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받아본 교재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도전한다는 지텔프 레벨 2의 기출 청취 문제집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문법은 정해진 유형과 공식 암기로 쉽게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청취가 가장 발목을 잡는다.
이 교재는 음원과 해석 능력, 어휘력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단기간에 청취를 제압하도록 구성했다.
요즘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듯, 이 교재에서도 MP3 음원이 파일과 QR코드로 제공된다.
지텔프기출청취를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문제풀이 팁이 정말 쏠쏠하다는 점이다.
질문을 노트테이킹하는 기술에서,
Why > Y
How > H
What > W
When > When
Where > Where
로 표기하도록 안내하는데, 빠르게 듣고 이해해야 하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팁이었다. 다만 When과 Where은 시간의 ‘시’, 장소의 ‘장’으로 한 글자로 변경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텔프 청취에서 중요한 점은 질문이 지문에 제공되지 않고 원어민 음성으로 먼저 제공된 지 문 또한 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질문을 잘 테이킹 해놔야 지문을 듣고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문당 세 개의 질문이 따라오기 때문에 질문을 파악하지 못하면 답을 선택할 때 시간이 걸리고, 청취에서 머뭇거리면 다음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시험에 임해야 하는지 팁을 알려주는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텔프기출청취는 part1~4까지 꼼꼼하게 시험 대비를 해준다.
각 파트별 특징과 파트에서 다루는 지문의 특성에 따른 문제 구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공략해야 할 부분을 따로 정리해 연습을 한다. 무엇보다 패러프레이징 연습을 다룬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청취에 나온 단어 그대로 예문에 나와있다면 오답이 가능성이 크다.
서로 다른 단어이지만 같은 의미를 가진 예문을 찾아야 하는데,
따라서 패러프라이징을 다양하게 공부하는 게 포인트다.
지문의 종류와 상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패러프라이징 또한 시험에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목표하는 점수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다.
즉, 적은 시간을 소요해서 빠르게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험에서 주로 다루는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 빠른 길을 안내하는 책이 바로 지텔프기출청취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난 당장 시험을 볼 계획은 아니기에, 영어 청취력을 쌓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교재 속 내용을 마스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