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분파 피부미용사 실기 - 무료강의동영상+심사포인트+심사기준+감점요인, 5판 2024 기분파 시리즈
문서원, 조효정,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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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같이 새하얀 피부를 가진 연예인들이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한다. 그것을 바라보는 대다수 여성들의 부러움과 시샘 섞인 넋두리가 들려온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가진 미의 보편적 기준은 잡티 하나 없이 맑고 고운 피부다.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중년 여배우들의 잔주름 하나 없는 피부를 보며 아름다움은 그만큼의 노력과 애씀으로 가꾸어야지만 주어지는 것임을 알수 있다. 건강미 넘치는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식단을 조절하며 땀 흘려 운동해야 한다. 아름답고 탄력 있는 피부를 원한다면 피부 미용에 투자해야 한다.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피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피부관리샵에서 피부미용사들에게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야 금상첨화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여성들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일하는 피부미용사는 어떤 직업이며 이들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이다. 피부관리샵에서 일하는 피부미용사는 자격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국가에서 주관하는 소정의 시험을 통과해야지만 획득할 수 있는 전문 자격 직종이다.

필기 시험은 물론이거니와 실기 시험을 준비해서 응시해야 한다. 오늘 소개하는 책 <2023 기분파 피부미용사 실기>문제집은 피부미용사 필기 시험에 통과한 이들이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수험서다. 역시 수험서 전문 출판사인 에듀웨이에서 출간했다.

실기 시험은 필기 시험과는 달리 준비하는 데 있어서 조금은 막막함으로 다가온다. 무엇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어떻게 실기 시험을 치를 것인가? 본서는 수험생들의 이러한 막막함과 근심을 한 번에 불식시켜주기에 너무나 적절한 수험서다.

피부미용사 실기 시험은 총 3개의 과제가 주어진다. 얼굴 관리, 팔다리 관리, 림프 관리.

각각의 주어진 과제에는 또다시 세부과제가 주어진다. 특별히 얼굴 관리 파트는 배점 60점, 1시간 25분으로 점수와 시간이 가장 많이 할애되어 있는 메인 과제다.

가장 먼저 관리 계획표를 작성한다. 고객의 다양한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게 적절히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택함과 동시에 시술할 수 있는 능력을 관리 계획표 작성을 통해 평가한다. 이 부분은 탄탄한 이론 학습을 통해 기본 개념을 꼼꼼하게 학습해야지만 작성할 수 있다.

이후 클렌징과 눈썹 정리, 딥 클렌징, 매뉴얼 테크닉, 팩, 마스크까지 적절한 관리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도록 모델 사진과 함께 시행 순서를 자세하게 설명해놓았기에 매우 유익하다.



<2023 기분파 피부피용사 실기> 수험서의 가장 큰 특징은 심사 기준과 심사 포인트, 감점 요인을 정확히 알려준다는 점이다. 긴장되는 수험생들에게 심사위원들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힘이 된다.

더불어 책을 통해 피부미용이 얼굴과 팔 다리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님을 발견했다. '림프 드레나지'를 아는가? 이는 얼굴과 목 주변에 분포한 인체의 림프절을 관리하는 피부 미용 테크닉이다. 체내 노폐물과 대사물질, 독소를 걸러내는 인체의 림프절 관리를 통해 더 새하얗고 깨끗한 얼굴과 쇄골 라인을 만들 수 있기에 림프 드레나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실기 시험 과제다.

물론 본서는 림프 관리에 대한 내용까지 시술 사진을 순서대로 나열하여 모든 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친절함을 잊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따라가며 손에 익힐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실기 시험 준비가 되리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실제적인 도움 중 하나는 '피부 유형별 홈 케어 조언'이다. 건성, 중성, 지성 피부 각각에 대해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세안의 방법과 스킨, 로션, 크림,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같은 내용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전문적인 실기 방법론을 얻을 수 있으며 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집에서 자신의 피부를 셀프 케어하는 데 있어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다. 또한 에듀웨이 카페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으로 시술 절차와 과정에 대한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에 글로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보충하기에 매우 적합한 교재다.

