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product/42/6/coversum/8952201027_1.jpg)
반미, 김진웅, 살림출판사
'십자군 이야기2'를 읽고 나서 사고 싶었던 책. 그 땐 이미 지름신이 왔다 가신지라 어떻게 할까 망설였으나, 이번에 리스트가 뽑혀서 받은 돈으로 다른 분께 선물도 하고, 나에게도 선물하는 셈이다.
이 얇은 책이, 제목이 주는 무게를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주제인데, 리뷰가 1편 뿐이라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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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김규항, 야간비행
2001년에 나온 책이니 꽤 철 지난 책이다. 그 때는 어쩌다 놓친 책이라, 두고두고 마음이 쓰였는데, 어쩌다 박노해 씨에 대한 김규항 씨의 글이 저기에 들어있는 걸 알았다. 바로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알라딘에서는 절판과 판매를 오락가락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다른 책들도 이렇게 빨리 사게 된 건 B급 좌파, 이 책 때문이다. (기다리다 절판되면 어쩌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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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알리, 죽지마, 오수연, 향연
사실, 소설가 오수연 씨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단지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전쟁에 대한 참상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이라크에 파견한 반전평화 소설가라는 것만 어렴풋이 들었을 뿐이다. 역시, 십자군 이야기 2를 읽고 나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권을 제대로 읽으려면 더 그렇다.) 역시 절판과 판매를 왔다갔다 하기에 냉큼 샀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일이 그렇듯, 이라크 전쟁에 대한 관심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젠 바그다드에서의 엄청난, 그리고 어이없는 참상에도 무감각하다. 나도 그렇기는 마찬가지다.
* 이 책과 관련 없는 붙임말
- 안해가 책을 흘깃 보더니 '반미주의자'가 되는 건 아니냐고 묻는다. 반미주의자? 글쎄, 나도 무슨 '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 택배회사 직원이 오늘 저녁에 전화해서 '내가 집에 없다'며 경비실에 물건을 맡긴다고 했다. 물론, 주문서에 주문사항으로 '사람이 없으면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하기는 했다. 그러나, 나는 오늘 2시에 집에 와서 한 번도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우리집을 찾아 온 사람은 없었다. 나는 그냥 직원이 사실대로 이야기해줬으면 더 좋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