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고 고전이 된 39
김학순 지음 / 효형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어보면 왜 이 책이 고전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전은 혁신적인 사상을 담아 그 당시의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시켜주고 그 이후에 인간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던 책이다. 그런 책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필자는 각종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인류의 역사와 세상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판단되는 책을 뽑아보았다."  머리말 p2

 

"여기에 실린 책들은 몇 가지 갈래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낡은 적폐를 비판하고 새로운 사상을 주창해 정치, 사회적 격변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한 책이다. 두 번째는 힉기적인 이론이나 진리를 발견하고 담아낸 한순간에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어놓은 책이다. 세번째는 역사의 초창기에 출간되어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정치, 철학적 바탕을 이루어온 고전이다. 네 번째로는 생각의 혁명을 몰고 온 책을 꼽을 수 있다. 다섯 번째는 ㅇ니류의 역사에 더할 수 없을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이다." 머리말 p3

 

작가는 세상을 바꿨다고 생각되는 책을 39권 정도로 추려서 독자들에게 그 책의 핵심적 내용과 그 책에 담겨 있던 사상이 이후에 인간 사회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현재 사회가 그냥 우연의 소산이 아니라 인간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국가가 있기에 국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고 있고 우리가 이미 태어나기 이전에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기에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당연히 여기지만 그것은 그냥 우연히 태어난것이 아님을 고전을 읽고 알 수 있다.

"루소가 말하는 자연은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환경이 아닌'국가 이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시민들의 사회계약으로 탄생한 국가가 계약을 어기고 시민을 속박한다면 국가를 뒤엎고'국가 이전의 상태'인 자연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루소는 주장했다." p16

"루소가 역설한'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자연 상태의 자유와 평등, 주권을 회복하는 길을 찾자는 뜻이다." p21

​ 저자의 소개로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통해 국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국가의 이전의 개인의 자유로운 상태를 존중하고 국가는 개인 자유를 최대한 보호해야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노예제도가 공식적으로 사라진 것은 대다수 사람이 찬성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이 폐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장편소설<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해리엇 비처 스토도 그중 한 사람이다." p53

​ 미국내 노예제도가 폐지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 지를 알 수 있었고 어떤 계기로 폐지에 이리렀는지 알수 있었던 부분이다. 해리엇 비처 스토가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미국내 노예제도 폐지에 대하여 불을 지핀 책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역사는 점진적인 개선을 추구한 사람들이 아닌 기존 질서에 근본적인 도전을 감행했던 사람들에 의해 진보했다." p154

​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마지막에 있는 구절이라고 한다. 진보란 쉬운것이 아닌란 것을 새삼 느낀다. 그런 가감한 도전을 통해 세상이 한 발짝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자신을 희생했던 사람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문구였다.

"맬서스가 기술 진보의 위력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음에도<인구론>에 담긴 통찰과 현실주의적 비판 의식은 오늘날에도 긴요하다." p213

"스콧과 헬렌은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품고 있었다. 독립된 경제 꾸리기와 건강,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다. 이들이 추구한 네 기지 기본 가치는 단순한 생활, 긴장과 불안에서의 탈피, 무엇이든 쓸모 있는 일을 할 기회, 조화로운 삶이었다. 달리 얘기하면 평화주의, 채식주의, 환경주의다." p 166

​  맬서스는 한정된 자원을 갖고 있는 지구에 너무 많은 사람이 살면 지구가 파괴되고 인간 스스로가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 하였다.

 스콧과 헬렌의 삶은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미덕으로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살고 있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대량 소비하며 사는 삶은 과연 행복한 것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파괴하는것은 아닌지 다시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국부론>을 바탕으로 태동한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발전해왔다. 무너질 뻔한 순간도 더러 있었지만 자본주의의 토대는 당분간 확고해 보인다."p180

"로스코프는 20세기 지구촌에서 벌어진 대투쟁이 자본주의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었다면, 21세기의 투쟁은 다양한 자본주의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p181

​ 하지만 자본주의가 그렇게 쉽게 무너질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더 나은 자본주의가 생기도록 더 업그레이된 여러행태으 자본주의가 서로 경쟁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종의 기원>은 인간의 사고 체계에 엄청난 파장을 낳았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간 위에서 군림하던 신을 몰아낸 것은 사고의 혁명을 가져왔다. 신이 삼라만상을 창조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충격은 인간 자체의 위상 격하였다. 다윈은 인간을 철저하게 동물계의 일원으로 여겼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동일한 자연 질서의 일부라고 본 것이다." p235 ​

 고등학교 시절 생물학을 배우며 진화론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당연한 것이라고 배웠지만 이 책이 나왔을 당시 이 이론이 얼마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미쳐 생각해 보지 못했다. <종의 기원>은새로운 사상이 얼마나 기존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을 읽으음으로써 현재를 이해 할 수 있다. 현재를 더 깊숙히 이해 하고 싶은 사람에게 고전을 읽으라고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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