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댓글을 읽어 보면, 모두가 미친 게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예전에 읽었던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눈이 멀었다는 분명한 자각 증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균형 감각을 잃었다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심각하다.) 그들이 모두 '알바'일 수도 없고, 혹시나 '알바'들이 도배를 한다고 해도 그건 더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닌가?

   새삼스레 이 나라를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살기가 팍팍해지는 것 같아 우울해 진다. 내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엉뚱한 주장으로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으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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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05-11-2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정말이지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쓰는 글들... 마치 우리모두 극약을 살포하면서 미처 느끼지 못하고 중독되고 서서히 목숨을 잃어가는 형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5-11-2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구, 그런 댓글 보믄 참말루 세상이 어케 돌아갈 지 걱정된다니깐요.

느티나무 2005-11-2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네요. 어제 안해랑도 그 얘기했고, 결혼식장에 가서 만난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 들었는데...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