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 - 보틀 하나로 손쉽게 만드는 하프파운드의 시그니처 디저트
권선희 지음 / 책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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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거나 기가 쫙 빨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바로 디. 저. 트!

디저트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법! 요리는 정말 하나도 모르고 하기도 싫은 나를 변하게 하는 디저트!

오늘 만나본 레시피북을 소개한다.

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

보틀케이크? 그게 뭐지? 좀 낯설다!!

디저트숍 하프파운드에서 베이킹을 하는 저자가 재료가 한눈에 보이는 투명한 보틀에 케이크와 푸딩을 담아 판매하는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이디어 굳뜨!!!

우선, 보틀크림푸딩 용기가 필요한데, 보틀용기도 다양하더라.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


아, 맞다. 그리고 디저트하면 일본인데! 저자 권선희님은 나카무라 아카데미에서 일본제과를 공부했고 르 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제과를 공부한 동생과 함께 디저트숍 하프파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책의 저자 누구냐를 나는 항상 살핀다. 종종 경험없이 이론으로만 무장한 서술들이 있는데 그런 책은 조금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레시피는 보틀크림푸딩, 보틀크럼블케이크, 보틀레어치즈케이크, 기타보틀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는 바나나 크림푸딩이다. 뉴욕 여행때 맛본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이 눈에 아른거리기도 했고, 이상하게 바나나를 사면 꼭 1, 2개는 못먹고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재료중에 집에 없는 것들이 있어서 주문 후 만들어봐야겠다! 생크림이랑 마스카르포네치즈, 계란과자, 몰티져스만 사면 되겠군!!!




짜잔 그래서 만들어봤음!!!




근데 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 속 레시피는 더 맛나보인다.

다채로운 재료들로 맛있게 푸딩을 만들어내니, 그냥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얼그레이초콜릿 크림푸딩도 꼭꼭 만들어봐야지!!

다음 보틀크럼블케이크는 제누아즈를 잘 만들어내는게 포인트 같았다! 제누아즈만 만들어도 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할까?


 


보틀크럼블케이크에서는 몽블랑 크럼블케이크를 만들어보고싶다. 가을 내내 산을 오르시며 떨어진 밤들을 주워다주신 시아버지 덕분에 알알이 빛나는 알밤들이 아직도 냉동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몽블랑 크럼블케이크를 만들어 시아버지께 살포시 전해드리고 싶다.

하프파운드보틀케이크 레시피 북을 보니까,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멋진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 게다가 그 디저트를 선물하고픈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올해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보틀디저트로 마음을 전하며 시작해봐야겠다.

요즘 디저트 원데이클래스도 정말 비싸던데, 나는 하프파운드보틀케이크 책으로 개인레슨을 받아야지! 유후~~ :)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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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 모든요일그림책 12
유민주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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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요일그림책의 책들은 상콤한 책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기대된다. 그림체, 색감, 스토리 모든 게 재미나게 어우러져있는 그림책들. 출판사마다 그 색체가 다르다.

모든요일그림책, 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를 만나봤다.

아이들에게 묻는다. 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는 어떤 분일까?

열심히 택배를 가져다주시는 산타할아버지 같다는 아이들.

이건 엄마인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사실, 내 필요에 의해 우리 집으로 오실 때가 많은 택배 기사님!

그림책 속 딩동 씨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는지 살펴보자.

그림책 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의 저자 유민주님은 디자이너로 일하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셨단다. 그분의 첫 그림책으로 탄생한 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



 


친절한 택배 기사 딩동 씨는 매일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을 배달한다.

오늘은 새빨간 자루를 배달하게 되었는데….

그런데 앗? 자루 안에서 톡! 톡! 톡! 빨간 공들이 쏟아져 나온다.

빨간 공을 찾아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딩동 씨!

딩동 씨는 과연 모든 빨간 공을 찾을 수 있을까?


 


빨간 공과 비슷한 사물들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

나이가 어린 유아친구들이라면 사물을 인지하며 발화하는 재미를 줄 것이고, 나이가 좀 있는 유아들이라면 사물을 유추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빨간 사물들에 대해 유추하고 상상하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사과, 빨간 사탕!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빨간 사물을 시작해서,

빨개진 내 볼, 귀여운 아기의 입술,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우리의 따뜻한 기억들….

추상적인 개념으로 확장하여 대화를 나눴다.

그림책을 통해 즐거운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랄까?

톡톡 튀는 그림체와 색감, 그리고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 시간과 독후 대화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그림책이다.

귀여운 꼬마친구들과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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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놀이로 한글 깨치기 - 초등 전에 읽기 독립하는 방법
정미영 지음, 정미선 그림 / 유아이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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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집주변 유치원들에서 설명회를 즐비하게 열었다.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그 곳은 7세까지 가능한 운영이었기에 유치원 설명회가 와닿지 않았다. 헌데,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줄어 결국 유치원으로 향해야하는 신세가 되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주변의 유치원을 수색해 나갔으나, 이미 설명회시즌이 지난 후였다.

맘카페 또는 지인들을 통해 나름 유명하다는 유치원을 몇개 추리니, 공통점이 있었다. 몬테소리.

몬테소리를 하는 유치원 인기가 많다는 것. 궁금했다. 몬테소리가 뭐길래? 그리고 왜 인기가 많을까?



이 책에 눈길이 간 이유기도 했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과 민감기에 따라 5가지 영역으로 구문해 그에 걸맞는 교육을 한다.

