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자 - A Better Tomorrow
영화
평점 :
상영종료


 

 386세대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요즘에는 나이를 먹어서 486 이라고 하더군)이 쓴 글을 

 보면, 유년시절에는 이소룡에게 열광하고  대학 다닌다고 깝죽대던 핏덩어리 때는 오우삼의 

작품들  영웅본색 시리즈나 첩혈쌍웅 같은 홍콩르와르에 열광하면서, 주윤발 흉내내느라 성냥 

씹었던 추억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 이제는 십중팔구 꼰대가 됬을 가능성이 농후한 이 

아저씨 세대들이 꼬맹이일때  소피마르소 책받침을 가지고 설레여했을것 생각하니 웃긴다. 

  90년대 학번 세대들은 짐작컨대 하루키와 왕가위에 열광했던 세대로 기억된다. 신입생 시절 

학교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으면, 여학생들이 가방에 넣어도 될 법한데, 상실의 시대 를 꼬옥 

안고  총총 걸어다니면서 난 이제 이런 100퍼센트 연애소설(?)을 읽는 대학생이에요 하면서 

 교정을 방랑하던데 눈에 어른거린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네~ 

  이  작품은 송승헌과 김희선 이라는 당대의 스타( 당시에 남배우는 좀 후달린듯) 를 내세운 

영화 카라 로 데뷔해서,  최민식의 놀라운 연기를 볼 수 있는  파이란 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결정타로 강동원 이나영 이라는 역시 최고의 얼굴사이즈 를 내세워 비평과 흥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조리 냠냠한 송해성의 작품이다. 

 영웅본색 리메이크작이라고 하는데 원작을 못 봐서  원작과 비교는 못 하겠다.  

 이 작품 자체만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우수하다고 여긴다. 주진모 의 연기는 시종일관 

훌륭하다. 주진모의 얼굴에서 유덕화를 떠올리는 사람이 나 만은 아닐거야~ 

  이 영화의 메시지 라고 참 지극히 촌스럽다. 형제애 의리 뭐 이런 좀 식상한것들~ 

  그리고 난 남자들의  의리를 내세우는 뭐 그딴거 취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소한 취향은 잠시 접어두고 몰입해서 영화에 푹 빠졌다. 

  주진모 아직 죽지 않았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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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9-2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버릭꾸랑님 추석 잘 쇠셨나요?
무적자, 별이 4개네요. 얼마전에 채널 돌리다 주진모가 출연한 황금어장을 보았어요. 주진모의 얼굴에서 유덕화가 떠오른다니 저도 보고 싶네요.^^

다이조부 2010-09-27 07:22   좋아요 0 | URL


끝날것 같지 않은 추석연휴가 끝났네요~ ^^

내년 구정까지는 공휴일이 없다고 하네요.

조휴일이 리더로 있는 검정치마 의 노래나 들으면서

위안을 얻어야겠어요~ 말장난 한다고 혼나겠다 ㅋ

다락방 2010-09-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여자사람인데 소피마르소 책받침 가지고 다녔어요. 케빈 코스트너랑. ㅎㅎ 케빈 코스트너가 보디가드 중에선 최고죠. ㅎㅎ

다이조부 2010-09-28 11:07   좋아요 0 | URL

소피마르소 라이벌이 피비케이츠 였나요?~ 브룩쉴즈도 당시에는 한

인기 했는지 궁금해요~ㅋ

맞다. 케빈 코스트너가 20세기 세기말에는 탑스타였던 기억이 나네요.

보디가드 ost 길바닥에서 팝송히트곡 을 1500원에 샀던 기억이

나네요. 초딩때 였던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다락방 2010-09-28 13:38   좋아요 0 | URL
ㅎㅎ 전 고딩때였는데, 그렇다면 매버릭꾸랑님은 저보다 한참 어리군요! ㅎㅎ

짱구아빠 2010-09-2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지내셨나요? 저는 책받침에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피비 케이츠를 종별로 갖추고 살았더랬죠.. ㅋㅋㅋ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2000년이 넘어서야 읽어 보았고, 이제 어엿한 40대가 되어서 짱구와 도토리한테 꼰대 노릇을 열심히(!!!)하고 있네요.. <영웅본색>, <첩혈쌍웅>은 제가 고딩때 유행하던 영화인데 주윤발이 입으로 라이터 불꽃을 빨아마시는 장면 흉내내다 여러넘 입을 디었다능...ㅋㅋㅋ 오래간만에 20여년 전을 회상하게 되네요...^^

다이조부 2010-09-29 06:58   좋아요 0 | URL
외국여배우 3종세트 책받침을 다 가지고 계신 분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

ㅋㅋㅋ

올해에도 이제 100일도 안 남았네요.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겠어요 ㅎ

stella.K 2010-10-0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TV에서 의형제 봤는데 강동원 연기발 작렬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저 그랬는데 연기가 어찌나 좋던지 빨려들어가겠더만요.
송강호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웃겼어요.ㅋ
주진모는 정말 주목해 볼만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봐야할 영화가 마구마구 늘어나는군요.^^

다이조부 2010-10-02 14:14   좋아요 0 | URL

강동원을 좋아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겟어요 ㅋ

강동원 보다는 조인성이 더 매력있지 않나요? ^^

stella.K 2010-10-02 15:20   좋아요 0 | URL
조인성이야 말할 것 없죠.
남자 비너스 아닙니까?ㅋㅋ
근데 참, 왜 이인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