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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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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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함께 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유럽여행을 하는 것이다. 계획하고 여행한다고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동남아를 여러번 다녀와본 경험으로 더 넓은 유럽의 아름다운 경관과 세계의 문화유산을 만날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장소는 영국의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이14세의 삶과 노트르담 성당을 담은 당시의 화려한 작품,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을 상징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직접 보고 싶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역사나 세계사 등의 교과서에 수록된 인용구를 바탕으로 연대별로 분류하여 우리나라의 역사흐름에 맞춰 세계의 흐름도 동시에 수록되어 있어 시대상을 예측하며 참고할 수 있게 하였고 유럽의 명소와 유럽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책을 소개하여 여행가기전이나 여행중에 즐길 영화나 뮤지컬, 그리고 여행에 함께 동반할만한 책도 소개한다. 특히나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을 보면서 교과서에서 발췌된 일부분을 연상시켜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유럽의 곳곳을 보여주고 있고 여행의 핵심 키워드를 제공하여 추가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홈페이지 주소도 보여준다. 곳곳의 이야기를 담고 각 나라에의 대표음식과 맛 보아야 할 음식점도 소개하여 입맛을 자극하게도 만들기도 했다.

유럽의 역사와 사회의 배경을 사진으로 보고 글로 익혀 세계사를 경험하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소개하는데 교과서에는 있지도 않다는 숨은 박물관도 팁으로 보여준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유럽의 길목을 따라 한바퀴 돌고 온 느낌이 든다.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젖어들듯 여행은 휴식과 추억을 만들어내는 기쁜 여정인것 같다. 빠른 시일내에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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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선글라스 작은 스푼
고수산나 지음, 박이름 그림 / 스푼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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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쓰고 아껴쓰면 우리도 지구도 행복해요]

우리집에도 이런 남매쌍둥이가 있어요. 딸은 예쁜것을 보면 어쩔줄 몰라하며 가지고 있는 용돈으로 있는 물건을 또 사고 아들은 잘 잃어버리는 데다가 자신이 그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조차 기억 못하지요. 그리고 흥미로운 놀이감에 빠지면 단계에 따라 물건을 사재기 일쑤지요. 어렸을 때는 레고를... 조금 크니 큐브를... 조금 더 크니 요요를 단계별로 사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용돈으로는 쉽게 살 수 없는 제품이라 가끔 엄마와 전쟁을 치르기도 한답니다.

이 책에서도 바로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학교의 분실함에는 분실물이 쌓여져 가는데 이름이 있는 것 조차도 주인이 찾아가질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죠. 덜렁이 이한솔과 멋쟁이 이은솔은 쌍둥이 남매랍니다. 체육 수업시간에 줄넘기 시험을 보게 되는데 한솔이는 줄넘기를 몇번이나 잃어버려 수업에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온 한솔이는 엄마에게 줄넘기를 사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대체 몇번째냐면서 찾아보라고 하셨고 옆에서 그 광경을 보던 은솔이는 구석구석 찾아 낡은 줄넘기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손잡이도 깨지고 줄도 낡아서 한솔이는 갖고싶지 않아 합니다. 그러던 중 알뜰장터가 열리고 그곳에서 수상한 선글라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굉장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봄이 되고 신학기가 되면서 학교의 준비물을 정리하는데 다행히도 쓰던걸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학년마다 새 제품으로 보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담임 선생님은 쓰던 것을 보내달라고 알림장에 기재해서 보내주신 답니다. 요즘 뉴스에 보면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계속 보도되는 것을 보고 학교에서도 아나바다 운동을 계속하는 통에 그나마 아이들의 인식이 달라졌답니다. 한 사람씩이라도 실천하면 더 깨끗한 지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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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황선미 지음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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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님이 들려주는 또 하나의 눈물섞인 감동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담너머 추억이 깃든 저자의 그곳은 오래된 감나무와 달팽이 모양의 철재 계단이 있는 기억의 집이라고 해요. 작가와의 만남에서 만났을 때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고 아버지와 옛집의 추억을 소개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작가가 꼽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소개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목청씨의 누렁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이상하게도 튀는 검은색의 개 장발이는 미운오리새끼처럼 어미에게 조차 따뜻한 온기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던중 목청씨의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담장으로 던져진 고깃덩어리를 먹은 개들은 서서히 잠이 들고말았고 고기를 먹지 않았던 장발이를 제외한 장발이의 가족은 개장수에게 끌려가고 맙니다. 가족을 데려가지 못하게 사투를 벌이지만 결국 상처투성이와 낡은 신발만을 입에 문 채 집으로 돌아온 장발이는 지치고 우울한 나날을 보냅니다. 어미개가 낳은 새끼 개를 팔아 부족한 살림에 보탯던 목청씨는 장발이가 낳은 새끼도 개장수에게 넘기려 하고 자신의 새끼만큼은 빼앗기지 않으려 고군분투를 하는 장발이의 모습은 처량하고 애처롭기까지 하지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사정이라는 게 어쩔수 없는 갈등의 요소를 만들어내고 그중에도 인면수심의 인간이 저지르는 만행은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해하는 잔혹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지요. 이 책은 모두가 읽고 생각해야 할 과제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불신에 대한 원망이 더이상 커지지 않고 아름다운 공존의 세상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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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 남자 없는 출생
앤젤라 채드윅 지음, 이수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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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하고 고결한 백합과 같은 이미지 속의 X와 X의 염색체가 침범하고 있다. '우리가 아이를 갖는 데 이제 남자는 필요 없어.'라는 강력한 문구는 혐오사회를 연상하게 하고 인류의 역행적인 반항인가 의문도 가지기도 하지만 인종의 차별이나 종교적 사상이 들어있지 않기를 바라게 했다. 이런 형태의 스토리가 부조리하다는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았음 좋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레즈비언의 사랑으로 만든 결실의 XX가 게이의 사랑의 결정체인 XY도 있다는 인식을 하며 파격적인 소재지만 다름을 그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이 소설은 정말 기가막힌 소설일거다.