2023년 피부미용사 실기 시험을 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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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 핵심이론요약과 기출문제로 구성한 초단기 합격 전략집 + [특별부록]핵심요약 족집게 160선 수록 2023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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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빵집에서 새어 나오는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골목마다 있는 빵집은 이제 우리네 일상에서 흔히 보게 되는 풍경이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도 이제는 빵을 먹는 경우가 많다. 간편하고 맛있는 빵을 먹지만 정작 이 맛난 빵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전무하다.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하고 맛있는 빵을 만드는 사람들은 바로 제과제빵 기능사다. 말 그대로 과자와 빵을 만들어내는 일에 있어 전문가다. 그렇기에 제과제빵 기능사는 소정의 자격 시험에 합격하여 전문 자격을 갖춘 이들이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영역의 업무다.

이렇듯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이들에게 이론서로서 매우 좋은 책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2023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시험 문제집이다. 수험서 전문 출판사인 에듀웨이에서 출간했기에 공신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수험서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뉜다. 솜씨가 있다고 과자와 빵을 굽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먹기 위해 쿠키와 베이킹을 한다면야 상관없지만 대중적인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요하는 제과제빵 업무는 위생관리와 안전 관리가 필수다. 식품첨가물과 식중독, 미생물과 살균, 소독과 같은 제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빵의 재료에 대한 영양적 특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제과제빵을 하는데 사용하는 각종 기기에 대한 사전 지식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책의 특징이며 장점은 제과와 제빵 이론을 구분해서 상세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 영역에 문외한이기에 수험서를 펼쳐 본 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과와 제빵의 반죽과 제조 순서가 다르다는 점이다. 빵이나 과자 만드는 과정에 있어 별다른 차이 없이 오십 보 백 보가 아닐까 생각한 것은 나의 무지에 기인한 생각이다. 그렇기에 1장부터 3장은 공통된 이론을 다루고 4장 이후부터는 제과와 제빵의 이론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다.

<2023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수험서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마지막 장에 수록된 상시 대비 복원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1회부터 5회까지 제과 기능사와 제빵 기능사의 최근 기출 복원 문제를 제공하기에 공통 이론 학습과 개별적 이론을 공부한 이후 문제 풀이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해볼 수 있다.

각 챕터에 이론 학습 후 곧바로 적용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기출 유형 따라잡기 문제들이 있기에 1차적으로 실력을 점검하고, 후반부에 최종 점검은 기출 복원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가능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에듀웨이 출판사가 가진 다년간의 수험서 출간 노하우가 응축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60선 파트가 눈에 띈다. 1장 식품위생 개론부터 제빵 이론까지 그야말로 시험에 나올 빈도가 높은 내용에 대한 쪽집게 요약집이다. 가위로 잘라서 수시로 손에 들고 암기하며 최종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지가 나오기 바로 직전까지도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마지막 한 번 훑어보기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 것이다.

수험서를 보며 또 한 가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을 발견한다. 바로 가독성이다. 수험서들이 놓치기 쉬운 편집상의 아쉬운 점이 가독성의 문제다. 나이를 먹어가니 작은 글자가 힘겨울 때가 있다. 에듀웨이의 본서는 적절한 포인트의 글자 크기와 문단 구성이 시원스럽다. 눈이 책을 보는 데 있어서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눈이 피곤하지 않기에 집중도는 올라간다.

독자 배려형 우수한 가독성을 칭찬하고 싶다. 군더더기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고 정말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만을 간추리는 일이 쉽지 않다. 하지만 에듀웨이의 기분파 수험서 시리즈는 항상 그러한 번거로운 작업을 해낸다. 이번 <2023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수험서도 출판사의 애씀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맛있는 빵과 과자는 언제나 먹는 이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맛난 과자를 먹으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주방에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일하는 제과제빵 기능사들의 수고에 대한 보답이다.

최고의 제과제빵 마에스트로를 꿈꾸는 이들에게 <2023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시험 문제집이야말로 그 꿈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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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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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시대가 가진 모든 면면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정 부분 당대의 목소리와 관심사를 조망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최근 읽은 책 <외사랑>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작품이 아닐까?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현대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은 2001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외사랑? 짝사랑? 워낙 스릴러의 거장이기에 남녀 간 사랑을 둘러싼 치정물 같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하며 책장을 펼친다. 주요 등장인물의 공통된 배경은 졸업한 데이토대학 미식축구부 동료들이다. 미식축구부의 여자 매니저 '히우라 미쓰키'가 팀의 쿼터백이며 리더였던 '니시와키 데쓰로'에게 털어놓는 살인사건의 전말과 그 뒤에 숨겨진 믿기 힘든 고백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제법 흥미롭다.

