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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전력으로 달리고 나면 한동안은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딱히 아픈 곳이 없음에도 기운 없는 상태가 지속되기도 해요...."
책, 큐트레일 이규환 코치의 말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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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사고가 사라진 자리에는 문명의 논리가 번성한다. 인간은 문명의 이름으로 내면의 어둠, 불안, 두려움을 토벌한다. 그렇게 우리 안의 신화와 무의식의 꿈을 말살하고, 야생성, 즉 피로 붉게 물든 발톱과 송곳니를 다 뽑아버린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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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꿈이 아니라 기억이다. 덮쳐오던 검은 새. 암흑에 잠겨 있던 계단. 그 끝에 번져 있던 손전등의 불빛. 다가오던 그 여자의 희끗한 얼굴.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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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빗소리에 그는 눈을 뜬다. 어둡다. 창문이 열려 있다. 비가 더 들이치기 전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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