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마을 인문여행 -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공공미술 산책 2
임종업 지음, 박홍순 사진 / 소동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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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사람이 빠져나가고 한적한 마을에 미술가들이 들어가 그림도 그리고 조형물도 만들어 마을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6년 동안 해왔고 저자는 그 마을 중에 10곳을 방문하여 책을 썼다.

"6년 동안 76개 마을에 국비 82억 5000만원, 지방비 63억 9880만원 등 모두 146억 488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p5

 정부는 미술작가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며 도시 공동화로 인한 도시 재생을 목적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정책을 6년간 꾸준히 하였다는것은​ 이 프로젝트 어느정도 정상궤도 올라서서 계속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단발적인 정책이 아니라 꾸준히 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일종의 '문화 새마을운동'이다. 일군의 작가들이 마을로 들어가 한바탕 미술잔치를 열어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시도이다. 시작은 가난하여 작가들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었다.하지만 프로젝트가 틀을 잡아가면서 알므다운 마을 만들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을경제 활성화로 지평을 넓혔다. 프로젝트의 결과를 관광자원화해서 쇠락한 마을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다." p4

 

도시에도 규모의 경제에 의하여 사람들은 큰 도시로 모이게 되어 있다. 작은 마을은 점점 젊은 사람이 빠져나가고 큰 도시로 모여들고 있다. 도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 거기에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있다.

 젊은이는 도시로 빠져나가고 남아 있던 주민은 늙어 마을에 활기를 잃어가는 곳이 많다. 어떻게 떠난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여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관광객이라도 오게하려면 볼거리, 놀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을 공공미술이 제공하게끔 마을을 미술로 꾸며 놓았다.​

"마을 살리기는 미술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방문자의 발걸음이 그럴듯한 풍광과 볼거리에 그치는 까닭이다. 방무자는 여건에 따라 볼거리에 들이는 시간을 늘이고 줄일 수 있지만, 대개는 최소한으로 시간을 잡는다. 따라서 볼거리에 놀거리, 먹거리가 더해질 때 마을미술이 열어놓은 마을경제 살리가가 힘을 받는다...(중략).. 마을 미술프로젝트는 쇠락한 마을이 대상이다. 길은 있되 흐름이 뜸하고, 뜸한 흐름은 쇠락의 증거이다. 이렇게 길 끝에서 외로운 마을은, 효율을 신봉하는 시대를 만나 발전 대열에서 제외되었다는 단점이 옛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바뀌었다." p7

 

 '부산 감천문화마을, 화순 성안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 영월 아트미로, 서귀포 유토피아로, 음성 동요마을, 남원 혼불마을, 정선 그림바위마을, 함창 금상첨화, 안동 벽화마을' 이렇게 열 곳의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영월 아트미로 마을을 몇 년전 여름휴가때 우연히 방문한적이 있다. 일부로 찾아간것은 아니였고 영월을 관광하다 고씨 동굴을 가려던 차에 잠깐 보게 되었는데 인상적인 조형물들이 있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고나서야 그것이 마을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 졌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인터넷을 통해서 몇 번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 그만큼 유명해 졌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보다. 위 열곳의 마을을 휴가때 한 번씩 둘러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도시를 관광목적이니 사업목적으로 들렸다면 한 번씩 미술마을을 찾아가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그 마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그 마을에 설치된 작품도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갖고 해당 마을을 방문한다면 괜찮은 가이드북 역할을 해줄것이다.  책에 나와 있는 사진들을 보니 야외 미술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꾸며 놓았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미술마을 여행을 가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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