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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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라도 하면 꽃 피고, 물들고, 눈 내리고,

다시 꽃 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텐데,

공원과 딱 붙어 살면서도

시국과 성격의 조합으로 나는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 벚꽃이 가득한 둘레길이 있다. 봄이 되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한바뀌 돌고 하루를 시작하겠노라 다짐했것만 위와 같은 핑계로 꼼짝하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다행히도 단독의 재미를 솔솔하게 즐기며 과실나무와 작은 텃밭을 하고 있지만 사실 수확물이 확실히 정해져 있기에 얻어 먹는 것도 많다는 거... 다시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싶다.



봄을 부르는 나물밥상을 읽다보니 옆에 위치한 땅에서 텃밭을 일구는 할머니가 집앞에 놓고간 시금치가 생각이 났다. 따뜻한 봄에 처음으로 먹는 야채가 가장 영양이 많다며 챙겨주신 시금치... 나물은 다듬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삶으면 양도 줄어들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건강밥상을 즐긴다는 생각에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승은님의 레시피를 보니 콩고기 맛이 어떤지 궁금해졌고 오늘저녁 메뉴로 냉이 된장 무침을 해야겠다는 다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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