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이 최고야
마티 레프 그림, 울프 스타르크 글, 이덕남 옮김 / 북뱅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형제애를 말하고 있는 그림책은 형에게 말하는 책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형에게도, 동생에게도 마음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림책 속의 형은 열 두살...동생을 잘 데리고 놀던 형일지라도 이제는 정말 친구들과 무리지어 노는게 더 좋은 나이다.  동생 눈에 보이는 형은 멋지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이 하룻밤 여행을 하셨기에 형은 전적으로 동생을 돌봐야 한다.  잘 돌보던 형은 친구들과 놀게 되고 나무에 동생을 묶어 놓고는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래도 형을 계속 기다렸던 동생과   그런 동생에게 미안해진 형...내일도 신나게 놀 것을 약속하고, 동생은 우리 형이 최고야 하며 재미있을 내일을 상상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고 따스하지만, 이 책의 그림도 마음에 든다.  힘 안들이고 그린 것 같은 수채화 풍인데, 장난치며 노는 남자 형제들 이야기와 분위기가 잘 맞는다.

혼자 커서인가 가깝게 살게 된 사촌동생과 제대로 못 지내는 아이를 위해 형제애를 그린 그림책들을 읽혔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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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니야 - 정신지체 아동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고정욱 지음 / 황금두뇌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 학교는 비장애아와 장애아의 통합교욱이 실시되는 곳이라기에 입학을 앞두고 사주었던 책이다.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의 장애아가 그려진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말을 제대로 못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하지만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친구 없는 강혁이가 슬프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그건 우리 모두가 함께 고쳐야 할 잘못이에요'라고 글은 끝난다.

그렇다.  어눌하고 이해 안 되는 장애 친구의 이상한 행동...그러나 그건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그 아이를 놀리거나 무시하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 수준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어찌 대해야 할지가 나타나 있고, 학교 생활에서의 모습이 그려졌다는 면에서 좋은 그림책이다.

말이 많아서였을까...정작 아이가 입학하고 보니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특별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통합 수업도 받곤 했다는데, 그것마저 없앴나보다.

남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니 6살 이상의 어린이에게 적절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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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재작년까지는 대종상 영화제 중계를 보았는데...어제는 티비 켜니 하고 있길래, 잼없겠다 하고 채널 돌려버렸다.

오늘 아침 컴 켜서 네이버 뉴스 보니...영화제 소식이 있었다.

흠....수상한 영화들 중 내가 본 것은

 

 

 

 

 

 

 

단 하나도 없당@@

최근에 내가 본 영화는.....아이 때문에 본 나니아연대기뿐이었다~아.

스크린쿼터제를 사수하겠다고 1인시위를 하는 마당에....내가 이 나라 영화 발전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는걸 알았다. 

영화관의 사운드 출력이 좀 작고... 냉방이 좀 덜 된다면...저 영화들 중 한 편쯤은 내가 보지 않았을까? (왜 이케 소리가 크고 왜케 추운건지...)

 

그래도  출판 문화에는 아주 쪼~금이라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혹....나의 서재질이 인터넷  문화에 기여하지는 않나....에고....궁색한 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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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질이 인터넷 문화에 기여한바가 크다고 생각되어지는 또또유스똡니다 ^^
정말 요즘 영화관 넘 춥고 넘 시끄럽어요 ^^

건우와 연우 2006-07-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본거라고는 순 애니메이션하고 아이들이 선물로 표를 사준 왕의 남자뿐이더라고요...^^

해리포터7 2006-07-2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저 어제 카 더빙한걸 보러 갔다가 넘 시끄러워서 짜증나더군요..괜히 더빙한걸 봐가지고 아그들이 잔뜩와선 스크린앞에 왔다갔다리 하고 장난이 아니었슴다.그래도 그와중에 좀 졸기까지 했답니다.헤헤 넘 피곤해서리..ㅋㅋㅋ

달콤한책 2006-07-2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히히 감사해요. 그쵸? 넘 시끄럽고 춥고...이번에 애니메이션 보러갈때는 잊지 말고 가디건 가져가야겠어요.
연우님/엄마 정신연령이 애와 같아진다는거 정말 애 키우면서 마니 느껴요. 근데 설마 건우와 연우가 표 사준거 아니죠...맞나?
포터님/흠...방학해서...자막도 있을라나, 한글 자막으로 봐야겠네요.
 

간만에 온 가족이 쉬는 토요일...벼르고 별렀던 곤충농장에 갔다 왔다.

