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11177

폴 오큰폴드가 만들어내는 트랜스와 레이브의 황홀경이 적극적인 보컬 삽입을 통한 엠비언트로의 깊숙한 잠입으로 변화된 것을 느끼게 해준 것은 사실상 그의 독집 앨범이라 해도 좋았던 [스워드피쉬] 사운드트랙이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앨범 [bunkka]는 [스워드피쉬] 사운드트랙의 연장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이는 결과물들을 가득 내놓고 있으며 네온으로 칠해진 클럽의 밤에 대한 도시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트랙들로 채워져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콜래트럴]의 코리아타운 클럽씬에서 나왔던 한국어버전으로 믹스된 'ready steady go'는 좀 난감했다.... "준비 좀 하고"라는 대사가 "준비주바-고"로 들려오고... 추임새로 들어가는 "진짜로"는 ㅈ과ㅅ이 겹쳐지는 그 독특한 영어식 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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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8-1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캣우먼스러운 얼굴에 스파이더맨 복장에 레슬러같은 분장. 난감한 쟈켓이군요.
딴소리인줄은 알지만.

hallonin 2005-08-1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앨범은 폴 오큰폴드가 클럽삘 나는 곳에 우두커니 서있는 꽤 멋드러진 느낌인데 어째 미국외 딴나라판은 어서 튀어나온 건지 저 취향 괴상한 아줌마가 그려져있더군요....
 
필라멘트 Filament - 유키 우루시바라 작품집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우루시바라 유키의 출세작인 [충사]는 아직 안 봤다. 왜냐하면 그 작화라는 것이, 마치 구마가이 가즈히로의 [사무라이건]과 토우메 케이의 스타일을 적당히 섞은 것 같은 인상이었기에 거부감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초기단편들을 모은 이 작품집이 늦게나마 나오게 된 것은 나로서는 행운이거니와 이를 먼저 보게된 이유는 그녀가 가진 세계관의 시작서부터 이해하고픈 맘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되는 작화로만 본다면, [필라멘트]에서 보여주는 그림들은 썩 훌륭하다고 보기 힘들다. 흔들리는 거친 선, [충사]와는 다르지만 역시나 어딘가 익숙한 순정만화적 캐릭터 디자인들. [필라멘트]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아직 능숙하지 못했던 시절의 작가가 가진 아마추어리즘이다.

그러나 필라멘트, 전구 속에 들어있으면서 그 가는 선으로 인간이 그제껏 가질 수 있었던 가장 밝은 빛을 만들어냈던 얇은 텅스텐 덩어리를 제목으로 삼은 이 작품집은 그 제목만큼이나 끊어질 듯 아련하지만 그래서 더욱 분명하게 남을 소박하게 빛나는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그것은 대부분 기억들과 이미 지나간, 혹은 지나가게 될 옛시간에 대한 정겨운 괴담들이다. 오래 묵어 반폐허가 된 장소들, 땅끝 구석에 있을 법한 한적한 시골, 여름.

물론 연출상의 감상적 실험성, 그리고 꾸준하게 회고와 소멸의 키워드를 가지는 이야기들은 앞서 지적한 작화의 빈약함과 더불어 작가의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보여주는 그림의 불안정한 선은 몽환적인 아우라를 만들어내고 특징없는 캐릭터 디자인은 작품의 소박한 맛을 더해준다. 나름의 파격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해 못할 영역이 아닌, 모험은 하지 않는 담백한 연출은 작가의 태도가 결코 치기어린 것이 아니란 걸 느끼게 해준다. 분산된 컷들이지만 스무스하게 이어지는 연상들 속에서 우리가 알아챌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내재화된 겸손함이다. 그래서 짤막하지만 짧지 않은 여운을 가져다주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직 세상에 익지 않은 아마추어리즘이 보여주는 반가운 미덕을 오랜만에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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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충사>를 인상깊게 봤는데... 이 책도 꼭 봐야겠군요..

