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터넷이 시끄러운데, 왜 나는 몰랐을까.. 어쩌면 나는 정말 단순한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기사는 다음에서 꼬박꼬박 보고 있지만, 흥미없는 기사는 절대 손도 안대기 때문에. 이승연이 누드찍는구나..(제목은 실시간으로 뜨니까.) 응? 종군위안부 할머니들도 누드찍나?(-_-같은 바보같은)등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는 이승연이 쪽박차게 생겼다는 기사.. 뭐지? 하고 봤는데, 웬걸- - ; 따로따로 생각했던 일이 하나가 되어버리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나는 무슨일인가 구경하기에 급했다. 다음에 포커스로 뜨고 처음 기사부터 하나하나 읽어가다가(더 웃긴건 이게 바로 2일전에 생긴일이었다는 것-_-;)어제 기사로 넘어갈쯤부터 뭔가 대략 감이 오기 시작했다.-_-;

뭐, 이 일에 대해선 내가 할말이 없다.. 굉장히 열도 받지만 정작 종군위안부였던 사람은 내가 아니고.. 거기다 네티즌들만 항상 떠들었던 예전 사건들과는 조금 다르게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고 상당히 통쾌했다^^; 뭐, 이 일에 대해서 생각이 좀 많고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하나 이승연이라는 여자가(-_- 씨라고 높임말 써 주기에도 좀 그렇다-)하나 잘한 일이라는것은 힘없던 할머니들끼리만 우리 생활하고는 저 멀리서 힘들게 투쟁해오다가 이승연이라는 사람이 터트려준 덕택에 네티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한번 냄비근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냄비근성의 나쁜점은 빨리 식는점이겠지만, 그와 동시에 확 끓어오르는 점도 있다. 불만 계속 가열해주면 냄비는 절대로 식지 않는다는 사실!^-^).. 그 점만은 고맙게 생각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여자가 한 일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뭐, 처음에는 주가가 올라간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쯤은 바닥을 기고있지 않을까-_- 예상해본다)그리고 욕도 엄청나게 해주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워낙 싫어하는 타입이라 못하는 탓에 집에서 열심히 갈구기로 하고(-_- 이런건 표준어가 아닌데;) 그냥 이 사태를 지켜만 보련다. 뭐, 서명운동같은 거 시작하면 당연히 참가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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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꿈 2004-02-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들 꼭 이기시길...

잉크냄새 2004-02-1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에게 지켜줘야할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듯이 민족에게도 건들지 말아야할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는것인데, 정신나간 말종들의 어줍짢은 상술로 벌집을 쑤신격이죠. 진심으로 정신대 할머니들을 생각한다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