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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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로 했을 때는 기대한 바 없는, 플롯에 대한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안에 들어 있었다.
이 책이 속 빈 강정이라는 사람도 보긴 봤는데
(이유는 보네거트를 들고 있으면 좀 나아보인다는 이유로 보네거트를 읽는 사람을 많이 봐서랜다)
그러나 그 정도 험담으로 읽던 책을 내려놓게는 하지 않는 양질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도 이 대조적 태도는 독자들 각각의 필요와 취향 때문이겠는데.

보네거트를 추앙하지는 않아도 그에 대한 나의 호감도만은 거의 100에 가깝다.
문화의 향유자를 3개 레벨로 나눠서 봤을 때
감상을 넘어 창작까지 하는 고급과 스타팬질이 다인 저급 사이에 낀 중간급은
대중문화를 사실상 이끌어가는 이른바 문화의 선도 그룹인데
이 그룹이 바로 이 작가, 보네거트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외에 <반지의 제왕>의 톨킨이 이 레벨에 포함되어 있다.
(과연 읽기나 하고 이런 분류를 해댄 것일까, 의문이 들지만.)
그러니 사실 보네거트를 들고 있다고 해서 뭔가 있어 보이거나 나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치상 오히려 트랜드에 잠식당한 몰개성으로 오인되기가 쉽다.

1류도 아니고 2류급이 좋아한다는 작가, 보네거트. 
지루한 것보다는 황당한 것이 내게는 낫다.
그래서 나는 2류 대중의 1人이다.

어쨌거나 보네거트의 의미심장한 플롯이야기. 쌩유.
신데렐라와 카프카와 햄릿의 비교.
그리고 인생..
수첩에 그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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