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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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라는 부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의 19번째 시리즈 책 입니다. 음악과 철학도 어려운데, 음악이 멈춘 순간에 시작되는 진짜 음악이라니 내용이 궁금해 어서 책을 펼쳐보라고 속마음이 속삭입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음악학‘은 소리의 예술 음악을 언어로 설명하는 학문분야이고, 그 가운데도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하는 분야가 ‘음악미학ㆍ음악철학‘이다.(12쪽)라고 설명 되어 있습니다. 전공한 언어학이 관련이 있을지 벌써 궁금해 집니다.

1부에서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를 주제로, 드뷔시의 ‘달빛‘을 본문에 있는 QR코드로 직접 듣습니다. 음악이 가진 자연에 대한 모방과 관련하여 그 시작이 어디인지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적 모방론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플라톤에게 진리의 세계, 즉 이데아는 현실에 없습니다. 현실은 그리자의 세계이고 가상의 세계입니다. 이데아를 모방하는 현실, 그런 현실을 다시 모방한 예술 세계에 대한 플라톤의 인식과 대비되는 예술을 향유하고 자연을 모방한 예술이 즐거움을 준다면 그것이 고귀하고 아름답다며 ‘미학‘이라 부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과 음악에 대한 세계관에서 모방이 창희성의 시대로, 일상적인 시간이 예술적 시간인 비가역성 시간성을 지닌 미술의 세계를 지나 음악적 시간을 맞이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 음악이 멈춘 순간은 해체된 새로운 차원의 음악의 시간이 케이지의 ‘4분 33초‘(1952)에서 등장합니다. 정지되고 머무름의 시간, 침묵의 소리를 통해 ‘소리‘라는 전통을 전면적으로 거부함으로서 음악이 시작 됩니다.

2부에서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에선 말러의 ‘교항곡 제3번‘과 쇼펜하우어의 음악철학을 시작으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한 음악철학을,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와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을 알아갑니다.

3부의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에서 만난 BTS의 ‘봄날‘이 품고 있는 사회적 의미, 리얼리즘 미학에 곁들여 음악이 어디까지 진화를 하는지 눈앞에 보여줌으로서 현대의 우리들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드러납니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책을 쓰는 시대를 살아가며 예술과 음악, 21세기의 디지털 음악, 기계의 수학적 접근으로 만들어진 음악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의 시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철학자의 삶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세계문학 작품과 연계된 음악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천재라고 불리는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은 어떻게 달랐고 왜 달랐는지 옛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철학을 음악을 세상을 읽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술‘과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실...인생이 예술이고 음악이니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은 책 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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