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 일보)


미국의 양원이 이례적으로 ‘평창올림픽지지 결의안’을 동시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구상’은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미국의 의회의 지지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코리안 패싱’을 들먹이며, 마치 문재인 정부가 소외당하길 바라는 것처럼 굴었지만, 현실은 그들의 소망과 역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모양새다.



자 이제 피아식별을 새로 해보자. 간단한 질문을 두 어개정도 던져보겠다.

Q.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길 바라는가?

북: 통미봉남    자유당: 코리안패싱


Q. 북한을 길들이기를 원하는가?

문재인, 트럼프, 시진핑 : O

김정은, 아베, 자유당: X


Q. 북한이 제멋대로 시끄럽게 굴어야 이익이 되는가?

문재인, 시진핑: X 

트럼프 : △

김정은, 아베, 자유당 : O



이제는 북한을 길들여야 좋은 세력과 북한이 시끄러워야 좋은 세력이 명확하게 갈리고 있다. 올림픽 참가로 북한은 시간을 벌었다. 문재인은 올림픽 참가기간 동안 북한의 발목에 ‘시한부’ 전자발찌를 채웠다. 트럼프와 미국의회는 문재인의 구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미공조는 역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고, 한중관계 개선은 김정은을 고립시켜 압박하고 있다. 김정은은 시진핑의 꾸지람에 낼름 푸틴에게 접근했지만, 미리 문재인은 푸틴과 회담을 진행해 길목을 막아버렸다. 

  

아베는 자신의 국내적 정치스캔들을 북풍(납북자 대북접촉)으로 막으려다 트럼프의 비난을 샀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문재인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트럼프의 권위를 잔뜩 추켜세웠다. 대량의 무기구매를 진행했고, 국내적 정치기반이 약해 외교성과로만 지지기반을 굳건히 할 수 있는 트럼프에게 외교선물을 잔뜩 얹어주었다. 문 대통령은 강화된 한미동맹을 지렛대로 한중관계를 풀어내었고, 이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큰 압박을 느끼게 만들었다. 


북한은 주체사상 주창이래로, 중-소 등거리 외교노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연장 선상에서 최근의 북한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상황에 따라 오가며 자신의 국익을 실현하려는 습성이 있다. 마침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하자 문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을 등지고 러시아와 접촉할 것을 미리 감지하고 푸틴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이다.


북한은 아마도 평창올림픽 이후 다시 대규모의 도발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문재인 정권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사소한 어깃장을 놓아대며 풀어재낄 것이다. 아니 이미 그럴 의도를 호시탐탐 보이고 있다. 북한은 시간 끌기용으로 평창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적의 의도가 불순하고 사악한 것을 인지하는 것과 그 의도를 간파해서 역이용하고 궁지에 모는 것은 차원이 다른 기술이다. 전자는 종교적이고 이념적인 혐오감이며, 후자야말로 정치외교의 본 모습이다. 외교는 철저히 테크닉이다. 이데올로기여선 안된다.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외교안보를 무임승차했던 지난 정권들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보수세력 9년간 대북혐오만 있었지 대북 외교는 전무했던 기간이었다. 미국을 설득할 생각은, 미국을 우리가 설계한 방향으로 모셔올 생각은 전혀하지 못하고 미국 뒤에 그대로 편승하면 외교가 되리라는 단순한 생각이 전부였다. 


한국이 이제야 정신이 차리고 밑그림과 큰 그림을 짜임새 있게 그려 공세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그 와중에 외교가 잘못될 것을 대비해, 사드배치와 탄도미사일 중량제한 해제, 첨단무기 도입이라는 보험까지 든든하게 들어놓았다. 문재인 정권은 계속 북한이 대화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강제할 것이다. 그게 어긋날 것을 대비해 끊임없이 국방력을 증강할 것이다. 


우리만 유연하게 끈기 있게 똘똘 뭉치면 된다. 한미공조가 깨지길 원하는 북한, 북한이 계속 사고 쳐주어야만 재무장과 미국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는 일본. 그런 일본 극우파와 내선일체를 보여주는 자유당 일각의 강경분자들. 정부는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코리안 패싱을 희망하는 일본의 극우파와 한국의 일각, 그리고 통미봉남을 원칙으로 하는 김정은. 도대체 누가 누구의 동맹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피아식별은 똑바로 하자.



*글쓴이는 정치학 석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의견의 하나로 받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본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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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 수정의 야인 박홍규의 호모 크리티쿠스 2
박홍규 지음 / 푸른들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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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코너에서는 제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들을 기록합니다.

