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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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가 고민있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듣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현대를 살아 가는 많은 젊은 이들이 정신적 고립감과 강박감을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사례를 보며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을 받으며 남을 이겨야 한다는 강요속에 우리는 점점 혼자이고 외롭고 강박을 갖게 된다.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면 협동보다는 남들이 놀때, 남들이 잘 때, 혼자 외톨이로 남아 책과 씨름을 해야 한다. 하루를 쉬어도 스스로 죄책감을 쉬지 못하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이렇게 성장한 젊은 이들이 대학에 가서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해도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하며 괴로워 하기도 한다. 이성관에 관계에서도 힘들어 하며 직장 동료사이의 관계에서도 고통을 호소한다.

 

그리고 그들은 심리상담사나 정신과의사에게 상담을 받는다. 그런 젊은이들을 보며 저자는 말한다.

 

" 머릿속에서 '최선, 열심히, 완벽'을 지우려고 노력해봅시다. 대신 그 자리에 '웬만하면 정상', '대세에 지장 없다면 그게 그거'라는 말을 채어보세요.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면서서 몸에 들어가 있던 힘이 빠지고 편안한 마음이 들거예요."

 

 이런 불안감과 강박감을 이겨내도록 고민 상담자에게 말한다. 괜찮다. 그건 비정상이 아니야 정상이야. 괜찮다.

 우리는 긴장하며 살아왔다. 저자는 그런 우리에게 긴장을 풀라고 하며 한 발짝 떨어져 삶을 관조하며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이 별거 아닌것일 수 있다고 조언해 준다.

 

"1분 안에 답이 안 나오는 고민은 너무 심각하게 하지 말자. 지나친 내면 성찰이 결코 좋을게 없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단 말인가. 회사에서 밤늦게 일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밀려 올 때도 있을 것이다. 잠시 머리를 비워고 멍때려 보자. 우린 너무 열심히 살아왔다. 잠시 쉬어 가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정상이냐 아니냐 경계를 나누는 것은 마치 밤과 낮의 경계가 어디냐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몇 시 몇 분부터 밤이라고 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없듯이 우리 삶도 꼭 '이건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가를 필요가 없는 게 더 많아요."

 

 두부 썰듯 정상과 비정상을 딱 나누기는 힘들다고 저자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그리고 현대는 살아가는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때론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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