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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호민은 나랑 동갑내기 작가이다. 이 사람이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때 난 단명할거라 예상
했다. 자주 그렇지만 나의 ㅇㅖ측은 어긋났다. 군대만화인 짬 과 시즌2인 예비군 이야기 짬 을 보
면서 소재가 군대에 한몰되어 있고, 그림체도 밋밋해서 오래 못가겠지 싶었다( 그래도 군대친구
만나면 이 사람의 책을 선물한적이)
2009년 난 최고의 웹툰을 윤태호 의 이끼로 꼽는다. 강풀은 그 해의 최고작을 주호민의 무한동력
을 지목했지만, 그 작품을 접해본 입장에서 군대 라는 좁은 영역을 넘어서 자기 또래 젊은이의 진
로와 연애 그리고 꿈에 관하여 집중한 작품이라서 반가웠지만, 최고라는 찬사는 주저하게 됬다.
하지만 이 만화를 통해서 2010년 최고의 웹툰 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작가가 됬다. 여전
히 꾸준한(?) 그림체가 아쉽지만, 스토리텔링 이 충실하다. 강풀을 좋아하지 않아서 주저하게 되
는 표현이긴 한데 제2의 강풀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주호민의 만화사이트 는 삼류만화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이 시점에서 그 누구도 작가에게
삼류라고 야휴하기는 용기를 필요로 하는 작가로 성장해서 동년배 로서 흡족하다.
나도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