독자를 이야기의 미궁 속으로 안내하는 게이고 작가의 기술이 어김없이 펼쳐진다. 1000피스짜리 퍼즐을 방바닥에 흩뿌려 놓는 것만 같다. 책의 전면에 깔린 큰 주제는 젠더 이슈다. '성 정체성 장애'를 겪고 있는 팀의 여자 매니저였던 미쓰키는 남성을 갈망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물학적 성은 엄연히 여성이다. 남성을 갈망하며 남성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하는 미쓰키와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과의 역학적 관계가 밀도 있게 펼쳐진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뫼비우스의 띠 위에 있다고 정의 내리는 게이고 작가의 독특한 통찰에 눈길이 간다. 완전한 남자, 완전한 여자가 없음을 이야기하며 남성안에 존재하는 여성성, 여성안에 존재하는 남성성에 대한 그만의 진실을 소설 속 지면을 빌려 이야기한다.

지금도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와 같은 이슈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혼재되어 있는 주제다. 그런데 작가는 이처럼 상당히 예민한 주제를 무려 20여 년 전 자신만의 필치로 쏘아 올렸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시대를 앞서는 선견지명을 갖춘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는가 보다.

작가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인물을 대학 미식축구부라는 아마추어 스포츠팀의 구성원들로 설정했다. 왜 그랬을까? 책은 살인사건, 젠더,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 사회적 책임감과 인식의 문제,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호적상의 차이가 갖는 갈등, 스포츠 팀 안에 내재한 성별의 문제와 비뚤어진 시각 등 다양한 이슈들이 서로 치열하게 치받는 것이 마치 미식축구 경기에서 양 팀의 선수들이 볼을 쟁취하기 위해 진을 짠 상태로 벌이는 스크램블을 연상케한다.

작가는 책이 갖는 내용상 혼재를 미식축구라는 스포츠에 대입했고, 그것을 팀원들의 역할에 맞게 부여하는 치밀함으로 설정했다. 팀의 리더인 쿼터백 데쓰로는 사건의 모든 전말을 확인하며 이야기를 처음부터 결말까지 끌고 가는 소설 속 주인공(리더)이다.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며 팀의 리더답게 자신만의 감각으로 사건을 조율한다.

반면 실제 살인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로서 등장하는 '나카오'는 미식축구에서 볼을 잡고 날렵하게 뛰는 러닝백이다. 이야기 속 나카오의 역할이 책의 끝까지 스토리의 핵심인 볼을 잡고 상대팀 수비수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달리는 러닝백과 같다.



쉽게 양보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 간 충돌의 가장 큰 핵심은 윤리로 대변되는 전통적 가치관과 시대가 급속도로 변화하며 생겨나는 새로운 시대의 어젠다다. 작가의 집필 의도는 그가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짤막한 메시지 속에 압축되어 있다.

다양한 사람을 생각하며 썼다는 것!

사회적 윤리 문제에 봉착하여 이미 난항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젠더 갈등의 이면을 바라볼 때 이 작품의 진의를 발견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젠더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이 아니다.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젠더를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가 갖는 배타적 통념에 대한 일갈이다. 이질적인 것을 견딜 수 없어하는 사회가 가진 뿌리 깊은 배타성에 대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마치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현대판 버전을 보는 것만 같다.

분명 게이고의 이 책은 킬링 타임용 소설이 아니다. 스토리 속에 현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성찰을 철학적으로 녹였다. 세대, 인종, 성별, 종교, 지역, 민족, 국가 간의 다양한 갈등의 문제가 중첩된다. 이렇듯 게이고의 시대를 앞선 문학적 시각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고민하며 체감하는 문제에 대해 보편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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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심화 (1급.2급.3급) - 문제풀이는 물론, 성적 분석과 막판 암기까지 한 권으로 끝!ㅣ모바일 기출문제집+성적 분석 서비스+바로 채점 서비스ㅣ전 회차 무료 기출 해설강의 제공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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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바른 역사 관점, 즉 올바른 사관을 갖기 위한 것이다. 사관이 없거나 잘못된 사관을 가질 때 시대와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총체적 세계관이 망가진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바른 역사 교육과 사관을 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성이 인정되서인지 요즘 공공기관과 다양한 영역에서 한능검 자격 검정 등급을 채용 필수 서류로서 요구하는 곳이 많다.

