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내가 아이를 갖는다면 참으로 예쁠 것이라고,  

그의 엄마도, 나의 친구도, 그의 동료도, 나의 동생도 말한다.  

나는 그와의 결혼도, 아이도, 미래도 꿈조차 꾸지 않았다.  

사실은 그와의 결혼도, 아이도, 미래도 그려봤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나도 그도 알지 못한다.  

어떻게 변할 것인지, 어떤 것이 남은 것인지 그도 나도 알 수 없다.  

 

모든 if 는 위험하다.  

그와 내가 결혼을 한다. 그와 내가 아이를 낳는다. 그와 내가 오래도록 함께 한다.  

나와 그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 나와 그는 아이가 없다. 나와 그는 그만 헤어지고 만다.  

 

어떤 방향이든 그것은 if .  

모든 if 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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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6-22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나는 두 달이 넘도록 이곳에 살고 있으면서 극장에 한 번 가지 못했다. 가지 않았다.
약속한 그가 나쁜 건가, 약속을 믿은 내가 나쁜 건가.
나쁜 건 없다.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지.
 

계획이 만날 바껴.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관계로 제일 나중에 알아.  

화나.  

 

뭐 그랬건 어쨌건 이사는 금요일.  

또다시 떠돌이로 남의 집에 얹혀지내기 3일.  

최종 이사는 28일, 월요일.  

드디어 장-루이 아저씨 집 반지하를 떠나는 구나.  

D-4. 

잠시 Nat & Christophe House. 

 

여전히 1주일이나 남았어, 남의 집 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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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6-22 0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phone? ipad? or ipod touch, again?
apple에 또다시 완전 꽂혔다. 뭐라도 사고 싶단 말이지.
기다렸다가 iphone4와 싱크로 100% ipod touch를 사?!

Hardboiled Oz 2010-06-22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왜 갑자기 ipad 버닝?! 갖구싶어 죽을 수도 있겠어!
 

2주만 있으면 집에 들어간다.  

2주만 있으면 탈출이다.  

기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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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6-14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ui.
 

이름 조차 기억할 수 없는 쁘띠 뭐라는 거리를 걸었다.  

그는 테마 파크 같다고 했고, 나는 유럽의 거리 같다고 했다.  

원래의 '나'라면 내가 테마 파크 같다고 했을 테고, 그가 유럽의 거리 같지 않냐고 되물었을 것이다.   

 

나는 말캉해졌다.  

 

딱 한 달하고 2 주만 있으면 집이 생긴다.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나 급속하게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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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5-17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는, 미치록 치열하게, 가 되지 않아.
 

4월엔 퀘백.  

아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끝나지 않았으면. 

영화 보기는 좀 더 나은 환경으로 가지만 그곳은 새 생활의 시작.  

두려움은 없고 설렘만.  

그 때 한국에서는? 

 

<타이탄>, <애즈 갓 커맨즈>, <푸른 수염>, <폭풍전야>, <클래스>, <프로포즈 데이>,  <러브송>, 

<공기인형>, <사이즈의 문제>, <사요나라 이츠카>, <미투>, <블라인드 사이드>, <바운디 헌터>, 

<일라이>, <작은 연못>, <우리들과 경찰 아저씨의 700일 전쟁>, <친정엄마>, <데져트 플라워>, 

<킥 애스: 영웅의 탄생>, <허트 로커> ,  <도리안 그레이>,  <하프웨이>, <어밴던드>, <데드라인>

 

뭐야, 왜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 

4월이군, 야구와 좋은 영화가 시작되는 4월이군. 

한국은 봄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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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9-0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빤하고도 진부한 영화 <친정엄마>를 보면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울어댄 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