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우리 역사로 되살아난 신화와 전설 청소년 철학창고 35
일연 지음, 고은수 엮음 / 풀빛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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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권할까


국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쉽게 역사를 공부해고픈 청소년

역사 공부를 다시 하고픈 어른



중고등학교 현직 역사 선생님을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를 편찬하였다. 

학자들이 편찬한 삼국유사는 내용이 심도가 있고 난해한 부분이 있어

청소년들이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풀빛에서 나오는 '청소년 철학창고'시리즈는 청소년이 읽을 만한 인문학 고전을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이 읽을 만한 좋은 책을 없을까?

(...) 청소년 지적 수준에 맞춰서 읽힐 만한 고전이 이렇게도 없는가"

5쪽


내가 공부할 때

국사의 단골 문제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비교 문제가 나왔었다.

그래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대략적인 내용과 저자에 대해서 비교한 내용을

단편적으로 암기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단순 암기에 그쳤던 두 책의 차이점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삼국사기>는 문벌 귀족들이 정치를 주도하던 고려 전기에 정권의 실세였던

유학자 김부식의 주도로 저술되었다(1143년).

 이 시대의 학자들은 유교 정치 인며과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존중했는데,

<삼국사기>는 곧 이러한 정신에 충실한 책이다.

(...)

몽골에 저항하던 무신 정권이 붕괴되고,

이어 고려는 100년에 걸친 원의 간섭을 받게 된다.

일연은 이러한 혼란기를 겪은 스님이었다.

그래서 그는 민족의 자주의식을 추구했으며, 아울려 불교의 가르침이 널리 펼쳐지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삼국유사>는 바로 그러한 일연의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저술되었다.(1280년초)"

8쪽



삼국사기는 유학자인 김부식이 엮은 관찬 역사서이기에 유학 관점에서 편찬하였다면

삼국유사는 승려인 일연이 엮은 사서로서 불교 관점에서 편찬하였다.

예전에 기독교적 관점으로 쓴 '뜻으로 본 한국역사'을 읽은 적이 있다.

역사를 쓰는 저자가 어떤 관점으로 쓰느냐고 역사서를 읽을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과연 어떤 관점으로 쓰고 있는 궁금하다.

아마도 관찬 역사서인 교과서와

재야 학자들이 펴내는 역사서를 읽어 본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것 같다.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몽골간섭기 때 쓰여졌기 때문에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이때문에 일제강점기때 역사학자와 대중은 삼국유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우리는 어떤 역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까?

현재 남과북이 나뉘었기에 후삼국을 통일하였던 시점의 역사가 주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남과북이 나뉘어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통합의 역사를 뒤돌아 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삼국유사>는 오늘날 역사학, 불교학, 국문학, 신화학, 고고학, 민속학, 

서지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국학을 연구할 때 반드시 활용되는 기본적인 자료가 되었다."

320쪽



삼국유사에 우리 후손에게 고대역사를 공부하는데 중요한 역사책이 틀림없다.

현재에 고대에서 내려오는 역사책이 거의 없다. 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많은 책들이 소실되었다.

단군이야기와 가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삼국유사는 그래서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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