hallonin 2005-08-12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사의 모티브가 되는 단편 두개도 실려있습니다. 소재만 같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봐야 하지만.... 그리고 작품들 전반적으로 충사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고풍스러운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하죠.
 

mms://211.115.206.105/w016374/pr33.wmv

처음 이 광고를 본 게 금자씨 보기 전 광고에서였는데..... 뭔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더랬다. 그런데 요즘은 아주 당당하게 텔레비전에서도 방영중.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커플요금제라는 걸 써본 적도 없거니와.... 동성커플이라고까지 칭해질 정도의 뭐 저런 상식선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이 위화감의 원인이 아닌가 싶었지만..... 꼭 그런것만도 아닌 모양이다.

http://garden.egloos.com/10000090/post/13801

 

생각해보면 유미리가 우리나라에 와서 깜짝 놀랐다는 손잡고 다니는 비레즈비언 여인들의 풍경들이 흔하디흔하다는 걸 감안할 때, 어째서 여자가 아닌 시꺼먼 남자 두놈이 동성커플제라는 대문짝만한 타이틀 아래서 '아주 자연스러이' 포옹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인지.... 머리 잘랐어와 함께 보여주는 행동과 의도적으로 쑤셔넣은 듯한 소개팅 대사는 생뚱맞아서 되려 이 두 남자의 우정을 의심하게 만든다. 뭐, 진실은 감독의 머릿 속에 든 거겠지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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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8-1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꺼먼 남자 두 놈은 아니지 싶어요. 귀엽던데요?

hallonin 2005-08-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있어서 남자란 동물은 오로지 시꺼먼과 미소년 단 두가지로 나뉠 뿐입니다!

panda78 2005-08-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레쓰비 광고도 수상하더라구요. ㅎㅎㅎ

hallonin 2005-08-10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그건 오버다 흐흐흐
 



씨프람정
부작용 적은 항우울제 내약성 강해 장기치료 적합



씨프람정은 덴마크 H.Lundbeck A/S사에서 개발한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계열의 시탈로프람이 주성분인 우울증치료제로 전세계 2천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 한 결과 우울증은 물론 공황장애 및 강박장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제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항콜린, 진정 및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이 적고,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에 대한 내성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장기치료에도 적합한 제제로 평가받은 제품이다.

특히 씨프람정은 성인 및 노인환자 모두에 우수한 내약성을 지니고, 식사여부와 상관없이 하루 언제라도 복용 가능한 1일 1회 용법으로 선진 유럽에서는 이미 항우울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업신문 기사입력시간 2004.01.16 04: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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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양반이 요즘 복용하고 계시는 물건. 메신저로 헛소리를 능숙하게 늘어놓는 걸 보면 효과가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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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25908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린킨파크 좋아하는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팝하다는 게 문제점일려나. 거의 본능적인 거부감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선 달리 할 말 없고.... 어쩌면 너무 많이 팔아치웠다는 점도 욕먹는 이유 중 하나인 듯. 제이지와 함께한 이 앨범은 린킨 파트의 곡에 제이지가 적당한 래핑을 씌우거나 자신의 곡과의 적당한 믹싱을 했다는 점에서 그 무사안일함으로 인해 예전의 엠씨해머 리믹스 앨범과 같은 정도의 욕도 먹곤 하는 모양. 그래도 난 좋더만.

어찌되었든 6곡 담긴 앨범 하나에 그 6곡을 부른 린킨팍과 제이지의 조인트 공연 실황 디비디 한장이 들어간 탓에 14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하는 건 좀 너무했다 싶었는데 이번에 벅스에서 고맙게도 풀어줘버려서 즐거이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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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06-05-1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걸 찾다가 이걸 봤군용
린킨파크 저두 엄청 좋아합니당 이거 Numb-Encore만 듣고도
땡겨서 앨범을 샀었죠 DVD는 뭐 그들의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