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
쑤퉁 지음, 김지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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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고 빠른 서사의 진행.
   캐릭터 파악에 걸리는 시간과 속도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묘사력 好.
   사태로 뛰어들어가는 스토리 장악력 好. 

- 소설을 읽다보면, 어떤 글에서든 작가가 지금 마음이 약간 삐딱해져서, 떠오르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지금 막 해대고 싶은 거구나, 조금 줄이거나 생략해도 되는데 이렇게 막 싸지르고 싶구나, 싶은 대목들이 있다. 마침 독자도 비슷한 감정이어서 작가의 생각을 잘도 따라갈 수 있으면 좋은데, 이게 좀 길구나, 필요없구나 하는 한 줄기 연기같은 푸념만 생겨나도 어느 한순간 난삽한 소설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때로 유머를 만나는 경우라면 좋다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즉 푸념이라도 한번 새어나온 경우라면 즐독이 꽤나 어려워진다. 그런 의미로 이 소설, 좀 우려된다. 그만큼 다른 즐길 요소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 19와 21챕터는 모두 필사까지 해놓고 싶도록 압권이다. 입담이 참 좋은 작가다, 쑤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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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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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로 했을 때는 기대한 바 없는, 플롯에 대한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안에 들어 있었다.
이 책이 속 빈 강정이라는 사람도 보긴 봤는데
(이유는 보네거트를 들고 있으면 좀 나아보인다는 이유로 보네거트를 읽는 사람을 많이 봐서랜다)
그러나 그 정도 험담으로 읽던 책을 내려놓게는 하지 않는 양질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도 이 대조적 태도는 독자들 각각의 필요와 취향 때문이겠는데.

보네거트를 추앙하지는 않아도 그에 대한 나의 호감도만은 거의 100에 가깝다.
문화의 향유자를 3개 레벨로 나눠서 봤을 때
감상을 넘어 창작까지 하는 고급과 스타팬질이 다인 저급 사이에 낀 중간급은
대중문화를 사실상 이끌어가는 이른바 문화의 선도 그룹인데
이 그룹이 바로 이 작가, 보네거트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외에 <반지의 제왕>의 톨킨이 이 레벨에 포함되어 있다.
(과연 읽기나 하고 이런 분류를 해댄 것일까, 의문이 들지만.)
그러니 사실 보네거트를 들고 있다고 해서 뭔가 있어 보이거나 나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치상 오히려 트랜드에 잠식당한 몰개성으로 오인되기가 쉽다.

1류도 아니고 2류급이 좋아한다는 작가, 보네거트. 
지루한 것보다는 황당한 것이 내게는 낫다.
그래서 나는 2류 대중의 1人이다.

어쨌거나 보네거트의 의미심장한 플롯이야기. 쌩유.
신데렐라와 카프카와 햄릿의 비교.
그리고 인생..
수첩에 그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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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 입문 - 심경호 교수의 한학 강좌
심경호 지음 / 황소자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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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넉넉한 시간에 느긋하게 읽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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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해석입문 서문문고 213
김종권 지음 / 서문당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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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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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5백년 고려사 - 박종기 교수의 살아있는 역사 읽기
박종기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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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놓치지 않은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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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표를 왜 그렇게 흐린 잉크로 찍었는지 원... 쯥.
조선과 고려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