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항목이 점점 늘어난다.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음악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것...) '음악으로 말하다'라는 페이퍼를 정리하면서 꼭 넣고 싶었던 노래는 '미안해요, 베트남'이었다. 근데 당연히 페이퍼에 있을 줄 알았던 노래가 없는 것이었다. 검색 해도 안 나와서 어찌된 일인가 싶었는데 예전에 페이퍼 기능이 없을 때 방명록에다 올린 것을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이 페이퍼에 올려둔다. 마음으로 들어보시라, '미안해요, 베트남'을!
미안해요 베트남
아름답게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 당신과 마주선 곳은 서글픈 아시아의 전쟁터
우리는 가해자로 당신은 피해자로 역사의 그늘에 내일의 꿈을 던지고
어떤 변명도 어떤 위로의 말로도 당신의 아픈 상처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두손모아 진정 바라는 것은 상처의 깊은 골따라 평화의 강물 흐르길
*미안해요, 베트남 미안해요, 베트남
어둠 속에서 당신이 흘린 눈물 자욱마다
어둠 속에서 우리가 남긴 부끄런 흔적마다
미안해요, 베트남 미안해요, 베트남*
전쟁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친구와 마주 손잡고 평화를 노래하고 싶어요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도와주면서 눈부신 태양 아래 내일의 꿈을 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