좋은 기회가 주어져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심화(1,2,3급)>을 만났다. 같은 출판사의 시대별 기출문제집과 함께 볼 수 있었기에 두 권의 수험서를 비교하기 용이했고,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차별 기출문제집은 2020년 10월 시행된 50회 시험부터 최근 6월에 시행된 59회 시험까지 총 10회에 걸친 기출문제를 전문 수록했다. 분량에서부터 놀랍다. 10회분의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수험생들에게는 시쳇말로 혜자스럽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마자 책의 전면에 붙어있는 뭔가를 보고 거의 전율했다. '시험장까지 가져가는 합격생 필살기 필기노트'라고 이름 붙여진 작은 소책자였다. 다름 아닌 완벽 요약 핵심노트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감독관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긴장되고 짧은 시간에 수험생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두툼한 개념서를 꺼내볼 것인가? 아니면 이미 풀어서 완벽히 숙지된 문제집을 꺼내볼 것인가? 말 그대로 필살기 노트는 그 짧은 자투리 시간을 완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무기다.

필살기 노트를 보고 적잖이 놀랐고 흥분했다. 노트는 두 파트로 분류된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까지 필수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건과 포인트를 타임라인 상에 완벽 복원했다. 그뿐인 줄 아는가?

다른 챕터에서는 주제별로 핵심 요약을 정리했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다. 가령 많이들 혼돈하는 다양한 국가의 통치제도, 수취제도, 토지제도, 교육제도와 같이 테마별 내용을 필살기 노트에 담았다. 각종 유물과 유적지 사진들을 모아서 시대와 연관시키는 문제에 대비토록 했다.

정말 여기서 해커스 편집팀의 학습 아이디어에 전율했다. 다년간의 수험서 출판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어떻게 하면 수험생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또한 본서의 구성적 특징은 책이 정답 해설집과 분권되어 있다는 점이다. 10회에 걸친 회차별 기출문제를 풀고 분권되어 있는 약점 보완 해설집을 통해 채점을 한다. 그런데 이 해설집에 눈여겨볼 만한 특색이 있다. 단순한 정답 해설집이 아니다. 제목 그대로 약점을 보완하고 해설해 주는 정답집이다.

각 문제의 정답과 오답을 체크해놓았고 노란색 형광펜으로 왜 그 문제가 정답이고 오답인지에 대한 상세한 주석이 달렸다. 마치 '빨간펜 선생님'의 친절한 첨삭 지도를 받는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책의 백미는 시대별 기출문제집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모바일 기출문제집이다. 책의 앞장에 2016년 30회부터 2020년 49회까지의 회차별 기출문제집이 QR코드로 수록되어 있고, 역시 QR코드로 선사 시대부터 현대 시대까지 시대별 기출문제집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본서가 참 잘 만들어진 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마지막 포인트는 모바일 회차별 기출문제집에서 각 회차별로 과거 그 회차의 출제경향이 깨알같이 코멘트 되어 있다는 점이며 모바일 시대별 기출문제는 시간이 없는 수험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풀어보고 갈 수 있도록 별표로 중요도를 표시해놓았다는 점이다. 수험생에 대한 무한 배려다.

이론 학습을 완벽히 끝내고 과거 출제경향을 분석하며 실전 감각을 쌓기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인 교재다. 함께 출간된 시대별 기출문제집과 병행하며 다양한 문제를 풀이할 수 있다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심화(1,2,3급)>은 한능검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최적의 교재가 될 것이고, 단순히 자신의 현 한국사 실력을 점검해 보기 원하는 사람에게도 자체적으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역사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과거를 알 때 현재를 볼 수 있고 미래를 예단할 수 있다. 정확하고 바른 사관과 건강한 역사 인식이 바른 인간과 사회를 양산한다. 좋은 교재 한 권으로 그 첫걸음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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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1급.2급.3급) - 최신 기출 트렌드에 맞는 문제만 PICK!ㅣ모바일 기출문제집+성적 분석 서비스+전 회차 무료 기출 해설강의ㅣ폰 안에 쏙! 혼동 포인트 30+기출 사료 모음집(PDF) 제공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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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가 역사(국사, 세계사)였다. 고등학교 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까지 노트 한 권에 연대별로 주요 사건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할 정도로 역사 마니아로서의 열정이 있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역사와 관련된 다큐나 책들을 참으로 좋아했는데 졸업 후 머리에 남아 있는 역사 지식은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유명한 사건들 위주의 단편뿐이다.

