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귀기 전에 - 삼위일체부터 교회론까지 하나님과 만나는 ABC
홍석용 지음 / 동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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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이유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사랑의 속성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나누기 위함이란 것.

즉, 하나님은 당신의 부족함을 메우려고 세상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려 우리를 창조한 것이라는 말이었다.

사랑과 동정의 차이는 ‘사귐’의 여부라 저자는 말했다. 길을 가다 노숙자를 보면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 것을 동정이라 한다는 것. 동정은 일방적인 것이고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면 친구 사이에 사귐이 있음에도 동정을 할 수있고, 멀리 아프리카 땅에 있는 굶주린 아이들과는 사귐이 없을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사귐’이 있고 없고를 판단해 따뜻한 마음을 사랑이냐 동정이냐고 구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대 사랑에 목매던 그때, 어떤 책에 그런 구절이 있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즉, 내가 그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란 말이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상상한 모습과 실제 모습의 간극은 헤어짐을 불러온다.

<하나님과 사귀기 전에>는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 하나님이 내가 만든 하나님인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준 하나님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돌이켜봤다. 나 역시.. 내가 하나님을 믿는데, 내 삶이 왜 잘 풀리지 않지? 하나님은 왜 나한테 더 많은 걸 주시지 않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님을 생각해왔다.



그럼,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준 하나님의 모습은 무엇인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결국은 항상 원점으로 돌아온다. ‘말씀’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것.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나 역시.. 아직도 정확히 알고있다 자부할 수 없다. 남은 2022년, 성경과 가까이하는 루틴을 만들어봐야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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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 - 민통선 선교사님의 묵상 에세이
윤효정 지음 / 북샤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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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천이다. 기독교인.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종종 생각에 빠지곤 한다.

나는 진짜 크리스천인가?

또는 하나님은 정말 날 사랑하실까?

오늘 만난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사실, 해답은 이미 내 마음 속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두리뭉실하게 어디쯤인가 있는 실체를 띄지 않았을 뿐.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는 민통선 선교사로 반평생을 사역하신 윤효정 선교사님의 간증 에세이다. 교회에서 종종 간증 세미나를 볼 때,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굴곡이 큰 일들을 당하신 분들을 본다. 그럴때마다, 그들이 대단해보이나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내 일상과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괴리감.

하지만,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는 선교사님의 삶은 담담하고 소소하게 써내려간다. 그래서 더 알고 싶고 더 듣고 싶었다. 그 분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도서의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우리는 토기이다. 우리를 빚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 토기가 토기장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또한 그분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쓰임에 맞도록 토기를 만드는 토기장이의 손길처럼, 우리는 가장 최선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후천적이거나 환경적으로 우리의 본래 모습을 가릴만큼 다른 떼들이 많이 묻어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씻김을 받고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다져지는 과정에는 성령님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힘을 빌리기위해선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도. 누군가에게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쁜 순간일 수 있으나, 내게도 기도는 어지간히도 어렵다.

다만,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있다는 그 기쁨을 느낄 때 기도가 절로 나온다는 것은 안다.

서평을 써내려가다보니,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내 신앙의 상태가 정리되는 느낌이다.

나를 둘러싼 상황,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묵묵히 나아갈 수있도록 그의 임재안에 살아 숨숴야겠다. 그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찬양으로 내 일상을 무장해야한다. 지금의 내 일상에 하나님은 살짝 뒤로 밀어놓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이 또한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하나님은 그의 손길 따라 우리를 반죽하시며

토기장이 되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가장 알맞은 자리에서 우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 또한, 가장 알맞은 자리에 쓰임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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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 - 민통선 선교사님의 묵상 에세이
윤효정 지음 / 북샤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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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천이다. 종종 무늬만 크리스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사명을 담담하게 써내려가 이 간증에세이를 읽고 나의 신앙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다시 설레였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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