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반장 작은 스푼
송아주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478698556

 

 

흰색의 로봇반장 모자를 쓴 로봇은 왠지 위험해 보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빨간 눈을 하고 있고 0점짜리 시험지를 무섭게 째려보고 있지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또 다루 아이들은 숨죽여 일을 벌이고 있어요. 하지만 휠체어에 앉아 있는 아이는 제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식은 땀만 흘리는 게, 로봇이 있는 교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무진초등학교에 로봇 친구가 왔어요.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동이의 도우미 로봇이지요. 담임 선생님은 5반 친구들에게 로봉이를 소개하고 잘 지내도록 하였지요. 친구들은 로봇이 신기하기만 해서 모이기만 하면 로봉이의 이야기만 하고 살아 있는 친구처럼 대해 줬지만 진희만큼은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영화를 본 뒤라서 무섭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했어요. 어느날 큰 불이 날뻔한 사건에서 진희를 구해주는 바람에 로봉이는 영웅이 되었고 5반의 반장이 된 계기가 되었는데, 반장이 된 로봉이는 절대로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무수한 경고를 날리는 무시무시한 반장으로 변해버립니다. 매일을 긴장 속에서 지내야 했던 친구들은 결국 작전을 짜게 되는데 5반의 앞날은 어떻게 변화가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요.

현재도 가까이 다가온 로봇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인간보다 로봇의 수가 많으면 안돼고 무조건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령어를 넣어야 한데요.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봇은 과학이 더 발전한 다음에 시도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은 방법인지 어렵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였어요. 로봇이 있으면 일상생활이 편하겠지만 그럼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하는거고 로봇을 개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면 되는 거냐며 그런 생활은 별로 즐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네요. 재미있는 소재로 아이들의 생각을 크게 펼칠 수 있는 좋은 책이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