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님의 페퍼에서 <나이 서른에 우린>이라고 가사만 올리신 것을 보고 '이 노래가 어떻게 했더라...'하면서 잠깐 생각했더란다. 가물가물 기억 속에서 대충 기억은 났지만 찾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덮어두었는데....어제 '진정한 꿈'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 시작 부분에 목사님이 이 시를 도입하셔서 깜짝 놀랬더란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엠피3 찾아서 지금 듣고 있더란다. 재주가 곰이라 여러분께 못 들려드리는거 죄송하더란다.
2. 또 어떤 님의 페퍼에서는 목욕탕에서 마주친 르* 속옷 이야기가 나왔더란다. 근데 홈쇼핑 채널을 항상 패쓰하는 나는 그 속옷이 뭔지 모르기에 간접광고라고 *표 다는거 읽을 때마다 궁금하더란다. 그런데 어제 티비에서 봤더란다. 그것이 *페라는걸 알았더란다. 그래서 처음으로 홈쇼핑 속옷 광고를 한 3분 지켜보면서 님의 글에 공감했더란다.
3. 다른 학교는 2학년부터 임원을 뽑는데, 아들 학교만 안 뽑더란다. 그래서 일개 녹색어머니이면서 개학과 동시에 환경 미화하러 가야 하더란다. 육체 봉사라는 녹색어머니... 그걸로 족한데 왜 어머니회 일까지 다 해야 하는지 여전히 모르겠더란다. 그래도 좋은 맘으로 가려고 하더란다. 작년에는 개학날 밍기적거리던 아들이 오늘은 엉덩이를 흔들며 가는 모습을 보고 절로 선생님께 감사하더란다.
4.<당신은 어떤 어머니입니까>라는 책을 오래도록 읽고 있더란다. 앞 부분은 재미있었는데 뒷부분의 분석이 영 엉성해 재미없더란다. 읽을 책이 많기에 덮어버릴까도 생각했는데...벌써 절반을 읽어서 아까운 마음이 들더란다. 다 읽으면 리뷰라도 쓸 수 있지 하는 잿밥 생각에 마저 읽을 생각이더란다.
5. 어제 마트에 가서 10만원어치 장을 보고 왔더란다. 좀 피곤했지만 필요한 것은 다 사갖고 왔다고 든든해했더란다. 저녁에 쌀 푸러 가서 알았더란다. 쌀을 안 사왔더란다. 항아리 바닥이 보이려 한단다. 에궁...남편 있을 때 사야 하는 가장 무거운 것을 까먹었더란다. 머리에 지우개가 아닌 수정 테이프가 들어있는게 확실하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