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도착한 알마의 집. 알고보니 알마의 생일 파티는 다음주였어요. 둘은 알마의 집에서 어색하게 차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가 노아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제가 노아의 엄마라면 굳이 가고싶지 않은 생일파티에 보내지 않을 것 같거든요. 노아도 본인의 속마음을 엄마에게 터놓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구요.
난, 언제 자주 깜박할 까? 생각을 해보니, 내 일상이 너무 분주할 때더라구요. 할 일이 많고 혼자 감당해야할 게 많을 때 말이죠. 표면적으로 눈 앞에 보이는 일거리들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잖아요?
왠지 노아는 엄마와 둘이 사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봤어요. 늦은 밤까지 등장하지 않는 아빠도 그렇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하는 엄마는 정작 중요한 노아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엄마의 고충을 알기에, 노아가 불편한 감정을 엄마에게 터놓지 못하는 것인가? 상상도 해봤습니다.
이 모든 건 스토리를 구상한 작가만 알 수 있겠지요?
저는 그림책을 보면 원작을 꼭 찾아보는 편인데.. 이 그림책을 정보가 많이 없더라구요. 언어가 생소하기도 했구요. 기회가 되면 그림책 <잊어버리는 날>에 대한 작가의 인터뷰도 살펴보고싶어집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