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 열면 첫 페이지에 있는 인상적인 글귀를 발견 할 수 있다.

"우리는 길을 찾거나 아니면 만들 것이다." - 하니발  

 하니발 장군의 말이 있는데 과연 로마를 위태롭게 만들었던 하니발장군 다운 용맹스럽고 진취적인 말이다. 이런 진취적인 자세야 말로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저자는 잡지 편집자로 일 했으며 프리랜서로 전 세계를 여행 다니며 글을 기고하는 일을 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전 세계 모든 나라 196개국을 여행하였다. 전 세계 196개국을 다 여행한 사람이 지구에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에는 아마 열 손가락에 꼽지 않을까 싶다. 그는 50년 동안 196개국을 다녔다. 이 책은 그가 가장 최근에 다녔던 국가들 위주로 썼기때문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가 많이 등장한다. 저자는 아프리카, 남태평양, 중동, 북한 등 일반인 가기 힘들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들을 가장 최근에 여행하였고 그의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서 책 내용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나라가 아닌 생소한 나라의 생소한 이야기들이다. 미국인의 저자의 눈에는 그런 나라들은 생활하기에 너무나 열악해 보인듯 했다. 아프리카와 남태평양의 우리가 알 수 없었던 나라에 살기가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여행했던 대부분의 나라들은 인구가 적거고 교통이 불편하거나 내전이 있거나 독재국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인이 쉽게 갈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과연 내가 저런 나라를 갈 수 있을만큼 용기는 없는것 같다.

 

 그의 여행기 중 특히 나에게 인상깊었던 나라는 마, 북한, 몽골, 동티모르, 나우루 였다. 동티모르와 나우루는 열악한 국가환경이 나에게 인상적이었고 버마, 북한, 몽골은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동티모르와 나우루는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이다. 이들 국가를 여행하고 저자가 그 나라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것을 읽으며 국가의 존재는 무엇이며 태어날 때 그 사람이 태어난 문화, 지리적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북한을 은둔의 왕국, 위대한 지도자의 라라고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고립되고 독재적 국가의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이 표현하였다. 그가 이야기 하는 북한은 외부의 세계와 격리되어 있고 국가에 의해 통제되고 경직된 사회 모습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 사람이라면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나라이다. 하지만 미국인인 저자도 북한에 가기는 어렵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로 1000명 미만의 민간 미국인만이 북한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열악한 상황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고 앞으로 인류애로서 우리가 많이 도와줘야 할 나라들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도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세계일주라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미 그 길을 간 사람의 이야기는 나 같이 세계일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읽으거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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