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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할머니 ㅣ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2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2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475166205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27/pimg_7466312432135498.jpg)
마치 숨은그림찾기의 한 장면을 보여주듯 비밀이 가득한 표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큰 원동력을 마련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표지 속에서 찾아 낸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휘황찬란 했지요. 정수리만 보이는 네 명의 할머니는 마법을 부리는 사람들로 표지의 아이와 한바탕 전쟁을 치룰 거라고 해요. 그 중에 남자아이는 마지막까지 비밀을 파헤쳐 어려운 난관을 이겨낸다는 이야기였는데, 깜짝 놀란 것은 네 명의 할머니 중 머리를 하나로 묶어 올린 분이 가장 강력하다고 하네요. 이유는 무시무시한 바늘이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표지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들어 낸 아이들의 상상이 책 속에서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책 속의 아이들은 에르그와 에밀리로 재혼 가정의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네 분이나 계셨던 거라네요. 에르그 아빠와 에밀리 엄마는 멀리서 열리는 회의때문에 할머니에게 부탁을 드리게 되었어요. 한 분만 올 줄 알았던 아이들은 어느분이 오실지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 기대감을 저버리고 네 분 모두가 오시게 되었고 이후부턴 한시도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답니다. 역시나 네 명의 할머니는 너무 많았고 지나친 관심과 요구, 잔소리 등에 머리가 터질즈음 에르그의 요술기계에서 신비한 일이 벌어지지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차! 마법사는 네 명의 할머니가 아닌 에르그였나봐요. ㅎㅎ
할머니와 손자 손녀 사이에 벌어지는 한바탕 마법같은 이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과 엉뚱하고 기발한 모험을 꿈꾸게 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주방에 있는 그릇과 냄비들을 꺼내어 두드리고 굴렸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좋은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