결국 초록 곰팡이가 많이 생긴 두 균사병은 교체했다.

큰 산란목의 알들은 천천히 수거하기로 했다.  수거하는 대로 120 ml인 작은 균사컵에서 키운 후 새 균사병에 넣어주라는데...그냥 톱밥 사육을 할까보다.

초록곰팡이가 핀 것도 울집이 너무 덥기 때문...인간도 에어컨 없이 사는데 왕사를 위해서 에어컨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균사병 5,000원 * 2=10,000   균사컵 3,000* 4=12,000   도합 2만2천원을 썼다 ㅠㅠ

 



몸을 쭈욱 늘이고 있어서 더 길어보인다.  1센티도 안 된 것이 40일만에 이렇게 커졌다. 

 

  라벨 작업을 했다, 집 안의 높은 온도로 물이 차는 균사병이 위에 보인다.  이 안의 애벌레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   전문가 왈 냅두란다.

애벌레가 먹고 똥을 사면 그 자리의 균사는 죽는다.  그래서 하얗게 보이는 균사병이 갈색으로 바뀌는 것이다.  3분의 2쯤 갈색이 차면 새 균사병으로 교체해야 한다.

밑에 오늘 새로 교체해 준 균사병.  애벌레를 보더니 두 마리 다 수컷이란다.  큰 성충이 되어야 할텐데(크게 나오면 팔아버려야쥐)



산란목이다.  4센티짜리 왕사암컷이 이렇게 파놓은 것 보면...정말 자연은 신비롭지 않은가.

구멍을 파서 알을 하나씩 낳는다.  산란목은 참나무 썩은 것.


오늘 사 온 균사컵(균사병과 차별하려고 그냥 내가 이렇게 부른다. )

이거 일제라서 개당 삼천원이다.  말 그대로 버섯균을 키워 왕사 먹이로 주는거다.

얘는 냉장보관이라서 냉장고에 넣었다.

울남푠 : 그거 이름 잘 써 놔.  먹는건줄 알고 먹을라....

나 : (글쎄...당신만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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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2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신기해요. 저렇게 애벌레를 카우는거군요...@@

또또유스또 2006-07-2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작년네 놀러가서 사슴벌레를 잡아와 알을 낳아 주위에 분양하고 유치원에도 주웟답니다 그 2세들이 지금 짝짓기를 하고 있네요...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성체가 크게 나옵니다요 ^^

달콤한책 2006-07-2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님/애가 좋아해서 시작했는데...완전히 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또님/부러워, 부러워! 저는 무지 돈 들어갑니다...올해는 채집을 해볼까 하다가 있는 넘들이나 잘 키워야 할 것 같아요.

해리포터7 2006-07-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균사라고 해서 뭔가 했습니다요..이렇게 전문적으루 키우는걸 첨 봐서요..근데 애벌레를 보구 어케 수컷암컷을 구별할까요???

달콤한책 2006-07-24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우리 애벌레가 3령쯤 되면 암수 구별법을 페퍼로 올립지요^^
 

방학식은 오늘인데 아이는 어제부터 자체 방학에 들어갔다.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가방 던져놓고 뭘 만든다.



첫번째는 그냥 거북이가 아니다.   엄청 빠른 거북이란다.

그 다음엔 축구하는 아이, 그 다음엔 노래하는 아이, 기타치는 아이다.

악단을 하나 만든다고 하더니 골판지가 없어서 못 만들었다.

"엄마,  나 골판지 더 사줄거야?"

"어."

"고맙습니다(꾸벅)  고맙습니다(꾸벅) 정말 고맙습니다."

자고로....뭐든지 굶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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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7-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잘 만들었네요. 저도 전에 골판지 하나 사다놨었는데 그게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아직 못해봤다지요...^^;;

해리포터7 2006-07-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기타치는 아이와 노래하는 아이정말 잘 만들었는데요..축구하는 아인 음 축구공에 살짝 붙어있는 흰종일 보니 알아보겠나이다..고맙습니다를 연발하는 아이 넘 귀여워요.ㅋㅋㅋ

건우와 연우 2006-07-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잘 만들었어요@@
더 만들면 알라딘에 전시회여세요^^

달콤한책 2006-07-2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빨인데....진작에 서재질할것을....울애는 님들의 칭찬으로 크는거 같습니다^^

전호인 2006-07-2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귀엽당

치유 2006-07-24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린 거북말고 엄청 빠르 거북이..ㅋㅋ아주 잘 만들었어요..
도망가면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