왜 선정했는지 뭐가 좋았는지에 관한 제 의견이나 코멘트를 따로 덧붙이지 않고,

단순하게 기록에만 집중합니다. 제가 추려낸 부분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따라서 그는 자유는 평등에 의해 부정된다는 마르크스주의를 철저히 거부했다. 특히 타인, 그중에서도 소수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신 평생 동안 그것을 실천했다. 사회주의는 권력 탈취나 법률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중에게 공정하고 공개된 토론을 보장할 때 가능해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오웰은 '이데올로기의 필연성' 따위를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추상적 이론을 싫어했다. p.49


마르크스주의를 선전하는 지식인이야말로 도리어 사회주의를 가로막는 적으로서 제거되어야만 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특히 그는 사회주의를 이데올로기로서 선전하는 순간 사회주의의 본질인 보통 사람들의 도덕은 도리어 퇴락한다고 생각했다. p.49



도리어 오웰은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며, 동료와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읽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에나 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그는 획일적이고 중앙집권적인 계획에만 몰두하여 '근본적으로 세계를 바둑판처럼 만들기를 바라는' 사회주의에 반대했다. 가난이 폐지된다고 해도 위로부터 폐지되는 것을 거부했다. 힘 있고 영리한 소수가 권력을 잡는 것, 엄격하고 이기적인 이데올로기를 만드는 것도 거부했다. p.15

6


"좀 역설적이긴 하지만, 사회주의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주의를 공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p.158




오웰은 여기서 그런 예언, 즉 자본주의가 몰락하고 중류계급은 프롤레타리아가 된다고 하는 위협이 중류계급으로 하여금 파시즘을 지지하게 만든다고 여겼다. p.160


나치가 집권한 뒤에도 오랫동안 보수파는 나치에 대해 유화적이었고, 심지어 나치가 공산당의 위협을 방지해주리라고 기대했으며, 특히 스페인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p.165


오웰은 당시 좌익지식인이 공산당과 소련을 지지하면서 파시즘에 극단적인 증오를 표명하고, 동시에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인 독립노동당 등을 공격한 것을 대단히 관념적이며 이데올로기적이라고 보았다. p.166


오웰은 결코 자기편이 더 나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정직'이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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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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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톨스토이 그리고 어릿광대>


그의 반응은 시끄러운 아이한테 들볶이는 성마른 노인의 그것 같다. "너 왜 자꾸 펄쩍펄쩍 뛰어다니냐? 왜 나처럼 가만히 앚아 있질 못하지?" 노인은 한편으로는 옳다. 하지만 문제는 노인이 잃어버린 감각을 아이는 팔다리로 느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있다는 걸 안다면 노인은 짜증만 늘게 될 것이며, 가능하면 아이를 노인처럼 만들어버리려고 할 것이다. pp.358-359




<정말, 정말 좋았지>


나는 침대를 적시는 게 (a) 나쁜 짓이면서 (b) 내 통제력을 벗어난 일임을 알았다. 두 번째 사실은 내가 개인적으로 자각하고 있었고, 첫 번째는 의문도 갖지 않던 바였다. 떄문에 저지르는지도 모르면서, 저지르고 싶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피할 수도 없으면서 죄를 저지르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죄는 누가 저지르는 무엇이기만 한 게 아니었다. 누구에게 그냥 일어날 수도 있는 무엇이었던 것이다. p.378


세인트 시프리언스의 경우에는 솔직히 모든 게 일종의 신용 사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우리의 임무는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인상을 심사위원에게 심어줄 것들만 배우고, 뇌에 부담이 되는 것들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었다. p.384


당하는 건 가난하지만 '재주'는 있는 아이였다. p.387


자기 어린 시절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과장과 자기연민을 경계해야 한다. p.400


나는 사람이 자기 의지와 어긋나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음을 일찌감치 알게 되었으며, 머지않아 사람이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도 그게 왜 잘못됐는지도 모르면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406


그런데 최상층이 정말 부러운 것은 젊을 때 부유하다는 점이었다. 나처럼 야심 있는 중산층이나 시험 합격자 같은 사람들에겐 삭막하고 수고스러운 유형의 성공만 가능했다. p.414


생존 본능이란 것이었다. 약하고, 못 생기고, 겁 많고, 냄새나고, 그럴싸한 데라곤 없는 존재일지라도 살고 싶으며 나름대로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p.422




