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글)

                      ‘지구를 구한 꿈틀이 사우루스’를 읽고

 

                                                                   4학년

                                                                           홍 중 근


  “ 지렁이가 지구를 구했다고? 어떻게?”

  내 동생이 이 책 제목을 보고 한 말이다. 동생이 하도 궁금해 해서 동생이 먼저 읽고 내가 읽었다. 이 책은 지렁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구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잘 나와 있다. 책을 다 읽어보니 왜  ‘지구를 구한 꿈틀이 사우루스’란 책 제목이 붙었는 줄 알았겠다.만약 지렁이가 없었다면 공룡들은 자기 응가에 빠져 허우적 대고 식물들은 양분이 부족해 시들어 죽고 공룡들은 뱃가죽이 등에 달라 붙을 만큼 굶었을 것이다. 지렁이 때문에 식물들이 잘 살아 남아 지구가 멸망하지 않았으니까 공룡이 지구를 구한 거나 마찬가지다.

  지렁이가 처음 나타난 걸 알아 볼려면 공룡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공룡시대 때 지렁이는 공룡 응가를 먹고 응가를 쌌다. 그 응가는 식물에게 좋고 그것을 먹은 식물은 초식공룡에게 먹히고 육식공룡은 그 초식공룡을 먹고 다시 응가를 싸고 그 응가를 지렁이가 먹고 이런식으로 돌고 돌았다. 그 후 지렁이는 아무런 이상없이 잘 살았다. 사람이 많아지고 도시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러나 도시가 생긴 후 공장이 생기고 계속 사람도 많아졌다. 그만큼 식량이 더 필요해졌고, 농사를 잘 지으려고 곤충에게 해로운 화학약품을 개발해서 부렸다. 그 화학약품은 땅으로 스며들어 지렁이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약품 때문에 지렁이들이 병들거나 죽었다. 식량을 더 많이 거둘려고 뿌린 농약이 오히려 땅을 병들게 했다. 사람들도 참 어리석다. 약을 잔뜩 뿌린 식물을 먹는다면 먹는 사람 기분도 안 좋고 어떤 부작용이 생길 줄 모르는데 말이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지렁이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약을 뿌린 후로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렁이 응가가 흙에 좋다는 것을 알고 신선하고 좋은 흙을 만들기 위해 지렁이 농장을 만들기도 한다. 전처럼 약품을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지렁이 농장을 만드는 것은 좋은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지렁이 농장을 만드는 것은 일거양득 인 것 같다. 지렁이 먹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주니까 음식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지렁이는 먹이가 생기니까 좋고, 지렁이 응가로 인해서 흙을 기름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공룡시대에도 지렁이가 지구를 구했듯이 지금도 지렁이는 지구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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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5-11-2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썼네요. 3학년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은 적이 있어요.