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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 -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된 나를 위한 심리학
배재현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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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갈매나무 출판사 편집자님께 선물 받은 [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를 두 달이 훌쩍 지나 읽기 시작했고 바로 다 읽었습니다. 부제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된 나를 위한 심리학‘이라는 글귀가 평범하게 자라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도 해당 되리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읽고 나니 그게 상처였었구나, 그런 행동이 내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심어 줄 수도 있겠구나......싶은 것이 이책과 운명이었다는 결론으로 몰아갑니다.

1장의 ‘어린 시절 상처는 그냥 괜찮아지지 않는다‘를 읽으며 ‘스몰 트라우마Small Trauma‘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스몰‘은 크고 작다는 의미가 아닌 일상 곳곳에 트라우마로 남을 소소한 자극이 널려 있(19쪽)는 환경에 시달리다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걸 본인이 잘 인식을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의 큰 신체적, 정신적 학대의 경험이 없는데 자신에게 트라우마가 왜 생겼는지 의문을 나타내는 상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소소하다 생각하고 넘어갔던 ˝넌 어렸을 때 까탈스럽고 예민해서 키우기 힘들었다.˝는 말이 어른이 된 상담자에겐 자신으로 인해 부모님이 힘들었다는 자책감과 우울함을 늘 간직하고 살았다는 내용을 보고 우리가 보통이라고 넘기는 것들, 평범하다고 하는 기준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말들이 주는 상처를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2장에서 만난 ‘나는 왜 엄마가 가끔 미워질까?‘라는 질문인듯, 의문인듯한 문장에 주춤 합니다. 저 자신 또한 엄마의 자식이었고, 지금은 아들의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가 가끔 미워진다‘는 표현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릴 적엔 다른 친구들도 다 저처럼 사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친구들과 부모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중에는 저처럼 매 맞고 자란 아이가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때 약간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우리 보모가 저를 함부로 대했다는 것을 처음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85쪽)
훈육과 학대, 참 다른 말인 것 같은데 당하는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 신체적인 학대 뿐만 아니라 다정한 위로나 공감 같은 정서적 상호작용 없이 무시와 모욕과 비난이 반복되는 정서적 학대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는 것 또한 문제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이들도 비슷하게 산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시와 모욕과 비난이 없었더라도 다정한 위로와 공감은 꼭 필요한 부모와의 애착에 필수 조건이었으나 충분히 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내 아이에게 충분히 주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지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3장의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4장의 엄마는 그때 왜 그랬을까?를 깊이 읽고 마지막 5장에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는 있다‘를 만나 행복한 삶을 선택하기 위한 16가지 조언들을 읽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책[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이 내게 왔구나 싶어졌습니다.

언제나 행복할 수도, 늘 불행 할 수도 없습니다. 둘은 공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묶여 현재에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자기자신 뿐 입니다. 이미 당신 안에 치유를 위한 모든 것이 잠재되어 있음을 깨달아야만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변화를 원하는 어른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문제를 모르고 풀어갈 수 없는 인생, 조금이라도 행복한 추억이 쌓이길 바라며 고생 끝에 찾아 온 소중한 아들의 간식을 챙겨봅니다. 잊고 있던 그 절망의 순간에 찾아 온 보물 같은 아이를 이제 엄마를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 바라보게 됩니다. 그야말로 다정한 편지를 책으로 선물 받았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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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모양일까? 2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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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참 호기심 많은 시절엔 사물도, 현상도, 날씨까지도 유심히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왜 그럴까? 궁금증 풀어보려 노력을 했었던 사람이지만 어느새 모바일에 빠진 아이는 현실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날려버렸고 저만 남아 ‘궁금해‘를 외치고 있습니다.

벌집이 왜 육각형인지 책을 보고 나니 아하!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된 벌집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공간 효율면에서도 원과 원 사이의 빈공간 문제를 보완하고 층층이 쌓인 벌집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방법으로 육각형 벌집이 만들어졌다니 신기한 현상인데다 인공위성, 자동차의 타이어, KTX 앞머리 역시 육각형 구조로 튼튼함을 구현 했다니 벌들이 다시 보입니다.

이 책 [왜 이런 모양일까?] 2권을 선택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케첩 뚜껑과 마요네즈 뚜껑은 왜 다를까? 라는 질문지를 보고 호기심과 궁금증이 일어서 입니다. 케첩과 마요네즈 늘 냉장고에 넣고 떨어지면 바로바로 보충해야 하는 중요한 소스인데 왜 케첩은 똑딱이처럼 여닫이 뚜껑이고 마요네즈는 귀찮게 돌려서 여는 뚜껑인지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그러게 ˝왜 이런 모양일까?˝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케첩은 산성 제품인데다 살균 되어 나오기 때문에 공기와 만나도 변할 일이 거의 없는 반면 마요네즈에는 기름이 많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쉽게 변하기 때문에 돌려 잠그는 뚜껑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겉뚜껑 뿐만 아니라 속에 구멍 역시도 마요네즈의 경우 끈끈해서 별모양으로 해 놓으면 내용물이 그대로 유지 되기 때문에 다르다고 하니 참 우리 생활 속에는 원리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이유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점! 배우고 갑니다.

우유갑의 모양, 요즘 계속 쓰고 다니는 마스크의 모양까지 다양한 사물의 모양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몸이나 롤러코스터 레일이 왜 뫼비우스의 띠 모양인지까지 알아보며 재미있게 원리를 풀어가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고 즐겁게 주변의 모양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님들께 추천 합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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