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FOUND 바닷가에 간 날의 기적]에서는 할아버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그물에 갇힌 아기 바다표범을 만나게 된 이야기다. 아기 바다표범을 가족에게 데려다주면서 놀라운 바닷속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의 가슴을 막힌 곳 없이 시원하게 뚫어주는 바다.
이 바다의 모습도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지 않아 안타깝다. 바닷속 동물들이 위험 없이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도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작들에서는 할아버지의 말, 생각들이 갑갑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주체적인 힘을 가졌는데, 이번 신작에서는 아이의 주도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아이의 성장 과정과 할아버지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 수채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들.
이 모든 게 어우러져 샘 어셔의 특색 있는 작품이 된다.
여름날, 바닷가를 상상하며 아이들과 읽기 딱 좋은 그림책.
모래놀이, 바닷가 생물들을 만들어 보는 클레이 놀이 등 그림책과 연결된 과학 독후 활동도 추천한다.
[출판사 도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