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순호선사 평전
방남수.임병화 지음 / 화남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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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권할까?


한국불교에 관심이 많은사람

선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

승려가 되고 싶은 사람



현대 한국불교의 큰스님이신 청담순호선사의 평전이 나왔다.

두 명의 불교전문가가 합심하여 책을 냈다. 

처음 책을 보고 굉장히 두터운 책이라 놀랐다.

책에는 많은 사진자료를 싣고 있다. 청담선사의 사상과 복지,교육,선사상,저서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청담선사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청담선사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근현대 한국 불교가 걸어길을 알게 되었다. 또한 청담선사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뿐아니라 선불교 사상도 배울 수 있었다.



"청담 순호(1902~1971)스님은 일제강점기와 격변기의 시대를 살았다.

청담 스님의 생애를 나누자면 전반부는 일제강점기, 후반부는 광복 이후 현대사회였다. 청담 스님은 일제강점기 상황에서 출가하여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수행의 길에 들어선 스님은 일제의 지배하에 한국불교 정통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되었고, 

청정한 수행 가풍이 사라져 가는 한국 불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쳤다." 28쪽



책을 통하여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 불교의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때 청담선사가 행했던 업적들을 알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의한 한국불교의 정체성 혼란과 한국전쟁 후의 가난 등 어려운 시기에 현대 한국 불교의 주춧돌을 놓았던 선사들을 노력과 희생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선사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청담 스님은 마음의 깨달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우리의 이 마음만이 유일한 실재이며 진리이며 

우주의 근본 바탕인줄 모르고, 범부들은 우주의 사물과 온갖 형상에만 팔려서 평생을 헤매기만 하다가 끝끝내 안심安心을 얻지 못하고 

죽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도인들은 자신의 생명인 이 마음을 살펴서 

필경에는 인생의 본 면목을 깨닫게 되어 

생사에 초월자재하게 되는 것이니, 그것이 곧 진리요, 법이요, 부처요, 마음이요, 또한 허공이요, 유정 무정의 만물이다."

402쪽



결국 태어나서 죽을때 가져가는 갈 수 있는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

생전에 내가 아꼈던 물건은 모두 허망하게 무서져 사라지게 된다.


내가 유일하게 죽을때 가져갈 수 있는것은 무엇이 있을까?

살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일까?


일반 사람들은 온갖 물건을 소유하려고 평생 노력하다가

끝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행복을 누려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다.


선사는 이런 사람들에게 일갈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행이며

자신 마음의 실체를 아는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한국큰스님에게 배우는 선의 지혜> 윤홍식 

http://blog.naver.com/goodkms108/220587523928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마르카 크네스티

http://blog.naver.com/goodkms108/220504203200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페마 초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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