<작가와 리바이어던>


과학적인 것이든 유토피아적인 것이든, 모든 좌파 이데올로기는 당장 권력을 잡는다는 기대를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발전시킨 것이었다. 따라서 그것은 극단적인 이데올로기 였다. 달리 말해 왕이나 정부, 법, 감옥, 경찰력,군대, 깃발,국경,애국주의,종교, 기존의 도덕관을, 그리고 사실상 모든 질서를 철저히 경멸하는 이념이었던 것이다. pp. 440-441


그런 '특정' 압제, 즉 자본주의만 전복하면 사회주의가 도래할 것이라 생각하기 쉬웠다. 더욱이, 좌파는 자유주의로부터 확연히 의심스러운 믿음을 이어받았다. 그것은 진실이 널리 알려지면 박해는 절로 패퇴하리라는, 혹은 인간은 본래 선량하며 외부 환경 때문에 부패하는 것일 뿐이라는 믿음이었다. p.441


그런데 좌파 정부는 거의 예외 없이 지지자들을 실망시킨다. 왜냐하면 그들이 약속했던 번영이 달성 가능한 것이라 해도, 국민에게 진작에 말해준 적이 거의 없는 불편한 이행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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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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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쏘다>


교수대까지는 40야드 정도가 남았다. 나는 바로 앞에 걸어가는 죄수의 갈색 등을 지켜보았다. (˙˙˙) 그리고 한 번, 어깨를 한쪽씩 붙든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는 도중에 있는 물웅덩이를 피하느라 살짝 옆으로 비켜갔다.

이상한 일이지만, 바로 그 순간까지 나는 건강하고 의식 있는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죄수가 웅덩이를 피하느라 몸을 비키는 것을 보는 순간, 한창 물이 오른 생명의 숨줄을 뚝 끊어버리는 일의 , 말할 수 없는 부당함을 알아본 것이었다. 그는 죽어가는 사람이 아니었다. (˙˙˙) 내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피부는 재생하고, 손톱은 자라고, 조직은 계속 생성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리하여 사람 하나가 사라질 것이고, 세상은 그만큼 누추해질 것이었다.

pp.25-26


그 때 나는 내가 결국엔 코끼리를 쏴야 한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사람들이 내가 그러리라 기대하고 있었으니 그래야만 했던 것이다. 나는 2000명의 의지가 나를 거역할 수 없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p.37



<스페인의 비밀을 누설한다>


'자유주의적' 부르주아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막히는 지점까지만 진정으로 자유주의적이다. 그들은 "능력에 따른 지위"란 말이 뜻하는 정도의 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p.55


심각한 비상사태가 벌어질 경우, 대중전선에 내재된 모순은 절로 모습을 내보이게 되어 있다. 노동자도 부르주아도 파시즘에 맞서 싸우긴 하되, 둘이 같은 것을 위해 싸우는 건 아닌 까닭이다. 다시 말해 부르주아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즉 자본주의를 위해 싸우며, 노동자는 문제를 이해하는 한 사회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p.55




<좌든 우든 나의 조국>


물론 유치하긴 하지만, 나는 너무 '계몽'되어서 가장 일상적인 정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좌파 지식인처럼 되느니 그런 식의 훈육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p.85


<영국, 당신의 영국>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대단히 문명화된 인간들이 내 머리 위로 날아다니며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 그들은 흔히 말하듯 "자기 임무를 수행할 뿐"인 것이다. 나는 그들 대부분이 사생활에서는 살인을 저지른다는 건 꿈도 못 꿀 선량하고 준법정신 투철한 시민임을 의심치 않는다. 반면에 그들 중 하나가 폭탄을 잘 떨어뜨려 나를 산산조각 내는 데 성공하더라도, 그가 그 때문에 특별히 잠을 못 이룰 리도 없을 것이다. p.87


애국주의, 즉 국민적 충심이 갖는 압도적 힘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 오늘의 세계를 제대로 볼 수는 없다.(˙˙˙)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그들의 나라에서 권좌에 오른 가장 큰 비결은, 그들은 이 사실을 파악했고 그들의 적은 그러지 못했다는 데 있다. p.88




<민족주의 비망록>


아무리 공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 해도 갑자기 고약한 열성 당원으로 돌변할 수 있으며, 상대를 '제압'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자기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얼마나 많은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지에 대해선 무심해질 수 있다. pp.203-204


평화주의자. 폭력을 '포기' 하는 사람은 남들이 그를 대신해 폭력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p.205


<나는 왜 쓰는가>


나는 나에게 낱말을 다루는 재주와 불쾌한 사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것이 나날이 겪는 실패를 앙갚음할 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p.289-290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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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피규어 자랑을 합니다.


-2018.01.28 @Prism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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