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님의 5000hits 이벤트 선물이 드디어 도착했다! (지금 10000힛도 넘겼는데-ㅅ-;;) 요즘 줄줄이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을 비롯하여 책나무님이 보내주신 <냉정과 열정사이>, 마태우스님이 보내주신 <달의 제단> 사인본, 따위님이 보내주신 올리바인 팔찌, 네버랜드(게일 해롤드 팬페이지)에서 온 정모기념 티셔츠, 오늘 온 느림님의 이벤트 선물까지 내 이름으로 등기니 택배가 너무 많이 와서 경비실 아저씨가 허허 웃으신다. 나는 기분이 정말, 정말정말 좋다. ^^

오늘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아저씨가 나를 부르셨다. "택배왔다~" 앗, 드디어 느림님 선물이 왔구나! 좋아서 쪼르르 달려갔는데... 엥? 웬 퀸앤퍼피?;; 우리집은 동물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런 게 올 리 없으니 느림님이 보내신 거 맞겠지, 뭐. 하면서 일단 들고 올라왔다. 능숙하게 커터칼을 꺼내 테이프를 슥슥 잘라보니, 역시~ 느림님의 선물이 맞았다. 그럼 그렇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하나하나 꺼내는데, 마치 보물상자를 열어보는 것 같이 꺼내도 꺼내도 속에서 뭔가가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할 수가! "우와~" 잠시 입을 못 다물고 헤벌레 하고 있다가 폰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① 절애5권+브론즈13권
순전히 "저요!"를 빨리 외친 덕에 받은 것. 한 권 한 권 들고 흐뭇하게 표지를 감상하고 있는데 내 눈에 띈 것은 '19세 미만 구독불가' 딱지-.-;; 그 빨간딱지는 두 권에서 발견되었다. 얼른 깨끗이 떼어내고 놀란 가슴에 삐질삐질 흐른 땀을 닦고 있었건만, 이제 뒷표지를 감상하려고 딱! 보니 똑같은 두 권의 뒷표지에서조차 빨간딱지 발견ㅜㅜ 우씨.. 너무 잔인한 거 아녀? 또 열심히 박박 문질러서 떼어냈다. 아아, 궁금하여라~ 얼른 읽어보고 싶다.

② 이벤트의 주인공, 주니어 렝보!
만세~ 만세~^^ 이녀석 정말 마음에 든다. 어떻게 하면 종이로 이런 걸 만들 수 있는 거지? 정말... 대단하다. 만지면 플라스틱 재질의 맨질함이 느껴질 것 같이 생겨서는 종이의 뽀드득한 촉감을 가져서 더 특별한 렝보^^ 내심 종이로봇이 어떻게 올지 지난 두달간 많은 상상을 해 봤는데, 상자 속에 따로 한 상자가 더 있고, 그 안에는 솜이 가득차 있고, 그 솜을 다 걷어내고야 렝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혀 망가지지 않고 잘 왔다. 훌륭하지 않은가~ 덜렁대는 내가 밖에 내놓으면 망가질지도 모르니까 유리관에 넣어놓을까? 옛날에 받은 트로피통이 어디 있을텐데...;;

③ 사랑해야 하는 딸들 & CD & 편지
세상에... <사랑해야 하는 딸들>에는 무려 책꺼풀까지 되어있다. (책꺼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인데 글자로 적으려니 영 어감이 이상하다?;;) 감탄을 금치못하고 한 장 넘기니 안에 들어있는 편지와 판다만들기~ 편지 잘 읽었어요, 느림님! 꽂혀진 채로 넘겨볼 수 있게 배려된 색감이 너무 예쁜 CD속지(??)에 크기 감동받았다ㅜㅜ CD에는 사랑해야 하는 딸들 표지 그림이 붙어 있으나 성질급한 나는 이미 음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에는 없다.

④ 감각적인 CD 자켓
아직 다 못 들었는데(안에 있는 노래들이 워낙에 많아서^^),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다!내가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이 참 행복하다. 이런 축복어린 선물을 받고 기뻐할 수 없다면 참 불행할 것이다.

⑤ CD 듣는 중^^
사진 찍을 때 플레이되고 있던 것은 Al Jarreau의 Your Song. 지금은 Lube의 Berezi가 흘러나오고 있다. Lube의 노래는 전에 느림님에 서재에 올려주셔서 들었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좋다. 말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약간 노이즈가 섞인 듯한 이미지의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플레이어 뒤에는 지금 배경화면인 게일의 얼굴이 떡하니ㅎㅎ

⑥ 전부 한 곳에 모아놓고 한 컷!
너무나 감사한 선물들을 다 모아놓고 찍어봤다. 렝보가 약간 안짱다리인 건 걱정하지 마셔요, 느림님^^ 그래도 잘 서 있는걸요!

⑦ 아차차.. 목공용 풀까지
혹시나 렝보 어디 부러지면 고쳐주라고 이렇게 목공용 풀까지 넣어보내주셨다. 내가 이걸 보고 엄청 감동먹은 것을 느림님은 아시려나?

느림님, 푸짐한 선물 받아서 무지 기뻐요^-----^ 감사합니다!

참고: 옆의 이미지는... 폰카로 사진 찍어 그림판으로 편집했다.ㅜㅜ 엉엉.. 내 디카.. 내 포토샵.. (귀찮아서 안 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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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7-24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앙~~~TㅁT (또 부러워서)철퍼덕!

明卵 2004-07-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투풀님, 울지 마셔요~ㅎㅎㅎ

superfrog 2004-07-2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받으셨군요..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솜씨에 정성이죠? ㅎㅎ

nrim 2004-07-25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나....
제가 포장을 하고 나서 어느 분에겐가 귀후비개를 빼먹은거 같았는데.. 명란님 이셨군요. ㅜㅜ
언제 다음에 기회가 되면.. ^^

물만두 2004-07-2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가... 으...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 사실입니다... 잠깐 실례...

明卵 2004-07-26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정말 그래요! 감탄에 감탄, 또 감탄ㅜㅜ!!
느림님, 힝~ 저만 귀후비개를 빼먹으쎴다니;ㅅ; 그거 받기 위해서라도 님이 다음에 이벤트를 여시면 눈에 불을 켜고 참가를 해야! ㅎㅎ..
따우님, 오오!! 하긴, 포토샵이랑도 별로 안 친한 저니까 그림판을 무시할 입장이 못 되네요^^ 오히려 간편하기도 하고... 정밀한 풍경화라, 보고싶네요.
물만두님, 약 드릴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