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에 아주 작은 잎들이 줄기차게 돋아나오고 있습니다..정말 이뻐요..왜 진작 이걸 키워보지 못했나 모르겠네요.

현관문옆입니다..저런 분리대가 있지요..그위에 인삼벤자민과 아이들 손에 잡히기 좋으라고 놓아둔 로션과 비타민 어젯밤 잘라둔 메모지..틈날때마다 하는 줄넘기줄....그리고 몇주전에 실론티님께서 추천해주신 아이비 화분이에요..사실 아이비는 애들방에 하나씩 놔뒀는데 사진찍을려고 델꼬 나왔지요..화분을 갈아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화분을 못샀다지요..요번주에 사야지.ㅎㅎㅎ

그옆으로 살짝 보이는게 안방인데요.큰장롱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잠은 안자요..저희부부는 거실에서 잔답니다.ㅎ원래 아들방이었지만 아들살림살이가 워낙 많아서요..바꿔주었지요...피아노 책상,책장,침대,옷장등으로 아들방이 가득이에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이클이 있어요..아무도 안탄다는.ㅋㅋㅋ 베란다엔 온갖잡동사니로 한쪽이 복잡해요..남푠이 다듬어놓은 나무들과 말린마늘...조각상..숯으로 가득찬 배. 간이냉장고등...장날에 제가 끌고 다니는 수레도 보이는군요..어젯밤 마신 맥주병도 그위에 던져놓았네요.히~



에어콘 실외기위엔 언제나 뭔가를 말리고 있군요..요즘엔 삶은 밤을 말리고 있어요..말리믄 남푠이 오며가며? 하나씩 껍질을 까준다는데 아직 하나도 안까고 있어요.ㅋㅋㅋ 제가 가장 아끼는 사랑초입니다..수없이 돋아나오는 줄기들이 정말 사랑스럽지요..밤에 잎을 접고 자는 모습이 더욱 이쁩니다..한켠으로 보이는 화초들..요즘 화초들이 시들거려요..여름에 햇빛이 너무 강해서요. 힘들었나봐요..소사나무는 좀 있으면 단풍이 들꺼구요..


현관에서 마주보이는 부엌입니다..큰창이 있지요..이런큰창밖을 바라보며 설겆이를 한답니다..맞은편 아파트사람 구경도 가끔 하지요.ㅋㅋㅋ 보이는걸 어떡합니까?이창에 이뿐 하늘거리는 커튼을 달려고 했지요.하지만 남편이 말렸답니다..자기가 블라인드를 달아주겠다구요..어캐 딱 싸이즈 맞는걸 구했는지...길이만 몇개 빼서 다시 달아주었다지요..요즘엔 다행이다 싶어요..커튼이면 늘 빨아야 할텐데... 쑤세미 뒤로 보이는건 어젯밤 제가 오징어를 구워먹었던 판이구요..가스렌지에 바로 구우면 청소하기가 힘드니..이런 찜통에 따라나오는 안쓰는 찜기용판을 이용하면 깔끔하지요.많이 타지도 않구요..


그 옆으로 이어지는 인덕션윕니다..거의 사용안하기 땜에 늘 저런것들이 올려져 있다지요..유리병에 옮긴 해바라기씨유랑 올리고당.꿀병. 잡곡단지..호두봉지..오디술..홍삼선물들어온것들...저 매실병은 금가루가 들어있다고 해서 다먹고 버리질 못해서요..집에 있던 매실주를 부어놨어요.ㅋㅋㅋ



요즘 우리 아이들 접시에요..마트에서 안주접시라 써있는걸 구입했어요..전 이렇게 칸이 나뉘어진걸 좋아하는데요..여러개 씻지 않으려는 저의 꾑니다요.ㅎㅎㅎ 여기에 반찬 3개와 찌개나 국 이렇게 간단히 먹는답니다. 특히 야채를 즐기지 않는 아들넘한테 반강제로 여기에 담긴 야채반찬을 다 먹게 하지요..아들딸 하나씩 놓아주고 거기담긴 야채들은 다 먹게 하는게 저의 식사 원칙입니다..