 

 

12년째 함께 살고 있는 줄스와 로지는 레즈비언이다. 그들의 삶에서 가장 큰 이슈는 제퍼슨 교수가 연구하는 '두 어머니 사이 체외수정'이였고 사회의 큰 혼란과 종교적 갈등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통과되어 인간에게도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줄스와 로지는 이를 임상시술에 자원을 하지만 신원이 노출되면서 극한 질타의 대상이 된다. 게다가 신문기자인 줄스는 화제의 주요인물에다 자신의 신문사보다 타 신문사에서 먼저 보도가 되었다는 이유로 상사로부터 질타를 받으며 불합리적인 업무에 쌓이게 되는데, 수정된 태아는 로지의 뱃속에 있고 자신의 위치가 부모 중 아빠의 역할에 더 비중이 있다는 심리직 압박에 괴로워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영원을 약속하고 함께 사는 사람이 과연 남자와 여자만의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동성의 자녀탄생은 아직 생각해 본적도 없어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의 속도를 감안해 본다면 가능할 것도 같다. 더이상 깊은 생각은 접어두고 저자의 창작노트에서 언급한 물음의 습작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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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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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로 개봉된 '인어가 잠든 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소재로 만들었다. 역시 저자가 내놓는 책은 시각적 영상화 되어 더욱 밀접하게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이성과 지성 사이의 고뇌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슴 절절하게 느껴지는 애틋함이 가득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재단 할 수 없는 기로에서 어떤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을만큼의 흔들리는 저자의 의도에 나 조차도 머릿속이 복잡해져 숨죽이며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별거중에 이혼까지 하려고 했지만 딸의 초등학교 입학때까지만 유예기간을 두었던 가즈마사가오루코는 갑작스런 딸 미즈호의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다급한 목소리에 상황의 심각성을 의식하여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딸은 이미 의식불명에 빠졌고 의사의 조심스런 소견으로 뇌사를 결정하기위한 절차를 설명하며 장기기증의 의사를 묻게 된다. 회생가능성이 없다는 소리에 작별 인사를 나누려는 마지막 순간에 미즈호의 동생 이쿠토의 인사에 손바닥에 놓인 손의 움찔거림을 느낀다. 살아있음에 움직이는 것이라고 느낀 부부는 뇌사검사를 철회하게 되고 자신의 집에서 딸의 간병을 하는 가오루코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돌보기로 한다. 한편 IT 기업의 대표인 가즈마사는 뇌의 손상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극을 하여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딸에게 적용하여 연명치료의 일환으로 개발자를 보내게 된다.

산 사람이냐... 죽은 사람이냐 라는 무게와 기계로 인한 연명의 문제가 제시되는 이 책은 판단을 흐릿하게 만든다. 눈물나도록 심금을 울리는 말과 반대로 타인의 냉정한 시선은 참담한 심경에 비수를 꽂는다. 심장이 뛰고 있음에도 뇌가 움직임을 멈췄다면 의학적으로 사망한 사람으로 되어 뇌사판정의 단계를 거쳐야 하고 뇌가 살아있으면 장기를 기증받아 새로운 삶의 희망을 맞을 수 있다는 것에 저자는 아주 강력한 한방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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