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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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 사회 다방면에 대하여 박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그리고 미래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거쳐온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고 발전 제안도 언급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정리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떡밥들을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들로 묶어 풀어봤습니다." 페이지 5~6

 

 노동에 대해서 제일 먼저 언급하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는 줄지만 그 이익은 자본이 거의 가져가고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많지 않다고 한다. 자본은 기술 발달에 따라 많은 이익을 남기지만 개인은 일자리를 잃고 더 힘들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기술 발전에 따라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저자는 기본소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뉴스에서 네덜란드에서 모든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일정금액을 나누어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본적으로 국가가가 인간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기본 소득을 보존해준다는 이야기 인데, 이는 복잡한 사회복지제도를 단순하게 운영할 수 있으며 내수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도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러다이트 운동은 1811년 영국의 요크셔와 랭커셔의 섬유공업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그 무렵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고용되어 있던 공장이 섬유를 만드는 방적공장이었습니다." 페이지 18

 

"차티스트 운동은 1838년부터 1848년에 걸쳐 영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회운동으로, 자본가 계급이 지배하고 있던 의회에 일반 노동 대중이 진출할 수 있게 하자는 운동이었습니다." 페이지 22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인 동시에 개인적인 이익도 별로 없는 일이었지만, 핵무기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과학자들이 앞뒤 안 가리고 밤을 새워가며 핵무기 개발에 매진한 것은 바로 경쟁심 때문이었습니다. (...)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공동체의 이익, 개인의 이익, 경쟁을 통해서 발생합니다." 페이지 30~31

 

"문제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시적인 불황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술 발전이 생산성을 향상시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겁니다. 이는 본질적인 문제이며,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입니다."페이지 43

 

 저자는 조선이 점점 쇠퇴하면서 나라를 빼앗기고 강대국에 의하여 나라가 나뉘어지고 이념때문에 동족끼리 전쟁 하고 연이어 군사 독재자가 통치하는 역사를 거치면서 그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뒤섞여 살고 있으며 피해자의 한을 풀어주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역사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서로 대화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저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 사회에서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해야 합니다. 사람은 절대 완벽하게 설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보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100

 

 정치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선거의 룰을 다시 생각해보는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스웨덴의 선거 방식을 이야기 하며 우리나라도 지역주의 중심의 정치를 타파 할 수 있는 정치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 정치인을 뽑으려면 무엇보다도 선거제도의 발전이 있어야 겠다.

 

"정치를 게임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보통 그 게임의 내용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은 게임의 룰입니다. 게임의 룰이 훌륭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선수가 나와도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가 없어요." 페이지 141

 

 인터넷 언론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종이 신문이 사라지고 언론이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타날 언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무료라고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라 오히려 낚시성 기사같은 쓰레기 기사를 양산할 수 있기에 기사에 대하여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맗나다. 독자들이 가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하면 소액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양질의 기사를 생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는 새로운 언론은 대규모 언론사나 방송사처럼 큰 기업이 만들어내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대신에 우리가 미래의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진짜 가치 있는 콘텐츠들은 게릴라 형태로 등장할 것이다." 페이지222

 

종교, 교육 편에서도 권력하된 종교집단과 사학재단에 대하여 언급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  미래에 관하여 공유경제와 깨어있는 소비자의 힘을 말하며 글을 맺고 있다.

 

"자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건 소비자예요." 페이지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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