사실 나는 이 책을 펴게 된 이유가 한글 깨치기보다 몬테소리 놀이에 대한 궁금증에 무게가 실려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단순히 한글을 어떻게 깨치는지 과정을 알려주는 것 뿐아니라, 몬테소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심층적인 정보과 교육관까지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몬테소리를 어떤 교육과정으로만 생각했는데, 몬테소리는 몬테소리 교육을 창시한 이탈리아 여성의 이름이란 점. 그리고 그녀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이기에 교육과정이 과학적 증거에 기반되어 있다는 점까지 알게되었고 신뢰가 갔다.



아이들의 시기별 발달 과정에 따라 어떻게 한글을 알려주고 느끼게하고 결과적으로 깨치는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을 뿐아니라,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까지 알 수 있다.

첫째는 한글을 모두 깨쳤기 때문에 그 다음 과제인 쓰기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자기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는 쓰기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알려준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이 책은 속성 단기 한글 떼기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 아이들이 즐겁게 한글을 알고 친숙해지고 받아들인 다음 깨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팁들이 제공되지만, 엄마가 읽기엔 이게 학습인가? 할 정도로 놀이에 가깝다.

하지만, 내가 원한 게 이런 내용이었고 난 만족스럽게 읽었고 적용해보려한다!

아이들이 우선되는 엄마표 한글을 원한다면 딱 맞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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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안 돼! 몬스터 푸른숲 그림책 35
월요일의 마민카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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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휘리릭 재미있게 본 그림책

안 돼, 안 돼! 몬스터



표지에 한 아이가 있다. 얼마나 말을 안들을지 감이 바로 오는 아이!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의 주인공 만타로다.

만타로는 우리 모든 아이들을 대변한다.

채소를 먹지 않고 편식하는 아이!

장난감을 마구 흩어 놓고서 정리란걸 하지 않는 아이!

양치질 할 시간만 되면 빈둥빈둥 제대로 하지 않는 아이!

잠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잘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는 아이!

이 모든 아이는 다른 곳이 아닌 우리 집, 내 눈 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엄마의 잔소리 톤이 가장 높아지고 잦아질 때를 생각해보면,

밥먹을 때, 정리할 때, 씻을 때, 잘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아이들이 커서 공부의 무게감이 생길 때쯤은 그 잔소리의 결이 달라지겠지만, 아직 유아인 아이들이라면 위 내용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나는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특히, 유아가 주인공인 그림책들.

굳이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스스로 깨닫는 바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들과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를 읽고 난뒤 나의 잔소리는 좀더 부드러워졌고, 대화에 더 가까워졌다.



어? 그러다가

쩝쩝짭짭 개미 몬스터가 나타나면

어떻하지?



오잉? 이 방봐봐!

쓱쓱싹싹 청소 몬스터가 오겠어!!!

으앗! 아직도 치카 안했어?

찌릿찌릿 세균 몬스터가 올텐데말야!!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흉내내면 한마디를 하니 아이들이 이전과 다르게 부리나케 움직인다. 게다가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를 좋아하게 된 이유다.

작은 천사 같은 아이들이 악동같아 보인다면 꼭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보길 권하고 싶다!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

심플하게 전달하는 그림책의 내용,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그림체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들의 행동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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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초록섬 피카 그림책 10
잉그리드 샤베르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문주선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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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초록섬 - 잉그리드 샤베르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문주선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출판사 fika

아이들과 어른 두 독자층을 모두 만족시키는 몇 안되는 출판사가 아닐까 싶다.

해외에 있는 트랜디한 감각이 있으면서도 유익한 생각을 꽃피워줄 수 있는 진주같은 도서를 잘 골라 우리에게 소개한다. 참 고맙다.

이번에 읽은 다시 살아난 초록섬도 간결한 문체와 인상적인 그림체로 나를 사로 잡았다.

나이가 들수록 심플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것들의 울림이 더 크다는 걸 느낀다.

이 책의 울림이 그러했다.

사실, <다시 살아난 초록섬>이라는 이름만으로, 지구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이겠구나 유추가 가능했지만, 안의 내용은 내 예상 밖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어세번 더 그림을 살피고 글을 읽었다. 그래서 알게 된 것. 단순한게 아니라 여백의 미처럼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 그림책이란 사실.

나는 하브루타를 사랑한다. 그림책 <다시 살아난 초록섬>은 두꺼운 표지를 열자마다 동글동글 검은 무언가에 새겨진 숫자들이 내 질문욕구를 자극했다. 하브루타는 탈무드 교육법으로 질문을 통해 대상을 파악하고 사유하는 방식이다. 도대체 저 수많은 숫자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저 동그런 것들은 알인가? 바위인가? 궁금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본 뒤 책을 폈다.

가까운 곳에 섬 하나가 있다. 섬은 크지도 않고 이름도 없다.

이름이 없는 것들이 있다. 들에 핀 풀꽃들. 수없이 깔린 잔디들.

우리는 흔한 것들에 이름을 만들지 않는다. 섬은 크지도 않고 이름도 없다는 저 말은 저런 섬들이 참 많았으리라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그도 오래 전이었다.

조각배에 무언가를 실어 그 섬에 가져다 놓다 이름없더 그 섬은 순식간에 더이상 예전의 섬이 아니게 되었다.

처음부터 궁금했던 숫자가 새겨진 검은색의 동그란 형체는 지구를 아프게하는 것들이겠구나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너무나 궁금해진다.

제목처럼, 초록섬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결말은 책에서 확인하길!!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안겨준 그림책 <다시 살아난 초록섬> 고맙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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