요즘 리뷰도 전혀 안쓰구요..생각도 하기 싫어서 사진만 대따 올리고 있습니다..이렇게 놀다가 또 언젠가 발동 걸리면 리뷰를 써대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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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0-2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거리신님..이런 할일없는 아줌마 일상이 이쁘다고 해주시니.부끄럽다는...

해리포터7 2006-10-2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그래서 저리 주는데 딸아이보다 밥을 배로 먹는 아들넘이 늘 불만이어요..김치랑 야채반찬이 늘 해은이보다 더 많다구요..ㅋㅋㅋ 당연한걸 꼬투리잡는다니까요.

치유 2006-10-2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댁을 들여다 보다가 아침 준 설겆이를 아직도 안했는걸 알았네요..오늘 놀러가기로 되었다가 취소되는 바람에 시간이 많거든요..그래서 좀더 미룬것이 아직까지..저도 깨끗하게 정리좀 해야겠어요..어제는 종일 책만 팠고 오늘은 리뷰만 쓰려고 했드니만 내 머리의 한계에 부딪혀서..아이비 참 싱싱하네요..^^&

해리포터7 2006-10-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오늘 올리신 리뷰가 많더니 그러셨군요..천천히 하셔요..차도 한잔 하시면서요.ㅎㅎㅎ

비로그인 2006-10-2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집들은 말로는 어질러져 있다는데 제 눈에는 깨끗하고 아늑하게만 보이네요. 저도 청소하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중...

카페인중독 2006-10-2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이뻐라...우리 집껀 죽어버려서...흑
국화라도 하나 살까 고민이에요...

소심쟁이 2006-10-2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초가 예뻐요 저두 화초를 키우고 싶은데 저에게만 오면 죽더라구요 첨엔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그런가 했는데 다른집보면 그런것두 아니구...

모1 2006-10-2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사랑초있는데 참 잘자라죠?...집구경 잘했습니다.(근데 최근에 제가 화분하나 죽여서 좀 마음의 가책도..드는군요. 멀쩡하게 잘살다 우리집와서 죽여버려서..지금도 마음이 안좋다는..흑흑..)

해리포터7 2006-10-24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오늘 사진 찍으려고 부랴부랴 치운겁니다요.조기만요.ㅋㅋㅋ
카페인중독님 자꾸 사셔요..그러다보믄 살아남는것도 있더군요.ㅎㅎㅎ
소심쟁이김여사님 모두들 그러더니 세월 좀 지나면 잘 키우던걸요..
모1님 사랑초 이뻐요..저도 최근에 저지른 게 하나 있답니다.무척 비싼 소사라는걸 단풍곱게 물든걸로 작년가을에 우리집에 들여온놈이 올여름에 간거 같아요..저는 간거같아도 한동안 그대로 두거든요..아즉 우리집 베란다에 있답니다..혹시하고...

세실 2006-10-25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아이비, 사랑초 예쁘게 잘 자라네요. 아이비 새 잎이 참 예뻐요. 전 사랑초를 죽였다는...흑.
주방이 참으로 깔끔합니다.

씩씩하니 2006-10-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님...어째요,,,너무 이쁘고 깔끔하게 꾸며놓으셔서,,,와아~ 감탄 연발하며 봤잖아요,,,
화초도 너무 사랑스럽게 잘 자라고,,,이렇게 깔끔하니 청소해놓으신후,,,향기좋은 커피..한잔에..책 읽고 계신..님 그려보니......
많이,,,아주 많이 부러워요~~

해리포터7 2006-10-26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사랑초가 제일로 이뿐것 같아요..근데 화분이 작아서인지 더많이 잎이 나오진 않네요..늘 그대로에요
씩씩하니님 하나도 이쁘진 않구요..제가 꾸밀줄 몰라요. 님이 하시는것 보면 더욱 잘 꾸미실것 알고 있어요.바쁘시니까 그 정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