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우리 형 - 개정판 눈높이 어린이 문고 33
고정욱 지음, 송진헌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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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구성이 꼼꼼하게 잘 짜여진 동화다. 4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해 보니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얼마나 불편한지,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는지 조금은 이해하는 것 같다.  종민이가 뇌성마비 형을 '특별한 우리 형'으로 받아들이기 까지 과정처럼. 

요즘 일반 학교 각 반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한 둘은 있는 듯한데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들을 놀리는 아이들도 있단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장애인이 '특별한 요구를 가진 정상인'이라는 걸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3,4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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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이야기 1 - 얀과 카와카마스
마치다준 지음, 김은진 외 옮김 / 동문선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천적관계인 고양이와 생선이 공생하는 관계로 설정된 신선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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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주 단순했다. 겨울 바다 구경하며 강구에 가서 대게를 먹고 오는 거였다. 가는 길에 흥해 향교니 어촌 박물관이니 하는 곳들이 있었지만 일정에 넣지 않았다. 대신 오전엔 '겨울 산'을 보고 오후엔 '겨울 바다'를 보는 다소 추상적인 여행도 괜찮을 것 같아 내연산을 넣었다. 그런데 내연산에 올랐다 내려오면서 목적을 바꿨다. 배가 고파서 보경사 입구에서 산채비빔밥과 파전으로 배를 채우는 바람에 대게 먹는 건 뒷전으로 밀렸다.  

점심을 먹고 각자 필요한 만큼 대게를 집에 사가기로 하고 강구항엘 갔다. 강구항엔 대게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도로가 주차장이다. 우리는 입구 조금 벗어난 곳에 차를 세워 두고 마을 구경, 바다 구경을 하면서 걸어갔다. 오징어 잡이 배도 보이고 대게 잡이 어선도 보이고, 멀리 예쁜 등대도 보인다. 부산스런 항구 풍경에 갈매기떼도 한몫하고 있다  

 


(강구항 풍경, 작은 대게에서부터 한 마리에 오만원하는 대게까지 다양한 대게들 뿐만 아니라 고둥 같은 해산물도 판다,싱싱하고 싼 듯 하나 사서 집에 가져 오려고 찌는 값, 스치로폼 박스 값까지 계산 하니 기장 같은 곳에서 사는 가격과 비슷한 것 같다)

(오징이 잡이 어선)
 
(대게 잡이 어선) 




(이 배가 갈매기들이 쉼터인지 유난히 이 배 위에만 갈매기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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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산자락에는 보경사가 있다. 그런데 갈 때마다 내연산 품속에 있는 폭포까지는 못 갔다. 답사를 갔던 터라 일행들이 보경사에 있는 문화재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보경사를 갔다가 폭포까지 올랐다. 12폭포를 다 보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대부분 등산을 할 수 있는 옷차림이 아니었던 지라 7폭인 연산폭포까지만 올랐다.

 네댓살 아이들도 즐겁게 오를만큼 힘들지 않는 산길을 걸어 연산폭포까지 가는 길도 즐거웠지만 내연산이 품고 있는 풍경은 '비경' 이었다. 간간이 보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며, 계곡의 기암괴석이며, 계곡 중간중간 보이는 크고 작은 폭포며, 구불구불한 산 능선이며...  

 내연산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계곡 옆 버들강아지 가지에 연두빛 물이 올랐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물이 녹아 졸졸 흐르는 소리도 햇살이 연주하는 음악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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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는 자장,원효,의상,혜공 스님이 계셨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魚'저수지가 오어사 앞에 있다. 
어느 날 원효대사와 혜공대사가 물고기의 생환을 놓고 서로 법력을 겨루었단다. 각기 고기 한 마리씩을 삼키고 변을 보았는데 한 마리의 고기는 죽고 한마리만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치더란다. 그래서 살아 헤엄치는 고기를 서로 '내가 살린  고기'라고 우겼다는데 이 때부터 나 ‘오(吾)’ 고기 ‘어(魚)’를 써서 ‘오어사’라 불려졌다고 한다. 
   
  


  

오어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원효암에 이르는 길이 있다. 올 겨울 가물어서 인지 계곡물이 바짝 말랐다. 바위 산길을 휘돌아 나가길래 오르는 길이 험할 줄 알았는데 네댓살 먹는 꼬마들도 곧잘 오를 정도로 걷기 좋은 길이다. 원효암에 들어서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루에 앉아 쉬면 마음 속에 일던 격랑도 단숨에 잠재울 것 같다.  


 

   

자장암은 오어사 뒷산 비탈을 조금 올라가야 한다. 오어사 아래서 절벽에 앉은 자장암을 보면 아찔한데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어사와 오어지가 한눈에 보인다.오어사에 계셨던 원효,의상,자장, 혜공 스님의 이름을 딴 암자들 중 지금은 자장암과 원효암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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