"역사를 잊는 자, 미래가 없다!" 했는데 나는 우리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래가 암울할 정도로 역사에 대해 무지하지는 않을까?

이런 상념 속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관심이 샘솟는다. 요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종 공무원 시험은 물론이거니와 주요 공기업, 사기업 등에서 한국사 능력 자격 등급을 요구하기에 그렇다. 뭔가 요구하기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역사가 좋고 더 알고 싶어서 학구열이 불붙는 특이한 경험을 한다.

좋은 기회에 수험서 전문 출판사 해커스에서 출간한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 1,2,3급>을 만났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사 공부는 시대별 흐름의 맥을 잘 익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BS 수능 한국사를 통해 공부할 때 강사분이 항상 강조한 것은 시대별 흐름이다. 역사는 단편적이지 않고 연속적이며 포괄적이다. 머리와 팔다리가 따로 놀 수 없듯 역사는 하나의 몸통으로 이어진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그렇기에 더더욱 시대별 흐름과 전후 사건의 연관성 속에서 큰 그림을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실제 문제를 접했을 때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수능과 한능검의 출제 패턴 중 두드러지는 특징 하나가 바로 임의의 두 가지 시대적 상황과 사건을 제시하고 가운데 시대를 비어두는 경우다. 시대별 흐름의 연관성을 모르면 결코 풀기 어려운 문제 유형이다.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 1,2,3급>은 바로 이러한 문제 유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기출문제집마저 시대별로 구성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단원을 시대별로 나눠 그 시대에 중요한 사건과 이슈를 묻는 문제들을 수록했다.

또한 기출문제집답게 전혀 새로운 문제들이 아닌 지금까지 치러진 '한능검'시험에서 이미 출제되었던 빈도수가 높은 문제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그렇기에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에게는 이론 학습을 완벽히 마친 후 최종 점검을 해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교재다.

각 챕터가 시작되는 초입에는 주제별 기출 트렌드가 제시된다. 달리 말해 핵심 키워드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관련된 키워드만 잘 알고 있어도 문제 접근과 해석이 한결 쉽다.



개인적으로 본 교재가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던 편집은 바로 시대별 기출문제와 해답 해설을 한 장에 양쪽 페이지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문제를 풀고 바로 옆에 정답과 오답 해설이 데칼코마니와 같이 대조되어 있다. 문제를 풀고 정답풀이를 위해 책의 뒷면을 넘겨봐야 하는 작은 불편마저 해소시킨 출판사 편집자의 깨알 배려다.

책의 백미는 책의 후반부에 부록처럼 붙어있는 Final 실력 점검 기출문제다. 지난 8월에 시행된 제60회 한능검 시험의 문제지가 그대로 붙어있다. 말 그대로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최신 기출 시험 문제지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마지막 최종 점검을 통해 마치 실제 시험을 치르는 듯한 실전 감각을 키우도록 하는데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

더불어 책의 앞장에는 총 6개의 QR코드가 보인다. 난이도별 모바일 기출문제다. 지금껏 치러졌던 시험 중에서 가장 쉬워서 합격률이 높았던 두 번의 시험과 난이도 중간의 평균 합격률을 보인 두 번의 시험, 가장 어려워서 저조한 합격률을 보인 두 번의 시험을 모바일로 접속해서 풀어볼 수 있다.

한 권의 수험서가 참 다채롭다. 무엇보다도 시대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본서의 가장 큰 강점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될 수도 있지만 역사 공부의 시간은 시험이 끝난 후에도 우리에게 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회다. 자신이 태어나 몸담고 살다가는 조국의 기본적인 역사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기에 그렇다.

한능검 시험을 통해 자신의 한국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때 <20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 1,2,3급>이 효과적인 학습을 돕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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