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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를 대비하라 - EU 집행이사회 조명진 박사
조명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평점 :
누구에게 권할까
세계정세에 관심이 많은 사람
국가, 경영 전략을 세우는 사람
해외투자 전문가
저자는 지난 12년간 EU집행이사회에서 국제 안보와 방산 협력에 관한 자문을 맡아온 유럽 전문가라고 한다. 런던정경대학에서 유럽정치학 석사 및 유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저자의 그간 경력을 보니 유럽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내게 가장 큰 뉴스를 꼽으라면 대통령 탄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브렉시트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 될 줄 몰랐으며 영국이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브렉시트 두 사건이 묘하게 겹쳐 보였다. 이 두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어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정치계에서는 아웃사이더지만 공화당의 분열 속에서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던 백인 노동자의 지지를 얻고 당선되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부류는 젊은층 보다는 노년층에서 화이트 칼라보다는 블루칼라에서 많은 찬성표를 얻었다. 그들이 왜 브렉시트를 선택했는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노년층은 EU에서 많은 분담금을 지불하면서도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존재감이 떨어지는 현재의 EU 속에서의 영국보다 대영제국 시절을 그리워 했다.
블루칼라는 EU 가입후 동유럽에서 온 많은 이민자로 부터 일자리를 위협 받았다.
영국인들은 이미 많은 동유럽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었터라 시리아 난민문제가 브렉시트를 유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되었다.
영국은 역사적 지리적인 요소도 무시 할 수 없다. 바다라는 지리적 요소 때문인지 역사적으로도 영국은 유럽 대륙과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책에서는 영국의 유럽대륙 국가와는 다른 독특한 역사로 부터 유럽과 영국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헨리8세가 카톨릭 교황으로부터 종교적으로 독립하였던 사건을 브렉시트의 시초로 설명하고 있다.
영국은 비록 로마시대에 로마인에게 오랜 시간 통치를 받았지만 후에 앵글로섹슨족이 섬으로 들어오면서 부터 로마인 내 쫓고 부터는 유럽과는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유럽의 대륙국가들 처럼 서로 유대감이나 공동체 의식이 보다는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영국은 영연방국가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책 마지막에는 우리는 브렉시트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논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과 일본의 브렉시트 대응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외환 포트폴리오 전략과 총체적 쇄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정치 다툼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세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에 맞는 국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백년전 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세계 정세에 너무 어두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라가 약한틈을 보이면 언제든 외부 국가가 그 틈을 노리고 들어오기 마련이다. 항상 약점을 보이지 않고 대비하는 국가의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