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구요.

난, 언제 자주 깜박할 까? 생각을 해보니, 내 일상이 너무 분주할 때더라구요. 할 일이 많고 혼자 감당해야할 게 많을 때 말이죠. 표면적으로 눈 앞에 보이는 일거리들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잖아요?

왠지 노아는 엄마와 둘이 사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봤어요. 늦은 밤까지 등장하지 않는 아빠도 그렇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하는 엄마는 정작 중요한 노아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엄마의 고충을 알기에, 노아가 불편한 감정을 엄마에게 터놓지 못하는 것인가? 상상도 해봤습니다.

이 모든 건 스토리를 구상한 작가만 알 수 있겠지요?

저는 그림책을 보면 원작을 꼭 찾아보는 편인데.. 이 그림책을 정보가 많이 없더라구요. 언어가 생소하기도 했구요. 기회가 되면 그림책 <잊어버리는 날>에 대한 작가의 인터뷰도 살펴보고싶어집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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