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게임 관련 토론을 하려고 자료를 찾다가 한국을 리니지 게임 왕국으로 만든 김택진 사장 인터뷰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멋진 게임이 나올 수 없다 ”라며 “나는 요즘 시를 읽고 있다 ”고 말했다. 어릴적부터 몸에 밴 독서 습관으로 대학교 때는 심리학,철학, 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새벽녘까지 읽기가 예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머릿속 이야기 창고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단다. ‘그럼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컴퓨터 게임도 -서사-가 성공 요인이라는 얘긴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롤프 옌센이 ‘21세기는 이야기가 주도하는 사회가 온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롤프 옌센 씨는 21세기 미래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규정하였다. 지금 시대가 컴퓨터로 대표되 정보사회라 한다면 옌센 씨가 말한 드림 소사이어티는 다음에 이어질 또다른 형태를 사회를 말한다.

  드림 소사이어티는 ‘이야기’와 ‘감성’이 주체가 되는 사회다. 그 동안 정보사회가 정보기술에 따라 추진되어 왔다면, 드림소사이어티는 이야기와 감성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드림 소사이어티란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다. 문제는 상품이 아니라 상품에 담겨 있는 ‘멋진 이야기’를 파는 것이다.

 

 며칠 전 극장에서 코카콜라 광고를 보면서 놀란적이 있다

  자판기에서 코카콜라를 사기 위해 동전을 넣는 순간 자판기 안의 동전의 여정을 ‘서사’로 표현해서 보여주었다. 잠깐 동안 광고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신선했다.

  가끔씩 경험하는 이러한 예들을 보면 롤프 옌센이 예견한 시대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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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1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요즘은 사진에서도 뭔가 이야기가 숨어있는 게 좋더군요. 이야기가 있다함은 상호적이며 소통가능함을 말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